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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간 [160.9]
화악산에서
생각, 마음, 성품
포덕 145년 화악산 하계수련에서
월산 김승복 종법사의 「삼성과」 강의입니다.
지면 관계상 예시는 대폭 줄였습니다/편집실
• 성품이 우주의 원리원소
『성사님 편』에 있는 「삼성과」를 봉독했습니다.
성품과 마음은 한울님을
달리 부르는 말이라고 경전에 나왔습니다.
개벽 이후에 사람들이 살아오는데
세계 각국의 말이 전부 다 다르기 때문에
한울님을 부르는 이름이 사는 지역에 따라서
다 달라진 것입니다.
또 한국 사람들이 외국에서 들어온
종교의 경전을 번역할 때에
여러 가지 명사를 붙여서 설명을 했기 때문에
많은 이름이 붙었습니다.
그러나 근본은 하나입니다.
성품도 하나고 마음도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걸 설명하기 위해서
성품 따로, 마음 따로 또 성심일체, 성령,
이렇게 근사한 말로 표현도 했습니다.
불교 하시는 분들은 특히
성품, 마음이란 말을 많이 씁니다.
서로 인사하시면서 성불하세요, 하는데
이 말은 견성하라는 말입니다.
즉 성품을 봐라, 본다는 표현인데
실상 성품을 육안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성품이 어디에 있느냐? 하면,
있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성품은 만유, 모든 물체의 원리원소가 되는
우주의 근본인 원리자리입니다.
그런데 그동안 죽 내려오면서
성품이 성리다, 성품이 이치다 하는 말을
각 종교에서 썼습니다.
유교에서도 성품, 이치, 성리. 마음을
심기, 기운, 기氣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기와 성심은 똑같은 말입니다.
한울님을 가리켜서 성심이다, 이기다
이렇게 표현한 것입니다.
근본은 하나입니다.
우리들은 언제든지
근본은 하나다 하는 것을
늘 생각하면서 말씀을 하셔야 합니다.
• 성품과 마음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궁극에는 이 견성각심을 통해서
대통을 해보려고 하는데,
먼저 마음으로 생각을 해야 합니다.
마음에서 생각을 하지 않으면
이루어질 수가 없습니다.
생각을 안 하면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아무것도 나타나는 게 없습니다.
우리가 밤새도록 자고
다음 날 아침 일어나면
아무것도 얻은 게 없는 것과 같습니다.
생각을 안 했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자기 전에 어떤 생각을 골똘히 했다면,
꿈에 그 생각과 연관이 된 현몽을 얻습니다.
그래서 공부하게 되면
꿈으로 그 근본자리를 생각하게끔
작용을 합니다.
그 작용하는 게 성품자리냐, 마음자리냐,
이런 생각도 하게 되는데
성품자리는 생각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고요하고, 공적, 빈자리이기 때문에
거기서 무슨 소리가 나오고 또
생각할 수 있다거나, 움직일 수 있다거나
어떤 작용을 할 수 있는
그런 곳이 아닙니다.
마음이 생각하는 자리입니다.
일동일정, 일성일패,
전부가 다 마음이 합니다.
우리가 말을 하거나 물을 마시거나,
밥을 먹거나, 일을 하거나, 움직이는
모든 것이 마음에서 됩니다.
마음과 성품은 관계가 있습니다.
성품 따로, 마음 따로 있는 것 같이
표현하지만 실상은 하나입니다.
성품과 마음이 작용하는데
둘 중 하나가 없으면
남은 하나도 없습니다.
이것은 둘이 있어야만
하나의 작용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법경에도
성사님이 이렇게 표현을 하셨습니다.
“성품이라는 것은
만리만사의 원리원소다.
그 원리원소가 닫히게 되면
원리원소 뿐이고, 열리면 좋은 거울이 된다.”
여기서 거울은 무슨 조화가 생겨서,
어떤 형체가 있는 거울이 아닙니다.
무형으로 거울이 생기는데 그것을 이름 붙여
좋은 거울이라고 표현을 하셨습니다.
