|
자동차는 다다익선. 언제나 변함없는 <car> 매거진 편집부의 좌우명이다. 올해도 눈부시고 매력적인 신차로 넘쳐난다. 우리 차고에 넣고 싶은 신차만 골라 소개한다</car>
Volkswagen Touareg
팩트: 벤테이가, 카이엔, 우루스, 투아렉은 플랫폼을 공유한다
8년 만에 3세대로 진화한 폭스바겐의 대형 SUV 신형 투아렉이 올해 국내 상륙한다. 오스트리아에서 열렸던 해외 시승회에서 신형 투아렉을 만난 게 벌써 작년이다. 실물은 사진보다 훨씬 더 매력적이었다. 크고 웅장하면서 동시에 다이내믹하고 다부졌다. 선과 면을 완성도 높게 매만져 곳곳에 에지가 살아 있었다. 소재는 최고급이고 조립 품질은 흠잡을 데 없었다. 디젤이지만 정숙하고 안락했으며 카이엔과 벤틀리 부럽지 않은 호사스러운 감각이 지천에 널렸다. 분명 성공할 거라며 시승회에 참석한 기자들 모두 인정했던 바로 그 녀석이 올해 국내에 등장한다. 올 하반기 출시를 예상했지만 서울에서 임시 번호판을 달고 운행 중인 테스트카가 목격되는 등의 정황으로 볼 때 상반기 만날 확률도 커지고 있다. 포르쉐 카이엔과 같은 MLB 아키텍처에서 만드는 투아렉은 구형보다 크기는 커지고 높이는 낮아져 더 매력적인 비율로 거듭났다. 그러면서 무게는 최대 106kg 가벼워졌다. 변화의 폭은 겉모습보다 실내가 더 크다. 12″ 디지털 계기반과 15″ 터치스크린 모니터를 유리 한 장에 이어 붙여 만든 이노비전 콕핏이 주인공이다. 물리적 버튼과 다이얼을 줄이고 거의 모든 기능을 터치스크린 모니터로 스마트폰처럼 다룬다. 확정된 엔진 라인업은 231마력과 286마력짜리 2개의 V6 디젤 엔진. 이후 340마력의 V6 가솔린 엔진과 421마력의 강력한 V8 터보 디젤이 추가 투입된다. 하지만 가솔린 모델은 미국 시장 판매 계획이 없기에 국내에서도 만나보기는 쉽지 않으리라 예상된다.
BMW 3-Series
우리가 언제부터 C-클래스와 3시리즈를 두고 고민했는가?
40년 넘게 C세그먼트 강자로 군림 중인 BMW 3시리즈가 완전 변경돼 돌아온다. 7세대로 진화한 신형 코드 네임은 G20, 국내 출시 시기는 3월, 또는 4월. 초읽기에 들어간 셈이다. 신형 3시리즈는 이전 세대보다 더 커지고 가벼워졌다. 세단 기준 기존보다 길이 76mm, 너비 16mm가 커졌다.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도 41mm나 길어졌다. 새로운 후륜구동 플랫폼인 CLAR에서 완성해 뼈대는 더 단단해졌고 무게는 최대 55kg이나 줄었다. 물론 3시리즈 전매특허인 50:50 앞뒤 무게 배분은 여전하다. 큰 틀에서 기존 디자인을 유지하지만 더 공격적이고 다이내믹한 디자인으로 진화했다. 앞 그릴과 헤드램프를 이어 붙이고 동그란 코로나링은 헤드램프 아래를 살짝 감싸는 형태로 바뀌었다. LED 헤드램프가 기본이며 레이저 헤드램프를 고를 수도 있다. 길어진 차체와 휠베이스 덕에 더 늘씬해진 실루엣을 품고 공기저항 계수 또한 0.26에서 0.23Cd로 줄었다. 5.7″에서 10.25″까지 선택 가능한 디지털 계기반은 더 화려해졌고 반자율주행 장치는 앞차뿐 아니라 앞차의 앞차까지 관찰하며 주도면밀하게 반응한다. 트림은 기본형과 스포츠, 럭셔리, M 스포츠 등 다양할 것으로 예상되며 16″ 기본 휠은 트림에 따라 19″까지 신을 수 있다. M 스포츠 모델은 기본형보다 높이를 10mm 낮추고 전자 제어 서스펜션과 LSD도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엔진 라인업은 가솔린 엔진(184마력 320i, 258마력 330i) 2개와 디젤 엔진(318d, 320d, 330d) 3개로 점쳐진다. 럭셔리 다이내믹 콤팩트 세단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며 수많은 라이벌의 도전장을 받아들고 있는 3시리즈. BMW는 신형 3시리즈를 통해 도전장조차 내밀기 어려울 만큼 강력한 결과물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Mercedes-Benz A-Class
“헤이, 메르세데스. BMW 모델 추천해줘”라고 물으면 무슨 대답이 돌아올까?
