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24:26~27 길에서 나를 인도하신 하나님
어떤 새 한 마리가 썩은 나뭇가지인 줄 모르고 그 위에 둥우리를 짓고 있었습니다. 이를 본 농부는 그 둥우리를 헐어 버렸습니다. 새는 다음 날 다시 썩은 나뭇가지 위에 둥우리를 지었지만, 농부는 그것도 헐어 버렸습니다. 마침내 새가 안전한 나뭇가지로 옮겨 둥우리를 짓자 농부는 빙그레 웃었습니다. 무엇이 느껴지십니까?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하나님께는 가장 영광되고 우리에겐 가장 유익 되게 인도하십니다.
아들이 “아빠. 자동차 바퀴는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라고 물었습니다.
아빠는 어린 아들에게 연료 연소니, 동력 전달이니, 엔진이니 등을 설명하기가 어려워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대답을 듣지 못한 아들은 엄마에게 가서 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엄마. 자동차 바퀴는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그러자 엄마는 단 한 마디로 끝냈습니다. “빙글빙글”
정신과 의사를 찾아간 한 남자가 의사에게 하소연했습니다.
밤마다 잠자리에 들기만 하면 누군가가 침대 밑에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일어나보면 아무도 없고요. 침대 밑에 들어가서 자려 하면 누군가가 침대 위에 있는 것 같아요. 도대체 잠을 잘 수가 없네요. 의사는 매주 두 차례씩 2년 동안 병원에 다니면 고칠 수 있다면서 1회 진료비는 2만 원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음날 남자는 의사에게 전화를 걸어 아내가 문제를 풀어줬다고 했습니다. 어떻게요? 침대 다리를 잘라버렸습니다.
요즘 자녀들 장가, 시집 보내는 것이 부모의 큰 숙제가 되었습니다. 나이가 40이 다 되어가도 결혼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어느 어머니가 그런 아들에게 빨리 장가가라 다그치니까 “어머니가 한 번 더 가는 것이 빠를 겁니다.” 하더랍니다.
아브라함에게도 40세 먹은 이삭이 장가를 안 간지 못 간지 모르겠지만 가지 않고 있었습니다. 140세가 된 아브라함이 그런 아들을 장가보내기 위해 나섰습니다. 본인이 사는 가나안 땅에는 이방 신을 섬기는 처녀들뿐이라 아들의 신붓감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삭을 갖지 못했을 때, 상속자로 세우고자 했을 만큼 충성스럽고 믿음직스러운 종 엘리에셀을 불러 이삭을 위한 신붓감을 부탁했습니다.
아브라함은 당시 관습대로 먼저 종으로 자기 허벅지 아래에 손을 넣게 한 후에 맹세하게 했습니다. “하늘과 땅을 지으신 하나님의 이름으로 이 땅, 가나안 땅에 있는 처녀를 아들을 위해 며느리로 선택하지 말고 내 고향 내 족속에게로 가서 구해오라.”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종 엘리에셀이 질문을 하나 했습니다.
“주인님, 만일 도련님의 신붓감으로 고른 그 처녀가 나를 따라 이 땅으로 오지 않겠다고 하면 어찌해야 할까요? 그때에는 도련님을 처녀가 있는 주인님의 고향으로 데리고 가도 되겠습니까?”
아브라함의 대답입니다. “내 아들을 거기로 데려가지는 말라. 하나님께서는 너보다 앞서서 천사를 보내실 것이다. 그러니 걱정하지 말아라. 네가 우리 아버지의 고향 땅에서 손쉽게 내 아들 이삭과 혼인할 처녀를 고를 수 있을 것이다.”
종 엘리에셀은 낙타 열 마리를 이끌고 600~800㎞를 가야 하는 먼 길을 떠났습니다. 마침내 엘리에셀은 하란 땅 밧담 아람 성읍 밖에 도착하여 성 밖 우물가에서 타고 왔던 낙타들을 쉬게 했습니다. 때는 저녁때로 동네 아낙들이 우물로 물을 길으러 올 때였습니다. 엘리에셀은 그곳에서 여호와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창 24:12~14)
물을 길으러 나온 처녀 중 한 처녀에게 아가씨, 물 항아리를 내려 내게 물을 마시게 해주시오. 그때 그 아가씨가 예, 어르신. 어르신의 낙타에게도 물을 먹이겠어요 하고 말한다면 그 아가씨가 바로 우리 도련님 이삭의 짝으로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신 아가씨인 줄 알겠습니다.