그 좋은 거울에 만리만사가 비춰서
회광반조해서 도로 비출 때,
여기서 생각해 볼 게 있습니다.
마음은 물체가 아닙니다.
마음은 오고 가는 게 없습니다. 보면,
점을 치는 분들이 부산에 있는 사람이
지금 무얼 하고 있는지 아는 데,
그 점치는 분들이
부산에 갔다 왔냐? 그게 아닙니다.
만리만사에 깃든 한울님 기운이
하나로 되어 있기 때문에
금방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보통 사람은 모릅니다.
마음이 열린 사람, 마음이 통한 사람,
그러니까 한울님과 하나가 된 사람,
그걸 영통이라고도 말을 하는데,
바로 영이 통한사람, 신이 접한 사람,
이런 사람들이 그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생각이 만든다
이런 현상을 보고 많은 사람이
마음으로 부산을 갔다 오는 줄 아는데,
잘못 안 것입니다.
그동안 잘못 안 그 설명이
만고 없는 무극대도인 천도교에 와서
밝혀지고 있습니다. 세밀한 부분까지
전부 천도교에 와서 밝혀졌습니다.
불교를 평생하신 스님도
마음이 왔다 갔다 하는 줄 알고 있습니다.
귀신이 있어서
왔다 갔다 하는 줄 알고 있습니다.
그러던 것이 이렇게 달라졌습니다.
그러나 실은 달라진 게 아니라
사람들이 밝아져서, 개명돼서, 총명해져서,
과학이 발달해서 알게 된 것입니다.
스님 같은 분들,
신부나 목사 같은 분들은 신앙 때문에
거기에 갇혀서 그런 생각을 하지 못합니다.
그걸 헤아리지를 못합니다.
남의 종교를 얘기해서 안 됐지만,
실상은 남의 종교가 아닙니다.
우리 불교, 우리 유교, 우리 선교,
우리 기독교, 내 유교, 내가 하는 불교,
내가 하는 천주교, 전부 한울님이
하시는 것이니까 내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총명 우둔을 따질 때는
총명한 사람도 있고,
우둔한 사람도 있습니다.
물론 유전관계 때문에
총명한 사람, 우둔한 사람이 있긴 합니다.
그런데 총명하고 우둔한 것과 마찬가지로
육신을 가진 사람 60억이
지구 위에서 살고 있는데,
이 사람들 조직이 똑같은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피를 뽑아보면 A형, B형, C형
이렇게 다르게 분리가 됩니다.
그런데 그것만 다른 게 아니라
우리 몸에 있는
간, 폐, 장, 전부가 다 다릅니다.
사람만 그런 게 아니라
일체 만유가 다 다릅니다.
생김생김이 다르고 전부가 다 다릅니다.
사람도 생김생김이 다 다릅니다.
아버지 엄마가 다르니까 다 다릅니다.
박 씨, 김 씨, 이씨 다 다릅니다.
그러니까 자세히 관찰하는 사람들은
지나가는 사람을 탁 보기만 해도
저 사람 이 씨구나.
저 사람 박 씨구나 그것을 다 압니다.
혈통으로 내려와서 이 씨면 이 씨
나름대로 특이하게 나타나는 게 있습니다.
김 씨, 나름의
특징으로 나타나는 게 있습니다.
또 직업도 나타납니다.
저 사람 학교 선생이구나. 장사꾼이구나.
아, 저 사람 장사를 하는 데 쌀장사로구나.
저 사람은 장사하는데
고기, 생선 장사를 하는 사람이구나.
전부 나타납니다.
생각하는 것에 따라서 마음가짐에 따라서
안팎이 모두가 변해 갑니다.
그래서 속이려야 속일 수가 없습니다.
가령 고기, 생선 장사인데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합시다.
그래서 좋은 양복, 비싼 양복 탁 입고서
서울 종로 네거리를 나갔다고 합시다.
그런데 그 눈이 열린 사람은
‘천만 원짜리 양복을 입었는데
실상은 생선장수로구나’
배어서 나타나는 것을 보고 알게 됩니다.