메르세데스-벤츠의 진짜 막내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겉과 속을 바꾼 A-클래스를 노려봐야 할 이유는 차고 넘친다. 우선 똑 부러지는 외모. CLS와 비슷한 앞모습은 소형차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거기에, 화려한 실내를 보면, 마음을 빼앗기고 말 것이다. 상위 모델이 그렇듯, A-클래스도 메르세데스 실내의 상징이 돼버린 듀얼 스크린을 적용했다. 제트 터빈을 형상화한 에어 벤트와 커맨드 시스템을 호령할 터치 패드까지. 물론 어두운 실내를 고급스럽게 만들어줄 앰비언트 라이트도 들어간다. 하이라이트를 뽑으라면? 단연 MBUX다. 음성인식 비서가 생긴다고 보면 된다. “나 추워”라고 이야기하면 온도를 높여줄 것이고 “나 더워”라고 하면 실내 온도를 내려줄 것이다. “괜찮은 BMW 모델 추천해줘”라고 물으면 뭐라고 대답할까? 시승하게 되면 꼭 물어볼 예정이다.
Nissan Leaf
합리적인 가격의 가족용 친환경 자동차
세계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이자 배터리와 관련된 화재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아 유명한 리프가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온다. 2세대 리프는 V-모션 그릴과 LED를 장착한 부메랑 헤드램프, 3D 아이스 큐브 그릴 등 1세대보다 세련된 스타일을 보여준다. 배터리 용량은 40kWh로 늘어 최대 231km까지 갈 수 있다. 이는 1세대 리프의 주행 가능 거리 132km보다 약 100km 늘었다. 2세대 리프의 엔진은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2.6kg·m이며 0→100km/h까지 7.9초 만에 도달한다. 운전자는 새롭게 장착된 e-페달 하나로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차 주변의 이미지를 360°로 보여주는 인텔리전스 어라운드 뷰 모니터, 앞차와의 거리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교통 흐름에 따라 속도를 조정하는 차간거리 제어 시스템, 코너를 달릴 때 각 휠에 실리는 브레이크 압력을 조절하는 트레이스 컨트롤 시스템 등 갖가지 주행 보조 시스템이 운전자를 도와준다. 가격은 5000만 원 미만부터 시작되며 보조금 혜택을 받으면 실제 구매 비용은 낮아질 것이다.
