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추계 중등연맹전, 충부그룹 A조에 속한 안양중이 경신중을 상대로 황원준과 김영훈의 릴레이 골를 묶어 2-1로 승리했다. 위 사진은 안양중 선수단 ⓒ ksport
“중등축구 진정한 승부가 시작됐다.”
10일 IBK 기업은행 제48회 추계 한국중등연맹전 고학년(3학년)대회가 일제히 개막된 가운데 실질적인 전국 중등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예선 첫 경기가 진행됐다.
지난 7일 추계중등연맹전 개막, 하지만 저학년부대회가 먼저 진행되면서 무게가 다소 떨어졌지만 이날 고학년부 예선경기가 일제히 시작되면서 중등축구의 진면모를 볼 수 있었다.
예선 1차전 최대의 관심경기는 단연 청룡그룹 H조 군포중과 풍생중의 경기, 그리고 같은 구장에서 연이어 진행된 충무그룹 A조 전통의 강호들인 안양중과 경신중의 경기였다.
오후 7시20분 강구대게축구장에서 야간경기로 열린 풍생중과 군포중의 경기는 가랑비가 내리면서 그
라운드가 다소 미끄러운 상태에서 진행됐다.
대진표추첨 결과, 청룡그룹 ‘죽음의 조’에 편성된 이들 두 팀은 경기초반부터 불꽃 튀는 접전을 펼치며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미드필더싸움에서 우위를 선점, 기득권을 선점하려는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에서 중등축구 정상급의 실력을 여지없이 보여줬다.
그런 가운데 선취골은 군포중의 몫이었다. 전반 23분 군포중 표건희가 중앙돌파를 감행하면서 풍생중 골키퍼 양해슬의 키를 넘기는 30M 중거리 슛을 날려 포문을 열었다.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이어진 가운데 풍생중이 동점골을 넣기 위해 남은 힘을 쏟아 부으면서 마침내 후반 25분 김민석이 동점골을 만들어 냈다. 이후 양 팀 추가득점 없이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했다.
연이어 열린 충무그룹 A조 안양중과 경신중의 경기 역시 백미였다.
중등축구 정상권 팀들답게 전 후반 시종일관 멋진 플레이를 펼치며 공방전을 이었다. 그런 가운데 안양중이 선취골을 잡았다. 전반 32분 김주영의 패스를 이어 받은 황원준이 아크정면 35M지점에서 왼발 강한임팩트를 가해 오른쪽 골포스트하단을 통과하는 멋진 선취골을 만들어 냈다.
선취골을 허용한 경신중은 후반 들어 강한 프레싱을 걸어 안양중 문전을 압박했다. 그런 결과는 곧바로 동점골로 이어졌다. 후반 15분 오른쪽터치라인 부근에서 프리킥찬스를 잡아 박민혁이 헤딩슛을 연결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24분 수비수의 실수를 틈탄 안양중의 김영훈이 골키퍼를 제치는 재치 있는 플레이를 펼치며 결승골을 연결, 2-1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밖에 청룡그룹 우승후보 광양제철중은 제천동중에 6-1 대승, 주문진중은 역곡중을 1-0으로 제압하고 기분 좋은 스타트 끊었다.
[ksport TV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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