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의 입장을 지지하는 철학과 24학번 김지혜입니다. 주희는 이 인욕, 즉 생리적인 욕구를 채우는 과정에 좋은 것으로 더 하고자 하는 마음인 가욕과 그 것의 이기적인 성향인 사욕을 포함하는 것으로 건강한 도덕 공동체 사회 건설을 위해 제거되어야 할 대상으로 봅니다. 주희는 예컨데 음식을 먹고자 하는 사람이 때가 아닌데 먹고, 자른 것이 바르지 않은데 먹으며, 탄음식을 먹는 것과 같은 경우는 바로 모두 인욕이고, 천리를 어기는 것이다 라고 지적하며 제 때 아닌 경우에 먹는 것과 정갈하게 자르지 않은 음식 및 탄 음식을 먹는 것을 인욕으로 여기며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데에 동의 하며 무욕 상태에서 도덕판단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을 예로 들어보자면 배가 너무 고프지만 강의 시간에 먹고 싶은 욕구를 제거하지 못하고 음식 냄새를 풍기며 먹는 것은 옳은 행위라고 볼 수 없는 것처럼 주희의 입장인 사욕을 억제하여 무욕 상태에서 도덕적 인식이 참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첫댓글 지혜님은 주희의 예시를 들며, 음식을 먹고자 하는 사람이 때가 아닌데 먹고, 자른 것이 바르지 않은데 먹으며, 탄음식을 먹는 것과 같은 경우는 바로 모두 인욕이고, 천리를 어기는 것이다 라고 지적하며 제 때 아닌 경우에 먹는 것과 정갈하게 자르지 않은 음식 및 탄 음식을 먹는 것을 인욕으로 여기며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데에 동의 하며 무욕 상태에서 도덕판단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행위는 인욕의 문제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소홀함의 관점으로 바라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천리의 문제입니다. 상한 것을 먹지 말아야 하는 것은 생명에 직결되므로 당연한 이치, 즉 천리입니다. 즉 위의 예시나, 강의실에서 음식을 먹는 행위는 천리의 문제로 바라봐야하지 인욕의 문제로 바라 보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주희 입장을 지지하며 주장하는 것은 '상한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하는 것이 천리이다.'라는 것, 즉 천리의 문제로 바라보는 것을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천리의 문제로 바라보지 않고 인욕의 문제로 바라보아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주희의 입장이 아니고, 주희의 입장은 인욕을 행하는 것이 천리를 어기는 것이라고 지적하는 것입니다. 영주님의 주장은 제 주장에 반박이라기보단 논리적 오류가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