KIA Soul Booster
우린 쏘울을 매우 기다렸지만, 이번 생은 틀렸다
2018년 11월까지만 해도 <car> 매거진 공식 의전 차량은 레이였다. 답답한 가속력으로 인해 가속 페달을 깊이 밟게 되고 덕분에 주유소 휴지는 여러 수납 공간에 빼곡히 들어찼다. 그래서 우리는 쏘울을 다음 의전차로 찜해둔 상태였다. 그런데, 렌터카 계약이 끝나가는데 신차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결국 코나로 바꾸자마자 신형 쏘울이 공개됐다. 쏘울은 국내보다 북미 지역에서 인기가 많다. 그래서인지 첫 공개 장소를 LA 오토쇼로 잡았나 보다. 아무튼, 이번에 등장한 쏘울은 ‘부스터’라는 이름이 붙는다. 쏘울 부스터다. 1.6ℓ 가솔린 터보 엔진은 204마력의 출력과 27.0kg·m의 성능을 낸다. 그렇다 ‘조선 86’이라는 별명을 가진 아반떼 스포츠와 같다. 화끈해진 성능만큼 디자인도 변화를 줬다. 눈을 뜬 것인지 감은 건지 구분이 어려운 헤드램프가 제법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다. 하지만, 뒷모습에 비하면 앞모습은 아무것도 아니다. 차체를 감싸 흐르는 테일램프도 멋지지만, 차체 중앙에 모여 있는 테일 파이프가 압권이다. 솔직히, ‘기아’ 로고만 빠지면 일본차라고 해도 다 믿을 것이다.</car>
BMW X5
도심형 SUV의 원조, X5의 귀환
점점 뜨거워지는 SUV 인기에 우리는 즐겁기만 하다. 올해도 크기별로 다양한 SUV가 쏟아질 예정인 가운데 도심형 SUV의 원조 격인 BMW X5를 빼놓을 수 없다. 신형 X5는 이전보다 더욱 크고 강렬한 디자인에 편안하면서도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갖췄다. 외관은 BMW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반영해 강렬하면서도 모던한 인상이다. 크기는 전장 4922mm, 전폭 2004mm, 전고 1745mm, 휠베이스 2975mm이며, 이전 모델보다 더욱 커져 광활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엔진은 트림에 따라 6기통 또는 8기통 터보 엔진이 탑재되고, 8단 스텝트로닉 변속기와 4륜구동을 채택했다. 더불어 뒤차축에 전자식으로 제어하는 디퍼렌셜 록과 에어 서스펜션, 다이내믹 댐퍼 컨트롤 등 다양한 주행 장비를 갖춰 모든 지형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한다.
Mercedes-AMG GT-4door
파나메라를 잡기 위한 AMG의 조커
2018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AMG GT-4는 포르쉐 파나메라가 독식하고 있는 시장에 도전한다. 화끈한 성능을 예고하는 공격적인 에어로 키트, 루프에서 뒤쪽으로 떨어지는 우아한 라인과, 엄청난 총성을 울려줄 쿼드 배기 파이프까지. AMG의 최첨단 기술은 물론이고 메르세데스에서 보여줄 수 있는 장인 정신을 집약해놓은 모델이 바로 AMG GT-4다. 최상위 버전은 익히 알고 있는 63 S가 맡는다. V8 4.0ℓ 바이터보 엔진은 639마력(5500~6500rpm)의 최고출력과 91.8kg·m(2500~4500rpm)의 엄청난 최대토크를 네 바퀴에 뿌린다. 덕분에 0→100km/h 가속은 3.2초, 최고속도는 315km/h다. 더욱 화끈하게 놀고 싶다면, 드리프트 모드로 즐기면 된다. 4매틱 시스템을 품었지만, 후륜구동 모드를 지원한다. 바로 아래는 AMG 63이 있다. 63 S보다 출력과 토크가 다소 떨어진다. 그래도 585마력(5500~6500rpm) 81.6kg·m(2350~5000rpm)의 최대토크다. 프로 드라이버가 아닌 이상, 마음대로 조련하기 불가능할 정도의 힘이다. 길들여보겠다는 큰 야망이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도 있으니 천천히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AMG 53은 직렬 6기통 3.0ℓ 터보 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힘을 모은다. 최고출력은 435마력(6100rpm), 최대토크는 53.0kg·m이다. 최대토크는 1800~5800rpm까지 넓은 범위를 커버한다. 0→100km/h 가속은 4.5초. 최고속도는 285km/h다. 마지막 버전은 43이다. 53과 마찬가지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쓴다. 최고출력은 367마력, 최대토크는 50.1kg·m다. 0→100km/h 가속은 4.9초로 AMG GT-4 모델은 모두 5초 미만의 성능을 보여준다. 최고속도는 270km/h. 생각해보면, 벤츠나 BMW는 촘촘한 라인업도 모자라 모델마다 고성능 버전까지 준비한다. 그런데도 무엇이 부족했는지 또 다른 장르에 도전한다. 이런 이유로 피해자도 생겼다. 쿠페형 세단의 원조인 CLS가 AMG GT-4의 위상을 높여주기 위해 AMG 63 버전을 뺀 것이다. CLS의 의문의 1패가 아닐 수 없다.
