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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한예수교장로회 대경노회 원문보기 글쓴이: 김동식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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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총회장 채영남 목사는 담화문을 발표하고 ‘특별 사면 선포’ 는 고퇴를 두드림으로 최종 선포되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례없이 많은 기자들이 참석하여서 초만원을 이뤘는 데 채영남 총회장은 ‘특별사면 선언문’에서 이번 특별사면의 근거를 “총회 창립 100주년이 지니는 역사적 희년 정신을 바탕으로 ‘용서와 화해의 정신을 실현하기 위하여 그 동안 반목과 갈등으로 인해 책벌 받은 자들 가운데 회개하고 용서와 자비를 구하는 자들에게는 100회기에서 한시적으로 사면하도록’ 만장일치로 결의한 제100회 총회의 특별사면 결의”에 따른 것이고, 범위와 대상을 “사면신청자들 중 회개와 재전의 정이 뚜렷하고 총회의 지도와 인도를 받기로 약속”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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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질의에는 총회 기획국장 변창배 목사의 사회로 진행했다. 질의는 이과거 이단들은 해제로비를 위하여 금전살포을 일삼았는 데 이번에 통합교단의 관계자들이 과연 깨끗하냐는 식의 질의가 나왔으나 총회장 채영남 목사는 신앙의 양심을 걸고 그런 것은 없다고 말하였고 이정환 목사는 교단에 대한 명예훼손이 될 수도 있다는 불만을 토로했다.
그 외 다락방은 왜 안풀었냐는 다소 항의식 질의, 김기동 베뢰야 아카데미 내용이 여전히 유효한데 이에 대한 확인여부등도 나왔으나 이정환 특사위 위원장은 이번 선언은 그야말로 선언에 불과하여 이단의 해제는 아니라는 것을 강조했다. 그 경과조치로는
사면이 공포된 이들은 향후 2년의 유예기간을 거치게 되는 데 이 기간 교단내 전문인으로 구성된 ‘특별사면과정동행위원회’를 만들어 이들에 대한 △신앙 및 신학교육 △교리체계 재구성 △상담 △이단피핵회의 치유와 화해 및 교단과 한국교회 내 공감대 확산 △모니터링 등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유예기간 중 사면을 받은 자들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사면취소를 결의할 수 있도록 했다.
채 총회장도 이단으로 규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것을 해제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대상자들의 사죄와 반성이 전제되었기에 용서하고 받아주는 것으로 이것은 신앙인의 권리가 아닌 의무라고 강조했다.
채영남 총회장은 이번 사면의 출발은 자신의 신앙여정과도 비교할 수 있다고 하며 자신이 질병으로 4번의 사투와 부총회장 선거과정에서의 하나님과 총대들의 도움심속에서 기적적으로 여기 까지 인도하신 것은 하나님이 이 시대에 꼭 들어 쓰실 일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고백이다. 주변에서 지금까지 행보로도 충분히 좋은 족적을 남겼는데 이일로 인하여 총회장 업적에 자칫 흠이 될까 걱정이라는 얘기도 들었다. 하지만 내 가슴으로부터 불붙듯 주시는 성령의 음성에 순종하는 자세로 모든 책임을 지고 하는 일이다.
내가 욕을 먹을 지도 모르지만 희년이 2번째인 100회기에 우리가 한번은 꼭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결단을 했노라고 고백했다. 어떤 법과 절차 보다 총회장의 신앙고백적인 토로에서 참석한 이들은 감동을 받은 듯 하였다. 한번 믿고 맡겨주시되 문제가 된다면 재론 할 수도 있겠다는 단서조항도 달았다.