또 쉽게 알 수 있는 것은
마음이 열리면 코가 열립니다.
모든 게 다 열리는데,
멀리 있는 사람도
냄새를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여기도
의사선생님이 몇 분 계시는데
양의 선생님한테서 나오는 냄새하고
한의사 선생님한테 나오는 냄새가
다릅니다.
세밀하게 따지면
안과 선생님한테서 나오는 냄새하고
내과만 보는 선생님한테 나오는 냄새하고
다 다릅니다.
오래 자기 직업에 종사했기 때문에
그게 배어서 냄새를 풍기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생선 장사만 그러는 게 아니고
만유가 다 그렇습니다.
벌레 하나도 다 특유한 냄새가 있습니다.
벌레마다 냄새가 다 다릅니다.
풀이 얼마나 종류가 많습니까?
나무 종류가 얼마나 종류가 많습니까?
그런데 그 냄새가 전부 다릅니다.
그런데 특히
한방에서 명의가 되신 분들은
그 코가 열려서
냄새를 탁 맡으면 이게 무슨 약이구나,
이게 무슨 나무구나, 무슨 풀이구나
이것을 다 압니다.
그런 명의를 전 만나 봤습니다.
신통한 사람하고 똑같습니다.
모르는 게 없으니까.
그런데 딴 것은 잘 모릅니다.
환자 진찰해서 어떤 병이다. 이것 알고,
약 냄새로 분류하는 것,
이건 무슨 나무다,
이건 무슨 냄새다 이것만 딱 열려서
명의가 됐습니다.
그 외에는, 예를 들면
남의 사주팔자, 그런 것은 모릅니다.
남이 타심통이 돼서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인지,
또 숙명통이 돼서
과거, 현재가 어떻게 돼 있는 지
그런 것은 모릅니다.
그러니까 자기가 골몰히, 골똘히
그 생각만 했기 때문에
그것만 열린 것입니다.
사람은 원하는 대로 됩니다.
바라는 대로 됩니다.
• 성품자리의 나와 너
2500년 전에 석가가 각도를 했습니다.
우리 천도교는
지금 145년 밖에 안 됐습니다.
제가 지금 한울님 덕분으로
나이 80이 됐는데
지금 10살 때 기억을 합니다.
얼마나 미개했던지,
얼마나 불쌍하게 살았는지 모릅니다.
괜찮게 사는 집에 가도
이불이 하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잘 적에 보면 발만 이불로 덮고
빙 둘러서 드러누워서 잡니다.
그리고 옷이 없습니다.
겨울에 삼베옷을 입었습니다.
우리 수운 선생님도 각도하시는 날,
무슨 옷을 입고 계셨냐하면
삼베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구멍이 뻥뻥 뚫려서 속이 내다보이는 옷,
그런 것을 입고 있었는데,
조카가 옷을 보내와서 그 조카 옷을 입고서
갔다는 말이 전해집니다.
요즘에는 쌀밥도 찰기가 있다 없다,
맛있다 맛없다 그러면서 먹는 데,
그때는 살림하는데 나물 뜯어다가,
일 년 내내 나물죽으로 살았습니다.
저 어렸을 적에도, 죽 한 그릇으로,
거기 쌀이 있느냐? 없습니다.
평안도에 가면 보리도 없습니다.
추우니까 안 됩니다.
그러니까 옥수수를 돌에다 갈아서
알 조그맣게 만들어서
몇 알 넣고 죽을 끓였습니다.
한 솥 끓여서 한 사발씩
식구들이 나눠 먹었습니다.
그렇게 죽지 못해서 살았습니다.
그것이 근세에까지 내려왔습니다.
여러분들은 먹을 것이 없어서
죽 먹어 봤습니까?
별로 없을 것입니다.
요즘에는 다 잘살고 있습니다.
나라에서 빚은 산더미같이 졌지만
사는 것은 최고급으로 살고 있습니다.
근심 걱정 하나도 없습니다.
내 빚 아니고 나랏빚인데,
그거 남의 것으로 생각하니까
근심걱정이 없습니다.