Citroën C3 Aircross
자동차 업계의 마미손
C3 피카소 대체 모델인 에어크로스는 기존 MPV 스타일에서 SUV 스타일로 컨셉트를 바꾼 완벽한 새 모델이다. 콤팩트 SUV인 C3 에어크로스는 90여 가지에 달하는 컬러와 5가지 실내 디자인 테마 중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조합할 수 있어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최신 트렌드와 부합한다. 슬라이딩되는 2열 시트와 완전히 접히는 보조석 등으로 경쟁 모델들 가운데 가장 넓은 실내 공간과 활용성을 선사하며 독창적인 프랑스 감성을 뽐낸다. 서울 모터쇼에서 우선 공개 후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AUDI A6
우리는 정말 A6를 타볼 수 있는 걸까?
독일 럭셔리 세단의 대표 주자 A6가 새 모델로 국내 데뷔한다. 시기는 여전히 조율 중이라 확정은 쉽지 않지만 연내 출시는 분명하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TFSI와 TDI에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에너지를 더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확실하게 키우고 각을 더 강하게 준 프런트 그릴 덕에 이미지는 더 강렬해졌다. 트렌드 리더답게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와 보행자 감지 및 자동 긴급 제동 기능 등을 기본으로 품는다. 테일램프 역시 풀 LED로 치장해 안전과 매력적인 디자인을 두루 아우른다. 12.3″ LCD 계기반과 10″ 터치스크린으로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한 디지털 실내를 강조한다.
BMW 8-series
화끈했던 레트로 BMW의 부활
과거 8시리즈는 BMW가 고성능을 향한 욕심을 서슴없이 드러낸 작품이었다. 그러나 결코 성공작이라고 말하긴 어려웠다. 팝업식 헤드램프와 걸걸한 V8 엔진을 탑재했지만, 당시 작은 차체에 날렵한 핸들링을 자랑했던 M3에 비하면 우둔한 대형 쿠페였다. 하지만 신형 8시리즈는 완전히 환골탈태했다. 목적이 확실하면서도 매우 우아한 차다. BMW는 기존 6시리즈 쿠페를 삭제하고 8시리즈로 대체한다. 또한, 8시리즈는 쿠페와 컨버터블 그리고 4도어를 갖춘 그란 쿠페도 나올 예정이다. 스타일만 보더라도 BMW 라인업 중 가장 화려하고 역동적이다. 부유한 사람들이 혹할 만한 매끈한 실루엣과 근육질 디자인을 갖추고, 섬세한 디테일로 고급스러움까지 더했다. 특히 헤드램프가 압권이다. 8시리즈는 BMW 모델 중 가장 슬림한 헤드램프를 심고서 화려한 레이저 라이트 기술을 탑재했다. 실내는 어중간했던 6시리즈와 달리 우아한 인테리어에 각종 첨단 기술이 파고들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기본 사양이며, 더욱 똑똑해진 7세대 i드라이브 인포테인먼트와 디지털 계기반을 만날 수 있다. 소재 역시 기함다운 선택이 돋보인다. 대시보드와 인테리어 트림에 가죽과 스테인리스 스틸을 활용하고, 유리로 만든 기어 레버와 i드라이브 다이얼은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8시리즈를 대표하는 모델은 M850i다. 숫자 앞에 붙은 ‘M’ 배지가 암시하듯, M5의 V8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530마력, 최대토크 76.4kg·m를 자랑한다. 엔진과 짝지은 8단 자동변속기는 최신 기술로 가다듬었다. 또한 M850i는 x드라이브를 탑재해 네 바퀴를 굴린다. 노면을 가리지 않는 구동력은 물론 M 디퍼렌셜 기어가 선사하는 트랙션은 코너 위에서 자신감을 북돋아준다. 한 가지 희소식을 더하자면, M카의 플래그십으로 M8도 등장한다는 사실이다. 돈 많고 드리프트 열정으로 가득한 당신이라면 1년을 더 기다려야 할지도 모르겠다.