사면 당사자들이 낸 문서도 최초로 공개 되었는데 모두 각서 형식인데 이명범은 "과거의 오류에 대하여 반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바른 신앙사역을 통하여 증명할 것이며, 지속적으로 바른 지도와 가르침을 받을 것" 을 약조하고 있다. 이명범은 김기동 목사의 성락교회 출신으로 연세대학을 나온 인텔리다. 훗날 "트레디아스" 라는 조직으로 신자들을 밀봉 교육시켜왔다. 여기서 "사랑의 동산" 등 교역자 섬김 우선의 폐쇄적인 신자훈련이 파생되기도 했다. 이명범 아들이 그의 교회 후임자가 되었고 교단은 기독교장로회에 소속되어 있다. 또한 신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변승우 목사의 경우 "젊은 시절 패기와 허물을 지적받고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으며 한국교회 앞에 끼친 심려를 공개적으로 사고한다고 고백하고 있다. 아울러 통합교단의 울타리 안에서 사역을 이어가려는 마음도 있음" 으로 고백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09년 예장 통합·합동·고신·합신·백석 등 5개 교단에서 일제히 ‘이단성’ 규정을 받은바 있다.
김기동 목사의 경우 3년전에 은퇴했으며 신앙의 비본질적인 요소로 인하여 후임자와 교인들이 개인적으로 낙인찍혀 눈물흘리는 것을 더 이상 눈뜨고 볼 수 없다는 고백을 한다. 그러나 그의 귀신론은 교계의 큰 논란이 된바 있다. 그는 귀신사역을 다섯 가지로 지적했다(마귀론 하, pp.170-174). 귀신은 모든 병의 원인이요, 모든 사고의 원인이요, 모든 중독의 원인이요, 모든 범죄의 원인이요, 모든 자살의 원인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모든 병의 원인이라고 한다. 그래서 질병은 귀신을 쫓아내는 축사운동에 의해서만 고침을 받는다고 강조한다
후임자인 아들 김성현 목사의 고백서도 첨부되었는 데 성락교회가 30년가까이 한국교회 이단으로 낙인찍혀 한국교회의 일원이 되지 못한 것을 가슴아프게 생각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앞으로 성경중심적 신앙, 정통 개혁적 신학, 복음주의적 목회를 약속하며 감사로 선교적 사명을 실천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
끝으로 고 박윤식 목사의 후임인 이승현 목사가 제출한 각서에는 이단으로 낙인 찍인 박윤식 목사는 고인이 되었고 당시 평강제일교회는 이단으로 규정받지 않았음을 상기시켰다. 그러나 과거의 문제로 실추된 교회 위상과 부정적 이미지에 대하여 사과드리고 변화된 모습으로 다시 서겠다는 입장이다. 또 앞으로 지도와 교육을 받을 것을 약속하고 있다.
한편 박윤식 씨는 본 교단이 1991년(76회)에 ‘이단’으로 규정하고 2015년(100회)에 재확인하는 ‘유지’ 결의를 했으며, 예장합동도 1996년(81회)에 ‘이단’으로 규정하고 2005년(90회)에 재확인 했다. 기감은 2014년(31회)에 ‘예의주시할 종파’로 규정한 바 있다.
아로써 사면이 선포된 4인은 각기 이런 고백서를 바탕으로 하여 사면이유서를 달아서 사면하기에 이른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한국교회를 어지럽히는 극성적인 이단인 신천지와 통일교 다락방 류광수 목사는 여전히 이단으로 남아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우려들은 한국교회의 연합차원에서 이번에 통합이 사면을 허락한 곳들을 여진히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는 데 이들과의 연합 문제에 대한 우려들을 한다. 하지만 통합 교단은 교단의 입장대로 가는 것이며 다른 교단에서의 문제는 그들의 문제일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통합교단의 위상이나 비중으로 볼때 다른 교단이나 누구의 눈치를 볼 것이 아니라 독자적이고 선도적으로 일을 결정하여 나가야 한다. 에수그리스도의 복음은 용서와 화해이다. 말로는 용서와 화해를 말하면서 갖가지 이유로 무시무시한 이단으로 낙인 찍는 일은 누구에게도 허락한 일이 아일 것이다.
다음은 담화문 전문
총회장 담화문
-제100회기 화해와 특별사면-
“주님, 우리로 화해하게 하소서” (고후5:18-21, 창33:1-4)
전국 교회 성도여러분과 총대 여러분께 성삼위일체이신 우리 하나님의 크신 은총이 늘 충만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총회 제100회기는 역사적인 회기입니다. 하나님께서 제100회기를 단순히 숫자적인 의미로 주신 것이 아닙니다. 100이란 숫자는 신앙 고백적으로 희년을 두 번 맞이하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오십 년째 해를 거룩하게 하여 그 땅에 있는 모든 주민을 위하여 자유를 공포하라. 이 해는 너희에게 희년이니 너희는 각각 자기의 소유지로 돌아가며 각각 자기의 가족에게로 돌아갈 지며 그 오십 년째 해는 너희의 희년이니 너희는 파종하지 말며 스스로 난 것을 거두지 말며 가꾸지 아니한 포도를 거두지 말라. 이는 희년이니 너희에게 거룩함이니라. 너희는 밭의 소출을 먹으리라”(레25:10-12).