그래서 요즘 애국자가 없다는 것입니다.
자기밖에 모르는 것입니다.
나만 잘살면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나와 네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성품자리, 마음자리에는
나, 네가 없습니다.
박씨, 김씨가 없습니다. 전부 하나입니다.
물물천, 사사천, 전부가 한울님입니다.
잘 생겨도 한울님, 못생겨도 한울님,
잘나도 한울님, 못 나도 한울님,
그러니까 잘났다고 고개 흔들면서
못난 사람 흉보고 그러면
결단나는 것입니다.
자기 아들이 아주 못생기게 태어납니다.
얼마나 무서운 일입니까.
그러니까 착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내 마음이 얼마나 조화 덩어리인지 모릅니다.
뭐든지 원하는 대로, 바라는 대로
돼 나오는 원소입니다.
그러니까 마음가짐에 항상 조심해야 하고
삼가야 하고, 최고의 경의를 표해야 합니다.
자기의 마음을 자기가 공경하는 게
곧바로 한울님을 공경하는 것입니다.
자기 마음을 자기가 믿는 것이
한울님을 믿는 것입니다.
자기 마음에게 자기가 정성하는 게
한울님에게 하는 것입니다.
남을 좋게 생각한다,
그건 자기를 좋게 생각하는 것이고,
한울님을 좋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 본래의 나, 한울님
사람이 몰라서 잘못하는 것이 많습니다.
그 결과를 누가 받느냐?
다 자기가 받습니다.
그래서 참 말로 안 됐고 불쌍하고 가련하고
그런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직 자기 맘을 모르니까,
한울님은 선악을 가리질 않으니까,
잘하면 잘하는 대로 못 하면 못하는 대로
맘먹는 대로 이렇게 다 해주니까,
그러니까 무서운 자리입니다.
그것이 우리 마음이고 한울님 마음입니다.
이 마음이 언제부터 있었느냐?
우주가 이루어지고 천지가 생기기 전부터,
아무것도 없을 때부터,
그 본래의 마음, 본래의 성품,
성심 본체는 본래부터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물질이 생기기 전에도
본래부터 있었습니다.
아무리 작은 현미경으로도 찾아내지 못하는
그런 물체가 있기 전에,
아무것도 없을 때부터 있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없으니까 이것이 있다, 없다,
표현할 때
퍽 어렵게 마음이 작용을 합니다.
있다 하면 있다 하는 데 마음이 걸립니다.
없다 하면 없다 하는 데
또 걸리는 것입니다.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닙니다.
없으면서 있는 것, 무형입니다.
없는 것인데, 시작이 없이 인연이 없이
본래부터 있습니다.
이것이 진짜 본래의 나입니다.
본래의 나, 한울님입니다.
우리 사람이 얼마나 거룩하고 위대합니까.
이렇게 직각으로 알아내는 것입니다.
그것이 도를 통한다, 견성을 한다,
각심을 한다고 하는 말로
표현이 되어 나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주문을 열심히 외웁니다.
그 자리를 헤아리려고
주문을 열심히 외우고 기도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음이 정말 착해져야 합니다.
일등으로 착해지고,
일등으로 밝아야 합니다.
마음이 일등으로 의로워야 합니다.
일등으로 효자, 효녀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 본 자리를 터득할 수가 있습니다.
그냥 대강대강 해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 사람 마음과 한울님 마음
사람 사는 것도
잘사는 사람, 못사는 사람이 있는데,
대강대강 하는 사람은 잘살 수가 없습니다.
큰 도시에 가면
소문난 음식점들이 있습니다.
그런 집 집주인은
보통 사람하고는 다릅니다.
음식을 만들 때 생각을 달리합니다.
정성을 다해서,
제사하기 위해서 음식을 마련하는 것과
같은 그런 마음 가지고 차립니다.
그래야 복을 받습니다.
그래야 만사가 잘 됩니다.
불평하고 불만하고
마음을 불쾌하게 가지면
되려다가도 안 됩니다.
걱정 근심을 해도 안 됩니다.
가령 남편이 장사를 남편이 하는데
아내가 걱정합니다.