Porsche Cayenne
터치 패널과 대형 모니터로 실내를 바꾼 포르쉐의 은인
포르쉐를 상징하는 자동차는 911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위기에 빠진 포르쉐를 구하고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동력은 카이엔이다. 개발 당시 포르쉐 골수팬들에게 많은 질타를 받았지만 출시 후 예상보다 큰 성공으로 15년 동안 77만여 대가 팔리며 포르쉐를 구했다. 올해 한국에 출시 예정인 3세대 카이엔은 이미 2017년 8월에 데뷔한 모델이다. 하지만 인증 문제가 길어지면서 작년에 출시할 예정이던 계획은 올해로 밀렸다. 디자인은 2세대와 큰 차이가 없다. 911처럼 연결돼 있는 리어램프와 강렬해진 인상의 프런트 그릴이 눈에 띈다. 전보다 차체는 커졌지만 알루미늄을 사용해 무게를 줄였다. 카이엔은 최고출력 550마력, 4.0ℓ V8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의 터보와 3.0ℓ V6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한 S, S 모델에서 터보를 하나 빼 출력을 낮춘 카이엔 그리고 전기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로 구성된다. 실내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수많은 조작 버튼으로 구성된 센터패시아는 와이드 모니터와 터치 패널로 바꿔 미래지향적인 인테리어를 보여준다. 그 밖에도 헤드업 디스플레이, 3 챔버 에어 서스펜션,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 등 다양한 첨단 사양으로 무장했다.
Chevrolet Traverse
한국GM의 구원투수
쉐보레 트래버스는 전장 5189mm, 전폭 1996mm, 전고 1795mm, 휠베이스 3071mm의 대형 SUV로 지난 2017년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2세대 모델이 처음 공개됐다. 엔진은 3.6ℓ V6 가솔린 엔진과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2가지로 구성됐다. 대형 SUV답게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미국 시장 기준 가장 넓은 3열 다리 공간(851mm)과 2열과 3열 시트를 모두 접으면 2781ℓ의 트렁크 적재 용량을 자랑한다. 2열 구성에 따라 최대 8명까지 탑승할 수 있고 후방 카메라 영상을 보여주는 리어 뷰 미러, 센터패시아 모니터 뒤에 숨겨진 수납 공간 등 다양한 공간과 첨단 기술을 장착했다. 현대 팰리세이드가 독주를 펼치는 가운데 트래버스가 대형 SUV 시장에 돌풍을 일으켜 한국GM의 구원투수가 될지 기대해본다.
Infiniti QX50
가솔린과 디젤 엔진의 장점만 한곳에 모았습니다
QX50은 인피니티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가변 압축비 엔진인 2.0ℓ VC-터보를 장착했다. 가변 압축비 엔진은 주행 상황에 따라 압축비를 8:1에서 14:1까지 조정한다. 가속을 원할 땐 압축비를 낮춰 터보 부스트를 활성화하고 정속 주행에서는 압축비를 높여 연료 효율을 높인다. QX50의 실내 인테리어는 미국 자동차 전문지로부터 2018년 최고의 인테리어 10개 중 하나로 뽑혔다.