제100회기는 희년을 두 번째 맞이하는 해요, 이는 본 교단과 한국 교회, 나아가 한국 사회에 주신 하나님의 구원의 비전이요 동시에 심판이며 신원의 날입니다. 그러므로 희년은 거룩한 해입니다. 자유와 해방을 선포하므로 사람이나 자연이나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회복의 해, 우리가 다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는 해입니다.
부족한 종은 총회장 취임을 앞두고 오랫동안 십자가 앞에서 엎드려 기도하였습니다. “희년을 두 번째 맞이하는 제100회기 총회장으로서 본 교단과 한국 교회, 그리고 한국 사회와 민족을 위하여 쓰임 받는 종으로서 어떻게 하여야 합니까? 아니옵니다. 종이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희년의 뜻과 명령을 내려주시옵소서. 부족한 종이 절대 순종하겠나이다.” 이 기도의 응답이 바로 ‘화해’입니다.
그 동안 본 교단과 한국 교회 안팎에서 일어난 갈등과 분쟁으로 말미암아 커다란 고통과 아픔이 있었는데, 치유·화해·생명의 복음으로 이것을 아우르고 치유하는 실제적 첫 단계가 바로 화해입니다. 화해는 갈등 당사자들의 상호 회개와 죄의 용서를 전제로 합니다. 또한 화해는 한국 교회가 사회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첫 걸음입니다.
그래서 제100회기 총회는 갈등과 분쟁으로 말미암은 소송과 재판이 없는 `화해의 원년'을 선포하고 ‘주님, 우리로 화해하게 하소서’라고 기도하였습니다. 또한 제100회기 총회는 만장일치로 특별사면을 결의하였으며 화해의 실천으로 7대 주제사업(화해의 십자가의 날, 민족공동체의 치유와 화해 평화통일, 경제 양극화 극복을 위한 화해사역, 담(교도소)안 화해사역, 화해 조정과 사면을 통한 화해사역, 한국 교회 일치 증진을 위한 화해사역, 화해의 종 안수식)을 실행하였습니다.
그러나, 전국 교회 성도여러분 그리고 총대여러분!
한국기독교 선교 130년 동안 많은 교회들과 성도들이 이런저런 갈등으로 소송과 분쟁에 휩싸여 엄청난 상처와 고통을 당했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교단이 분열되었습니다. 많은 교회들이 분열되었습니다. 심지어 노회가 분립되었습니다. 결국에는 교회법이 세상 법정에서 심판받는 참으로 부끄러운 일들이 오랫동안 일어났습니다. 한 동네 믿음의 형제자매들이 원수가 되었습니다. 원수가 되어 하나님을 믿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모두가 우리의 죄요 잘못입니다.
또한 그 동안 우리는 ‘교회와 성도들의 신앙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많은 사람들과 교회를 이단으로 결의하고 그들과 담을 쌓고 지내왔습니다. 물론 그들 중에는 통일교를 비롯하여 신천지, 엘리야복음선교회, 하나님의 교회, 여호와의 증인, 구원파 등 도저히 함께 할 수 없는 이단과 사이비도 있지만, 어떤 경우에는 기독교 신앙의 본질적인 측면에서 우리와 같이 성경과 기독교를 믿고 고백하는 교리에 근거한 형제들까지 이단과 사이비로 정죄하고 담을 쌓고 지내왔습니다.