장사가 안 돼서 부도가 나면 어떻게 하나,
그 장사 절대로 안 됩니다.
생각하는 게 기도니까,
말하는 게 기도입니다.
행동하는 게 기도입니다.
그러니까 부도나면 어떡하나 걱정하니까
그게 쌓이고 쌓여서
어떤 날 딱 부도가 나버립니다.
한울님께 맡겨야 합니다.
어린애 키우는 것도
한울님께 맡겨야 합니다.
그러고 어린애를 학교에 보내고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사고 나면 어떻게 하나,
이런 불안한 마음을 가지게 되면,
이게 기도가 됩니다.
절대 그런 생각 하면 안 됩니다.
한울님께 맡겨서 한울님이 하시는 거니까
걱정을 하면 안 됩니다.
어디라고 자동차가
한울님을 치겠습니까. 못합니다.
그걸 믿어야 합니다.
그러면 무사히 다녀오는 것입니다.
내가 키우는 것 같지만
한울님이 키우는 것입니다.
나는 자식이라도 공부하게끔,
학교 가게끔, 모르는 것 가르쳐주는
이런 책임만 있습니다.
생사를 좌우하는 것은
한울님에게 달려 있습니다.
모든 것을 다 한울님이 하시기 때문에
한울님만 꽉 믿고서 나가야 합니다.
우리 사람들이 살림하고 사는 것이
모두 하늘에 매여 있으면서
견성각심을 한다.
우주 최고의 원리, 근본 원리를 깨닫는다,
통한다, 엄청난 것입니다.
그러니까 마음이
얼마나 예쁘고 고와야 되겠느냐,
누가 보더라도 다 칭찬 받는 사람,
남자고 여자고 그런 사람,
그런데 마지못해서 접신이 돼서
점치는 사람들도 마음들은 다 예쁩니다.
예쁘니까 밝은 거울이 돼 있습니다.
그래서 다 헤아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마음가짐을 바로 가지고
바로 할 때 원각성, 비각성,
혈각성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경전을 지속해서 읽지 않고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계속 읽어서, 그것을
사람 마음으로 아는 것하고
한울님 마음이 돼서 아는 것하고는
다릅니다.
그러니까 영안이 열려서
한울님으로서 그것을 알 수 있는,
한울님 하고 하나가 돼서 헤아릴 수 있는
그 경지에 도달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 천도교 하는 사람들은 스승님의 덕으로 스승님이 모든 종교를 하나로 통일시키는 그런 원리를 우리한테 내줬으니까, 한울님 덕이고 스승님 은혜를 받은 것입니다. 저절로 다 알 수 있는 그런 특별한 복을 받은 게 천도교 교인입니다. 그 복을 줬는데도 안 받는 사람도 있습니다. 생각 안 하는 사람들, 생각하게 되면 받는데, 생각 안 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은 못 받습니다. 한울님 마음이 되어야합니다. 한울님 마음으로서 다 헤아리라는 것입니다. 한울님 마음이 돼야만 분별의식이 생깁니다. 분별이 돼야만 앎이 되니까 타심통도 되고 숙명통도 되고 죽고 사는 것도 알 수 있고, 또 스님들이 말씀하는 공이라는 그 자리를 저절로 헤아리게 됩니다. 그러니까 열심히 기도도 해야 하지만 다른 사람보다도 그렇게 많이 안 해도 알 수 있는 게 또 우리들입니다.
