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회차(19구간) : 하늘재/탄항산/부봉/동암분/북암문/마패봉(9/10)
*위치 : 경북 문경, 이동시간 2시간50분, 서울가고파산악회 22천원
*코스 : 하늘재(10:00)-(50분)(1.8km)탄항산(월항삼봉,856m,10:50)-(20분)(0.6km)
평천재(11:10)-(1.4km)주흘산갈림길-(55분)(1.3km)부봉(921m,12:05)-(55분)제6봉
(13:00)-(1시간30분)(0.1km)동암문(14:30)-북암문-(1시간15분)(3.3km)마패봉(마역봉,
925m 15:45)-(25분)(0.9km)문경새재(조령3관문)-조령산휴양림-상가주차장(16:30)
*주흘산갈림길-(2.6km)주흘산(1,079m)
*산행거리및 시간 : 15km, 하늘재 10시, 조령산휴양림 16시 30분, 6시간 30분
*날씨 : 낮에는 덥고 바람없이 맑으며 화창
하늘재에서 10시 등산시작
다음주에는 여기서 오른쪽 포암산으로!!!
멀리 바위로 뒤덮인 다음주에 갈 포암산이 보이고
하늘재는 충주와 문경을 이어주는 고개로 삼국사기에는 신라의 북진을 위해 제8대 왕인
아달라이사금3년<156년>에 계립령을 열었다고 나와 있는데 이 계립령이 하늘재라고 함.
이곳은 삼국통일이 되는 6세기 중반까지 1백여 년 동안 백두대간을 경계로 신라의 북진 정책과 고구려의 남진정책이 첨예하게 대립했던 곳으로, 남한강유역의 충주와 낙동강 상류의 상주는 고구려군과 신라군의 야전 사령부가 진출했었다고 알려져 있음.
하늘재는 대원령이 훈과 음이 혼용되어 한원령→한월령→한월재→하늘재로 전음되어 불려온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 지리지에서는 대체로 대원령을 계립령으로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때로는 소리 나는 그대로 주관적으로 기록하여 19세기의 정혼(鄭混)은 진재집(進齋集) 한훤관방방략(寒喧關防方略)에 한훤령(寒喧嶺)으로 기록하기도 했다.
대원(大院)의 원(院)을 훈독하여 에운담 곧 ‘울’로 읽으면 ‘한울’로 읽을 수도
있으므로 한울재→하늘재로 전음된 것으로 볼 수도 있으나, 寒喧嶺·限院嶺등의 표기에 의하면, 하늘재는 전자와 같이 한원재의 전음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할 것 같다.
(김윤우 단국대 동양학연구소 전문위원)
모래가 많아 모래산?
멀리 뾰족히 보이는 산이 주흘산!!! 머지 않은 장래에 꼭 가야지!!
하늘재 출발 50분후 탄항산(월항삼봉, 군사들이 마을을 지키는 요새라는 뜻)도착
주흘산갈림길, 부봉삼거리 반대방향이 주흘산 가는 길인데 표시가 없어 아쉽다.
2시간만에 부봉 제1봉에(가마 부, 봉우리 봉) 도착, 제6봉까지 갔다오면 1시간 40분이
걸리지만 5시까지 하산하는 시간은 충분하다는 산행대장의 말을 듣고 대간길은 아니지만
6봉까지 갔다 오기로 마음먹고 인증샷 한컷후 서둘러 6봉을 향해 출발
1봉에서 6봉까지 오는데 1시간 소요, 대간길이 아니라서 그런지
대간회원들이 보이지 않아 마음이 조급해지기 시작, 먼저갔든 회원 한분이
식사하고 있어 그나마 안심, 중간에 포기할까하는 생각이 몇번 들었지만
역시 오기를 잘했다고 생각, 인증샷후 서둘러 하산.
동암문 오기전 14시경 점심, 마음이 조급해져 요기만한 후 급히 출발
부봉(6봉) 출발 2시간 50분후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마패봉(암행어사 박문수가 마패를 걸었다고 하여 얻은 이름이라고 함) 도착. 16시30분까지 주자장에 도착하려면 40분만에
가야하니 거의 뛰다시피 질주. 마패봉에서 제3관문까지는 돌길로 많은 시간 소요.
죽어서 이렇게 뭇혀 있을바에야 한줌재로서 강물에 뿌려지는게 훨 낫지 않을까?