이번에 우리 총회에 사면을 신청한 사람들과 교회들이 과거에 주장한 그들의 주장에 아무 문제도 없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들에게는 분명 우리와 다른, 그리고 한국 교회 전체가 이해하기 어려운 그들만의 독특한 신앙양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들도 우리와 같이 성경과 복음, 사도신경을 믿고 고백하는 우리의 형제자매라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그들은 지난 날 자신들이 행한 적절하지 못한 신앙행위들에 대하여 진심으로 뉘우치며 회개하고 용서를 바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형제가 잘못했다고 용서를 구하면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라” 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대할 때, 성경과 기독교 신앙의 본질을 벗어난 것이 아닌 한, 용서하지 못하겠다고 거스를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용서는 권리가 아니라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의무입니다. 우리가 용서하지 않으면 우리도 하나님께 용서받을 수 없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단을 해지하려 한다.’고 비판과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단을 해지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단적 주장과 행위를 반성하고 뉘우치는 이들을 용서하겠다는 뜻입니다. 분명 그들은 한국 교회 앞에 잘못한 일들이 있습니다. 본 교단 이단사이비 대책위원회와 특별사면위원회는 연구 조사와 당사자에 대한 심층면담을 통해서 그 사실을 확인하였으며 그들도 이 모든 사실을 인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치고 시정하겠다는 약속을 하였고 순화교육의 과정도 기꺼이 수용하겠다고 했습니다.
또한 “이단이나 사이비들은 거짓말을 잘하며, 잘못했다고 회개하는 것도 다 우리를 속이려는 것이다”라고 비판하며 “절대로 용서해서는 안 된다”고 반대하는 이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구약 66권, 삼위일체론, 기독론, 성령론, 구원론 등 우리의 신앙고백과 교리를 믿고 회개하고 돌아오면 희년과 화해의 복음으로 용서를 선포하고자 합니다.
전국 교회 성도여러분 그리고 총대여러분!
우리 모두 용서하고 화해합시다. 갈등과 분쟁으로 고통 받는 성도들과 교회들이 그리스도의 온전한 복음과 한국교회의 지체로 돌아오도록 기도합시다. 그리고 이단적 사이비성의 잘못된 신앙으로 평생 종 되었던 형제자매들도 온전하신 하나님의 품과 한국 교회의 품으로 돌아오도록 합시다. 그래서 한국 교회의 장자교단으로서 권위와 위엄을 가지고 총회 2세기를 부흥과 성장으로 감동과 감격으로 새롭게 시작합시다.
마지막 죽음의 십자가를 앞에 두고 “아버지여, 저희도 우리와 같이 하나가 되게 하여 주소서”라고 눈물로 기도하시던 주님의 간절한 바람을 이루어 드려야 할 때가 바로 지금입니다. 제101회기 총회 주제 ‘다시 거룩한 교회로’는 새로운 50년의 희년으로 나아가는 첫 걸음입니다. 지난 100회기 동안의 모든 죄와 잘못은 화해의 화목으로, 화해의 속량으로, 화해의 속전으로 아우르고 용서하고 치유합시다. 우리는 화해가 없이는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될 수 없으며 화해가 없이는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의 하나님이라 고백 할 수 없으며 장차 하나님을 뵈올 수 없습니다. 이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히12:14)”는 말씀을 온전히 이루기 위함입니다.
전국 교회 성도여러분 그리고 총대여러분!
2017년은 종교개혁 500주년입니다. 지나온 500년의 기독교를 되돌아보면 하나님과 교회 앞에 많은 부끄러움이 있듯이 우리도 50년, 100년 후에 한국 교회의 역사를 미리 되돌아다봅시다. 우리의 결의와 행동이 참으로 참담한 것이 되지 않기를 기도드립니다. 제100회기 총회장으로서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와 특별사면위원회의 결의를 존중하며 귀한 결정을 받들어 총회와 전국 교회와 총대들과 함께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드립니다. 이것이 우리들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의 뜻이며, 이것이 지난 제100회기 총회에서 1,500여 총대들께서 만장일치로 결의해 주신 화해의 명령이며 특별사면이라 믿습니다.
주님 오실 때까지 우리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가 전국 교회와 성도들과 함께 분단된 한반도와 한국사회에, 그리고 지구촌 곳곳에서 갈등과 분열로 신음하는 모든 나라와 민족에게 화해의 복음을 전하며 복의 근원되기를 기원합니다.
2016년 9월 12일
총회장 채 영 남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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