• 천덕사은을 날마다 생각
그러니까 주관, 객관 이렇게 나눠야 합니다. 성심 본체는 하나지만 우리가 공부해나가는 데는 성품이다. 마음이다 공부합니다. 성품과 마음 분별할 때, 또 유형과 무형으로서 구분할 때, 육신 성령 구분할 때, 이렇게 주객으로 갈라야만 분명해지는 것입니다. 그렇게 그 단계를 거쳐서 하나하나 올라가게 되면 공부가 높아져서 우리들이 깨닫고자 하는 성심 본체를 쉽게 아주 쉽게 깨달을 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우리가 쉽게 얻을 수 있게끔 된 것이 천덕사은입니다. 이 천덕사은을 날마다 생각해야 합니다. 생각하면 있는 것이고 생각 안 하면 없는 것이니까, 생각하면 한울님 스승님하고 통하는 것이고, 생각 안하면 통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지금 뭔가 조금이라도 통했다는 것은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난 아직도 깜깜하다면 생각을 안 하니까 깜깜한 것입니다. 100년 살아도 생각을 안 하면 깨닫지 못합니다. 깨닫는다는 것이 별 게 아니고, 성심본체의 그 본체를 영안이 열려서 헤아릴 수 있는 마음이 되는 것, 그것을 깨달았다, 한울님과 통한다. 한울님 하고는 둘이 아니고 본래부터 하나이기 때문에 하나로 돌아간다. 하나로 돌아가게 되면 한울님이 되는 것입니다.
내가 나지만 내가 나 아닌 한울님 아버지, 한울님 어머니, 한울님 아들, 한울님 딸이 됩니다. 그러니까 얼마나 고귀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까. 이걸 알면서도 육신 관념 때문에, 잘못 믿기 때문에 그렇게 안 되는 것입니다. 바른 신앙을 하고 육신 관념을 초월하게 되면 누구나 다 쉽게 다 우주 근본 원리를 통할 수 있습니다. 잘났거나, 못났거나 상관이 없습니다. 글을 알거나 모르거나 상관이 없습니다. 어제도 그런 말씀 드린 것 같은데 그냥 믿음과 공경과 정성, 오직 성경신 석자뿐입니다. 수운 선생님이 도를 물으니까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까 마음에 두려움이 없으면 무서운 것을 모르면, 아무것도 모르는 것입니다.
마음이 한울님을 두려워하고 무서워하고, 최고의 경외지심을 갖고 최고로 모앙 하는 마음, 우러러 사모하는 마음, 그게 간절할 때에 한울님과 통해집니다. 수운 선생님 표현대로 오직 두려워하고 무서워해야 각래지, 깨달음이 와서 통하게 됩니다. 만사지에 이른다. 그런 말로 표현을 합니다.
오늘 「삼성과」를 읽었는데 우리 신앙하는 사람들은 늘 그 생각을 하면서 시간이 있을 때마다 「삼성과」를 펼쳐 보면서 오늘 말씀드린 그런 것을 잊지 마시고 늘 생각하셔야 합니다.
• 생각을 해야 비로소 있는 것
조금 전에도 말씀 드렸지만 생각하면 있고, 생각을 안 하면 없으니까, 생각을 잊어버리면 없는 것입니다. 잊지 않아야 남습니다. 남아야만 모두 통해서 모든 걸 헤아릴 수 있는 내가 되는 것입니다.
처음에도 말씀드렸지만 모든 게 명사만 다를 뿐이지 전부 한울님인 나입니다. 집안에서 키우는 강아지, 저것도 나다. 도야지도 나다. 소도 나다. 전부 나라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 강아지 아무것도 모른다고 발길로 톡 차버리고, 그럴 수가 없습니다. 나니까. 그 강아지도 한울님이고 나도 한울님이고, 형제입니다. 다 똑같습니다. 그러니까 강아지를 키우려면 잘 키워야 합니다. 안 키우려면 아예 그만두어야 합니다. 구박하고 천대하는 마음이 우러나지 않게끔 아예 안 키우는 것입니다. 키우면서 그냥 몽둥이로 때리고 발로 차고 그러면 그건 진짜 죄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우리가 마음만 깨끗해지고, 이 세상에서 제일 착한 사람이 되면 도는 저절로 굴러오는 것입니다. 저절로 굴러와 저절로 통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일등 엄마가 되고 일등 아버지가 되고 일등 아들이 되고 일등 딸이 되어야 합니다. 꼼꼼히 생각하고 참회하고 반성해야 합니다. 잘 안 되는 사람들은 참회와 반성이 없어서 잘 안 되는 것입니다. 그걸 해결해야 모든 게 다 잘 되어나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