10시 하늘재에서 등산시작, 탄항산을 거쳐 부봉(1봉에서 6봉)에서 다시 백하여
마패봉을 지나 문경제3관문으로 통과하여 조령산휴게소로 16시 30분경 하산
출발시간(17시)이 얼마남지 않아 화장실에서 대충 몸을 씻은후 승차
일찍 서울 도착하여 귀가
2013년 9월 11일 아침
<월항삼봉은 봉수대가 있던 탄항산>
조령에서 북쪽 마패봉을 경유하여 동쪽 백두대간을 따라가면 현재 월항삼봉(月項三峯·
857m)이라 일컫는 탄항산(炭項山)이 자리하고 있다. 탄항산은‘項’자가 유사자형인'
頂(정)’자로도 잘못 표기되어 동국여지승람 문경조 등에는‘탄정산(炭頂山)’으로 표기되기도 했으나, 이보다 앞서 세종실록지리지 문경조에 탄항산으로 일컬어져 왔으며,
조선 후기 여지도서·대동지지등에도 이를 탄항산으로 바로잡아 현재까지도 탄항산이란
산 이름이 그대로 전하여 온다.
다만 현대에 발간된 각종 지도 상에 월항 마을 부근의 세 봉우리라는 의미로 누군가가
월항삼봉으로 잘못 표기한 이래 이 산이름으로 잘못 불리어지고 있음을 보게 된다.
탄항산의 탄항(炭項)은 아마도 변방·국경 등을 지킨다는 의미의 수자리‘수(戍)’자와 지키기에 알맞은 ‘목’이라는 의미의‘항(項)’자가 합성되어‘수항’이라 일컫던
것이 숫항→숯항으로 전음되어 숯 탄(炭) 자의 훈을 빌려 불리어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의미에 걸맞게 세종실록지리지 등에 의하면, 이미 조선 초기부터 이 산정에
봉수대가 시설되어 있었던 군사적 요충지였음을 살필 수 있다. 월항삼봉의 월항(月項)도 여지도서 문경조의 조령산성 기록에 의하면, 조선시대에는 음과 훈이 혼용된 달항(達項)으로 불리었음을 살 필 수 있다. 달항은 다시 달목→달매기로 전음되어 속칭되다가
현대에 이르러 다시 뜻옮김하여 월항이라고도 칭하게 된 것이다. 이의 본래 이름 달항은 아마도 ‘큰 목’이라는 의미에서 일컫던 큰 고개의 목이 되는 곳, 곧 평천재(월항재) 부근 959m 안부에서 한 줄기는 백두대간 줄기로서 서쪽으로 뻗어가고, 또 한 줄기는
남쪽으로 뻗어 주흘산 줄기를 형성하고 있는 크고 중요한 산줄기의 목을 지칭하던
것으로 추측.(옮겨온 글)
<신선봉>
마패봉(910m)에서 백두대간을 이탈하여 서쪽으로 가지를 치는 능선이 있다. 충주시
상모면과 괴산군 연풍면 경계를 이루며 서진하는 이 능선이 약1.5km 거리에 이르러
삼각형 바위봉을 들어올려 놓은 산이 해발 967m인 신선봉이다. 인근의 조령산이나
월악산 명성에 가려 아직도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신선한 매력과 태고의 신비,
자연의 멋이 알려지면서 차츰 산악인들이 즐겨 찾고 있다. 작은 산은 아니지만 산행의 시작이 해발 450m 정도에서 시작하여 2시간 30분정도면 마패봉까지 다녀올 수 있다.
정상에 올라서보면 전망이 좋아 금방이라도 신선이 되어 하늘로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서북쪽을 보면 수안보온천이, 북동쪽으로는 월악산 전경이, 동쪽으로는 포암산, 동남쪽으로는 주흘산, 남쪽으로는 조령산이 보인다. 신선봉의 옛 이름은 할미봉이다.
지금도 원풍리 노인들에게 신선봉을 할미봉이라고 한다. 그러나 예부터 주민들이
불러왔던 할미봉이라는 이름은 사라져가고 신선봉이라는 이름이 더 많이 알려져 있는데 원풍리 고사리 마을에서 정상으로 이어지는 암릉상에 할머니를 닮은 할미바위가 있다.
첫번째 봉우리인 뽀죽봉에는 수백년이 됨직한 노송이 바위 위에서 뿌리를 내린채
오랜 세월 모진풍상을 겪어내고 그 아래에서는 할머니 한분이 돌이 되어 노송을 향해
경건한 마음으로 정성을 드리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 곳 고사리마을 사람들은 이
바위를 "할미바위"라 하며, 지금도 이 할미가 마을의 안녕을 빌고 있다고 믿고 있다.
(옮겨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