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은 조령산 신선암이었습니다. 예정된 주에 비가와서 그 다음주로 한주 밀렸습니다.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너무 재미있었습니다.(사실입니다. 뭐 카페 게시물로 비춰보면, 별로 없어보이는 분들의 모임 같아보여도, 개인적으로 재미없는 일에 저의 소중한 단 1분도 낭비하기 싫은 '이기적이고 그지' 같은 성격을 감안해도, 다나 암벽은 정말 엄청 재미 있었다는것을 다시 강조드립니다. 즉 주말내내 1분1초가 다 재미있었다는걸 길게 쓴거내요ㅎ @@!)
암벽등반이 정말 재미있는건데, (한편으로는 수긍도 가는)여러 이유들로 처음 첩하는건 다른 취미들에 비해 그리 쉽지않은듯합니다. 안전장비도 장비지만, 같이하는 모임의 스타일과 코드, 사람들 그리고 분위기가 정해지는 모습이 여느 인터넷 카페"친목모임"의 그것과 다르지 않기 때문일겁니다. 하지만 다나매니아 암벽체험은 그중 짱!(물론 편파적인감 살짝 있는)
분위기 짱!, 교육 내용 짱!, 비박 음식 짱! 참여하신분들 짱!
토요일 늦은 오전 주차장 도착, 어프로치, 점심식사후, 초보 슬랩과 버튼을 누르면 계단이 나온다는 1피치, 2피치 크랙과 반 ㄱ자 루트를 체험했습니다. 하산후, 계곡옆의 야영지(위치도 너무 환상적이었다는)에서 산꺽지님과 후배님 가족들과 합류, 저녁을 먹고 재미난 저녁 시간을 보냈습니다. 담날 일욜 오전 기상상황을 보던중 폭우로 인해 아쉽지만 일요일 교육은 담기회로! 다시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산꺽지님, 미령선생님, 고니님, 태희님,흰쌀밥님, 박변호사님과 가족분들, 넘 감사드리고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흰쌀밥님께서 원래는 저랑 카풀이셨는데 제가 엉뚱한 문자를 보내서 그만 혼자 오시게 되었어요, 나머지일행이 1 피치에 걸려있을때 나타나셔서 너무 안심! 산꺽지 대장님의 도움으로 1피치에서 재회하는 기쁨을 맛보았다는..
멋진 리딩을 해주셔서 초보코스에서 좋은 자세들을 마니마니 배우게 해주신 미경 선생님께도 너무 감사!
반까베스통 하강중인 교육생!
왠지 모든 등산객들을 침입자로 만드는듯한 표지!
아마 고니님께서 찍어주신듯한데요, 두번째 크랙피치에서 레잇백을 체험하며 등반후 대기중인 선생님과 교육생! 교육생은 이날 처음으로 캠을 만져뵜다는...
미국대학생인 태희님의 하강! 교육생답지 않은 실력으로 같은 초보인 우리 아저씨들 한심하게 만듬.
이 확보 비너들이 걸린 볼트와 굵은 철 와이어를 계속 보고 있자니, 이상한 생각이들기 시작합니다. "과연, 저 볼트는 바위에 얼마나 깊게 박힌걸까?, 1 센치당 견디는 하중은 정확히 얼마일까?, 저 와이어를 만드신분은 누구며 이걸 설치하신날 심리 상태는? 철사도 끊어지나?...등등 점점 밀려오는 공포(?)를 차단하기위해 다시 눈을 풍광으로 이동하고 쓸데없는 생각들을 차단하기로 합니다만, "...현재 몇미터나 올라온걸까?, 여기서 폭우라도 온다면? 이분들께 내 비상연락처는 알려드렸나?..." ㅎㅎ
고니님의 멋진 로프 통과 스텝들! 직접보면 사알짝 아찔합니다.
다들 담에 또 뵈요!!!
첫댓글 ㅎㅎ 그때가 기억나네요. 또 목간하고 맛있게 먹고싶네요.ㅎㅎ
한때는 바위에 매달려 청춘을 불태워는데 저 볼트 행가는 믿어도 됩니다.
앗! 수우기님~ 재미난 후기 감사합니다 ㅋ 저도 당일 정말 재밌었어요~ 심장이 쫄깃해지는 기분 다시 느끼고 싶네요. 산꺽지님이랑 같이 하강했을 때 참 좋았어요ㅋ
회사가 무자게바빠서 지금에서야 카페와보내요 ... 죄송 삭꺽지님, 고니님, 사진으루나마 뵈오니 반갑습니다.
늦은 후기글이였네요.
저두 이제야 봐서...ㅎㅎ
7월의 암벽반 교육생 여러분들 뵙게되어서 반가웠습니다.
그리구 함께해서 더 더욱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