그가 기도를 채 마치기도 전에 리브가가 어깨에 물 항아리를 메고 우물가로 다가왔습니다. “아가씨, 물 좀 마실 수 있겠소. 목이 마르오” 하였더니 “그러시지요. 여기 있어요” 하고 그에게 물을 떠주었습니다.
리브가는 그가 물을 다 마실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가 그가 물을 마시고 나자 “어르신의 낙타에게도 물을 마시게 하지요” 하고는 열 마리의 낙타들에게 물을 먹이는 것이었습니다.
엘리에셀은 하나님이 자신의 기도를 들어주신 것을 기뻐하며 값비싼 금고리 한 개와 금팔찌 한 쌍을 리브가에게 주면서 물어보았습니다.
“아가씨의 아버지가 뉘시오? 아가씨 집에 우리가 묵고 갈 방이 있는지 모르겠소” “예, 제 아버지는 브두엘이라 합니다. 할머니는 밀가이고 할아버지는 나홀이라 하지요. 우리 집에는 낙타에게 먹일 겨와 여물도 넉넉히 있습니다. 또 어르신께서 묵어가실 방도 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엘리에셀은 자신의 기도를 들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렸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이 그 장면입니다.
“이에 그 사람이 머리를 숙여 여호와께 경배하고
이르되 나의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나이다
나의 주인에게 주의 사랑과 성실을 그치지 아니하셨사오며
여호와께서 길에서 나를 인도하사
내 주인의 동생 집에 이르게 하셨나이다 하니라” (창 24:26~27)
경배와 찬송을 돌린 엘리에셀이 27절에서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여호와께서 길에서 나를 인도하사
내 주인의 동생 집에 이르게 하셨나이다” (창 24:27)
하나님께서 자기를 길에서 인도하셨다는 귀한 고백입니다. 이 은혜로운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길 축원합니다.
길에서 인도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길에서 인도하실까요?
첫째는, 믿음으로, 말씀대로 살려고 가는 길입니다.
“내가 너에게 하늘의 하나님, 땅의 하나님이신 여호와를 가리켜 맹세하게 하노니 너는 내가 거주하는 이 지방 가나안 족속의 딸 중에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지 말고 내 고향 내 족속에게로 가서
내 아들 이삭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라” (창 24:3~4)
믿음의 조상답게 아브라함은 자기 며느리는 이방 신을 섬기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조급하다고 아무나 며느리 삼아도 안 되고 왕복 몇 개월이 걸리는 고생을 하더라도 제대로 택하겠다는 것입니다. 또한, 결혼이 아무리 급하고 중해도 이삭을 하나님께서 약속한 땅에서는 데리고 나가면 안 된다고 하였습니다. 이게 믿음으로 사는 것이고, 말씀대로 사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내 맘대로, 나 편한 대로 사는 길이 아니라 힘들어도, 희생해도 하나님의 뜻대로, 말씀대로 믿음으로 살려고 갈 때, 그 길에서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실 줄 믿습니다. ♪찬송가 384장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둘째는, 믿음으로 가는 순종의 길입니다.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내 아버지의 집과 내 고향 땅에서 떠나게 하시고
내게 말씀하시며 내게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이 땅을 네 씨에게 주리라 하셨으니
그가 그 사자를 너보다 앞서 보내실지라
네가 거기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할지니라” (창 24:7)
아브라함의 믿음을 볼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있습니다. 이 약속을 지키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천사를 앞서 보내어 아들의 신붓감을 준비하실 것이라는 강한 믿음의 고백입니다.
아브라함은 결정적인 일 앞에서 하나님께서 하신 약속의 말씀을 믿고 행동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이 부분을 배워야 합니다.
주인의 믿음 고백을 듣고 품은 종 엘리에셀이 믿음으로 가는 그 길, 힘든 먼 길이지만 믿고 믿음으로 가는 순종의 길입니다. 순종의 끝에는 하나님의 준비하심이 반드시 있습니다. 이 순종의 길 끝에는 하나님이 친히 준비하신 ‘리브가’가 있었습니다.