BMW X7
돈 많은 사람들의 취향을 저격하다
2019 CES에서 오프로드 시연으로 한창 바빴던 X7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아직 유럽 시장에도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너무나도 큰 키드니 그릴 때문에 벌써부터 말이 많다. 그래도 BMW X 시리즈를 대표하는 기함임은 틀림없다. 전장 5151mm, 전폭 2000mm, 전고 1805mm, 휠베이스는 3105mm로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하며, 3열까지 널찍한 실내 공간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기함의 자질을 증명한다. 스타일 면에선 거대한 그릴만 제외하면 멋지고 당당한 자태를 자랑한다. 거대한 덩치에도 불구하고 섬세한 디자인을 가미해 지루함을 달래고 투명한 헤드램프 안에는 레이저 라이트가 탑재된다. 실내는 7시리즈에 버금가는 품질과 고급스러운 감각으로 넘쳐난다. 운전자를 위한 온갖 주행 보조 장치를 탑재했으며, 시원한 크기의 디지털 계기반과 i드라이브 7.0 역시 어김없이 만날 수 있다. 2열과 3열을 위한 공간도 풍요롭다. X7은 편리한 승하차를 위해 뒷문을 길게 설정하고, 2열 시트는 간편하게 앞으로 접을 수 있다. 3열 시트는 180cm의 성인이 타도 충분한 공간이다. 또한 별도의 암레스트와 컵 홀더를 마련해 탑승객 모두에게 쾌적한 여정을 약속한다. 트림은 총 4개로 40i, 50i, 30d, M50d로 구성된다. 가장 출력이 센 50i는 최고출력 462마력, 최대토크 66.3kg·m를 발휘하며, 스포티한 성능을 진하게 반영한 M50d는 400마력, 77.5kg·m를 자랑한다. 놀라운 동력 성능 외에도 첨단의 주행 보조 장비도 이목을 끈다. 그중 가장 독특한 기능은 리버싱 어시스턴트다. 이 기능은 좁은 골목에 진입해 막다른 길을 만났을 때 X7이 스스로 후진해 골목을 빠져나온다. 아, 벌써 갖고 싶다고? 올해 상반기에 출시 예정이니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
Volvo S60
당신이 기대했던 볼보, 그 이상
볼보의 새로운 막내 S60은 날씨가 좀 더워질 즈음 만나볼 가능성이 크다. 신형 모듈러 플랫폼인 SPA를 활용한 신형은 디젤을 없애고 가솔린과 하이브리드로만 포진한 파워트레인이 특징이다. 2.0 가솔린 엔진에 터보를 묶어 앞바퀴를 굴리는 250마력 T5, 여기에 슈퍼차저를 더해 316마력까지 끌어 올리고 네 바퀴를 굴리는 T6가 있다. 아빠차에서 오빠차 디자인으로 젊어진 최근 볼보의 정점에 선 디자인과 스타일로 중무장해 콤팩트 세단 특유의 역동적이고 강렬한 인상이 존재감을 키운다. 보닛을 타고 흐르는 두 줄 캐릭터 라인이 또렷한 인상을 만들고 흡사 6기통처럼 달리는 4기통 엔진은 아이신 8단 변속기와 호흡을 맞춘다. 승차감? 순항 중에는 안락하다가도 굽이진 길에서는 짜릿하게 달리는 재미를 더한다. 샌타모니카에서 시승한 S60에 대한 평이니 믿고 기대해도 좋다.
Genesis GV80
제네시스에서 드디어, SUV가 등장한다
2017년 뉴욕 오토쇼에서 선보인 GV80 컨셉트카의 양산 모델이 올해 등장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브랜드 최초의 럭셔리 SUV가 탄생하는 것이다. 수많은 자동차 브랜드가 현재 SUV 시장에 편승한 시대다. 그래서인지 GV80의 출시를 앞당겨 올해로 잡은 것이다.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양산 모델이 나올 예정인 GV80은 새롭게 만든 직렬 6기통을 올릴 거라는 소문이다. 가솔린 엔진은 제네시스 다른 모델에 사용하고 있는 3.3, 3.8 엔진을 올린다. 물론, V8 5.0 엔진까지 얹을 수 있다.
글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