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때에는 처가 식구들의 모임이 삼척 근덕에서 있는데 이때 직업이 심마니인 조카 사위가 이렇게 산삼주를 가지고 온다. 나는 술을 먹지 않는데 그렇다고 어찌 산삼주을 외면하랴! 이 날 여러 잔을 마셨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개운하다. 아! 매일 이렇게 산삼주를 마신다면 나도 신선이 될까?
산삼주와 곁들인 안주가 산삼을 넣어 푹 고운 오리 백숙이다. 4시간 이상을 푹 고았으니 얼마나 살점이 부드러운지! 고기 보다 더 좋은 것은 옆의 진국이다. 이걸 산삼주 한 잔에 안주로 먹었으니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다!
산삼주와 산삼을 넣어 고운 오리 백숙은 너나 없이 체면불구하고 집중공략이다.^^
흐흐 요것은 후식으로 나온 자연산 표고버섯이다. 양식 표고버섯과는 달리 향이 온 마당에 가득하다. 살짝 구워 먹었는데 이것 역시 언제나 맛볼 수 없는 귀한 음식이었다.
이 친구가 나에게는 처조카사위인 심마니를 직업으로 가지고 있는 친구이다. 힘들고 위험하지만 요즘 유행하는 최첨단 웰빙음식만 먹어서 그런지 표정이 매우 맑고 건강하다. 여러 번 내가 감사의 말을 전했다. 내가 할 수 있는 보답이란 이렇게 올려 홍보해주는 것이다. 생각있으신 분들은 여기에 댓글을 남겨주시면 상세히 알려드리겠다. 계절에 따라 드릅, 더덕, 산삼, 산양삼, 백하수오, 버섯, 도라지, 상황버섯 등을 취급한다. 물론 모두가 강원도 깊은 산골짜기에서 본인이 직접 채취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