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월드컵 개최국과 우승국들
FIFA 월드컵은 4년에 한번 열리는 세계적 축구대회로 보통 FIFA 월드컵이라는 말대신 월드컵이라 부르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월드컵을 단순히 국가 대항전이라고 알고 있지만, 엄연히 따지면 월드컵은 협회 대항전으로 대표팀은 국가를 대표한다기보다는 축구협회를 대표해서 출전한다고 말하는게 정확하다. 예로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는 국가 내 협회가 여러개가 있는데 각 협회별로 따로 출전을 하고 있다. 그러나 보통 이런 케이스를 제외하고는 하나의 국가에 협회가 하나씩 존재하기 때문에 결국 국가 대항전이 되어버린 것이다.
월드컵은 1930년 최초 우루과이 월드컵 이후 월드컵 유치를 신청한 국가 중에서 투표를 통해 다음 개최국을 선정하고 있다. 2002 한일 월드컵의 경우 월드컵 사상 최초로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공동 개최가 결정되었는데, 당시 일찌감치 유치를 선언했던 일본의 개최가 유력했으나 북미 축구 협회와 유럽 축구 협회 관계자들의 이권 대립 싸움과 대한축구협회 회장이었던 정몽준의 노력이 더해져 최종적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공동으로 개최 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다.
그리하여 2002년 한일 월드컵은 아시아 최초 월드컵 개최지이자, 최초 월드컵 공동 개최국이 되었다. 참고로 2002년 한일 월드컵은 전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온국민 응원단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으며, 대한민국 역사상 월드컵 최초 4위라는 신화와 함께 월드컵 다음 해 신생아 출산률을 10%나 상승시켜 '월드컵 베이비'라는 용어가 탄생시켰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주역들과 서울 시청에 모여있는 붉은 악마들 ⓒ연합뉴스 ⓒ동아닷컴
이처럼 월드컵은 축구 협회의 대회라는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나라의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세계적 축구 대회인 것이다. 이런 세계적인 축구대회를 개최한 나라와 우승한 나라에 대해서 알아보자.
피파 월드컵 역대 개최국 및 개최 예정국
개최년도 | 개최국 | 우승국 | 준우승국 | 3위 | 4위 |
01회 1930년 | 우루과이 | 우루과이 | 아르헨티나 | 미국 | 유고슬라비아 |
02회 1934년 | 이탈리아 | 이탈리아 | 체코 슬로바키아 | 독일 | 오스트리아 |
03회 1938년 | 프랑스 | 이탈리아 | 헝가리 | 브라질 | 스웨덴 |
제 2차 세계 대전
|
04회 1950년 | 브라질 | 우루과이 | 브라질 | 스웨덴 | 스페인 |
05회 1954년 | 스위스 | 서독일 | 헝가리 | 오스트리아 | 우루과이 |
06회 1958년 | 스웨덴 | 브라질 | 스웨덴 | 프랑스 | 서독일 |
07회 1962년 | 칠레 | 브라질 | 체코 슬로바키아 | 칠레 | 유고슬라비아 |
08회 1966년 | 잉글랜드 | 잉글랜드 | 서독일 | 포르투갈 | 소련 |
09회 1970년 | 멕시코 | 브라질 | 이탈리아 | 서독일 | 우루과이 |
10회 1974년 | 서독일 | 서독일 | 네덜란드 | 폴란드 | 브라질 |
11회 1978년 | 아르헨티나 | 아르헨티나 | 네덜란드 | 브라질 | 이탈리아 |
12회 1982년 | 스페인 | 이탈리아 | 서독일 | 폴란드 | 프랑스 |
13회 1986년 | 멕시코 | 아르헨티나 | 서독일 | 프랑스 | 벨기에 |
14회 1990년 | 이탈리아 | 서독일 | 아르헨티나 | 이탈리아 | 잉글랜드 |
15회 1994년 | 미국 | 브라질 | 이탈리아 | 스웨덴 | 불가리아 |
16회 1998년 | 프랑스 | 프랑스 | 브라질 | 크로아티아 | 네덜란드 |
17회 2002년 | 대한민국, 일본 | 브라질 | 독일 | 터키 | 대한민국 |
18회 2006년 | 독일 | 이탈리아 | 프랑스 | 독일 | 포르투갈 |
19회 2010년 | 남아프리카 공화국 | 스페인 | 네덜란드 | 독일 | 우루과이 |
20회 2014년 | 브라질 | 독일 | 아르헨티나 | 네덜란드 | 브라질 |
21회 2018년 | 러시아 | 프랑스 | 크로아티아 | 벨기에 | 잉글랜드 |
22회 2022년 | 카타르 | - | - | - | - |
23회 2026년 | 캐나다, 멕시코, 미국 | - | - | - | - |
* 개최국은 대륙을 불문하고 본선에 자동으로 진출된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참가국은 아프리카 54개팀, 아시아 46개팀, 유럽 55개팀, 북중미 카리브해 35개팀, 남아메리카 10개팀, 오세아니아 11개팀 총 211팀이 참가한다.
+ 참고 : 남녀 피파 랭킹 순위(2020년 2월 20일 기준)
남자 피파랭킹 : 1위 벨기에 / 2위 프랑스 / 3위 브라질 / 4위 잉글랜드 / 28위 일본 .... 40위 한국
여자 피파랭킹 : 1위 미국 / 2위 독일 / 3위 프랑스 / 4위 네덜란드 / 10위 북한 / 11위 일본 .... 18위 한국
자세한 한국 피파랭킹 순위 확인 바로 가기
FIFA 월드컵 트로피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
월드컵 트로피는 각국의 주석 및 월드컵에서 우승한 선수 외에는 만질 수 없다고 한다. 현재 월드컵 트로피는 '피파컵'이라고 불리는데 이 트로피는 실제 순금이 아닌 18K로 되어 있으며 무게는 약 6Kg 정도이고 실제 가격으로 따진다면 2억 천오백만원정도라고 한다. 그러나 우승컵의 진정한 가치는 돈으로 환산될 수가 없다. 현재의 피파컵은 1974년 서독 월드컵에서 처음 사용된 두번째 우승컵으로 밑바닥에는 우승국을 계속해서 새겨놓고 있어서 밑면이 꽉 차는 2038년 정도에는 이 트로피는 은퇴하며 FIFA가 영구 보관하게 된다고 한다.
3억원 가량의 분실 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피파컵은 월드컵 우승 시 세레모니만한 뒤 다시 FIFA에 반환해야 하는데 처음부터 이런 규정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최초의 우승컵은 1930년 월드컵 창시자의 이름을 따서 '줄리메컵'이라 불렸으며 청금석과 순금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당시 줄리메컵은 가치가 워낙 귀하다 보니 도난사건이 끊이질 않았는데 런던에서의 첫번째 도난사건 이후 당시 3회 우승국에 영구 소장되는 원칙에 따라 줄리메컵은 1970년에 브라질의 차지가 되었으나, 브라질 축구 협회에 보관되었던 트로피가 1983년 두번째 도난이 된 후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브라질 빈민가의 5인조 강도가 트로피를 녹여 금으로 팔아치웠다는 소문이 전해지고 있었는데 경찰 수사 결과, 이것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그래서 이후 만들어진 피파컵은 우승 횟수와 상관없이 우승국에 영구 수여되지 않으며, 우승국에는 금으로 도금된 복제품을 제공하게 되었다.
※ 참고 자료 : FIFA 월드컵 공식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