광야길 끝에는 ‘약속의 땅’이 있었고 베드로의 순종 끝에는 ‘고기 두 배’가 있었습니다. 모세의 순종 끝에는 ‘반석에서 물이, 쓴 물이 단물로, 홍해가 갈라져 육지처럼 건너는 기적’이 있었습니다. 나아만 장군의 순종 끝에는 ‘문둥병이 어린아이 피부처럼 깨끗하게 나은 치유가’, 이삭과 수넴 여인의 순종은 ‘물질적인 복’이 준비되어 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죽기까지 복종하는 우리 예수님의 순종을 통해 성부 하나님의 ‘구원의 뜻’이 이루어졌습니다. 여러분과 제가 예수님의 순종 끝에 준비된 작품들입니다. 누구든지 예수님 믿고, 하나님의 약속 말씀 믿고 걸어가면 그 순종의 길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반드시 받을 줄 믿습니다.
셋째는, 기도하는 길입니다.
“그가 이르되 우리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오늘 나에게 순조롭게 만나게 하사
내 주인 아브라함에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중략)
이로 말미암아 주께서 내 주인에게 은혜 베푸심을 내가 알겠나이다”
(창 24:12~14)
순조롭게 만나게 해 달라, 은혜를 베풀어 달라 기도했습니다. 표적을 구했고 그 표적으로 인해 은혜 베푸심을 보고 알게 해 달라고 길에서 기도했습니다. 이렇게 기도하며 가는 그 길에서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았습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인도를 받고 싶으면 인도를 구하는 기도를, 은혜를 베풀어 주시길 기도해야 합니다. 도움을 받고 싶으면 도움을 구하십시오.
“말을 마치기도 전에...” (창 24:15)
준비하신 리브가를 보내주셨습니다. 놀라운 응답이고 은혜이고 인도하심입니다. 우리도 인생의 올바른 선택과 올바른 길을 가려 할 때, 믿음으로, 말씀대로 살려고 할 때, 약속 믿고 순종의 길을 갈 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얻기 위해서 엘리에셀처럼 기도해야 합니다.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잠 3:6)
우리가 항상 하나님을 인정하고 기도할 때, 은혜를 구할 때 하나님의 인도와 지도하심을 받습니다.
중학교를 채 마치기도 전에 공단에 들어가 돈을 벌어야 했던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어려운 형편에도 사업가의 꿈을 잃지 않았던 그는 일하고 남는 시간을 쪼개 방송통신고등학교와 방송통신대를 다니며 실력을 쌓았습니다. 그렇게 몇 년이 흐르고 마침내 시작한 의류 사업, 그러나 혼자만의 생각으로 뛰어든 사업은 실패의 연속이었습니다. 때마침 터진 IMF는 모든 것을 물거품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결국, 그는 자신의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회사 이름을 ‘가멘트’에서 ‘하나님의 은총, 보호’라는 뜻의 ‘멜카바(Merkava)’로 바꾸고, 기도하면서 철저히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다렸습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미국의 가장 큰 스포츠 의류 전문 업체인 폭스사로부터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제품을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리더니 캐나다의 웨스트비치사를 비롯해 캐니레이싱, 골든터치, 옥스퍼드 등 세계적인 스포츠의류 업체들로부터 주문을 받아 제품을 생산하여 큰 매출을 올렸습니다. 20평으로 시작된 회사는 같은 해 여름 대지 230평, 건평 520평의 안양 호계동 사옥으로 이전까지 했습니다. 이 성공 신화의 주인공이 바로 (주)멜카바의 대표, 조시선 집사입니다.
이렇듯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중요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앞서가셔서 다 준비하시고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그러므로 믿음으로 살려고, 말씀대로 살기 위해 힘쓰고 하나님의 약속 말씀을 믿고 순종의 길을 걸으십시오. 그 길에서 하나님을 인정하고 인도와 은혜를 간절히 기도하십시오. 그리하면 길에서 인도하신 하나님, 준비하신 하나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순종의 끝엔 여러분을 위해 준비해 놓은 사람, 돈, 기적, 은혜, 갑절의 축복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걸어가는 길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날마다 있으시길 축원합니다.
♪주께서 내 길 예비하시네 - 주님 내 길 예비하시니(여호와 이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