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선비들이 남긴 편지나 일기, 수필, 수행기록 등을 통해 우리가 행복의 길로 나아가고 있는지 돌아보고자 하는 책
'조선 선비들의 행복 콘서트'의 저자 김봉규는 영남일보 편집위원입니다. 1959년 경북 칠곡에서 태어났으며,
경북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습니다.
|프롤로그| 진정한 행복을 누리려면
0부. 행복幸福이란 무엇인가?
01. 행복과 욕심 : 행복은 욕심을 줄일수록 커진다
- 욕심과 행복은 도르레에 매달린 두개의 추에 비유할 수 있다.
cf)천상병 시인의 '행복'은 어때요?
'인사동 찻집 '귀천'에서 2014.12.20일 저녁에 촬영.
행복 - 천상병 -
나는 세계에서
제일 행복한 사나이다.
아내가 찻집을 경영해서
생활의 걱정이 없고
대학을 다녔으니
배움의 부족도 없고
시인이니
명예욕도 총분하고
이쁜 아내니
여자 생각도 없고
아이가 없으니
뒤를 걱정할 필용도 없고
집도 있으니
얼마나 편안한가.
막걸리를 좋아하는데
아내가 다 사주니
무슨 불평이 있겠는가.
더구나
하나님을 굳게 믿으니
이 우주에게
가장 강력한 분이
나의 빽이시니
무슨 불행이 온단 말인가!
02. 넉넉하기만 하네 _ 김정국(1485~1541, 김안국의 동생, 김굉필의 문인, 1518년 황해도 관찰사, 기묘사화로 삭탈관직)
"잠자리에 누우면 남은 공간이 있고, 옷을 입었는데도 남은 옷이 있으며, 주발 바닥에는 먹다 남은 밥이 있다네"
세가지 남은 것이라해서 '삼여거사'란 호를 짓기도 함.
03. 게딱지집보다 더 큰 집이 없고 _ 임숙영
04. 가난해도 더 즐거울 수 있다 _ 이황
05. 분수를 알고 넉넉한 마음으로 _ 유언호
06. 선비, 돗자리를 짜다 _ 김낙행
1부. 가족家 : 가족의 안녕이 행복의 근원이다
1장. 부부의 도 : 서로 공경해야
01. 부부, 서로 손님처럼 : 부부는 만복의 근원이다
- 퇴계이황이 장가가는 손자에게 적어준 편지에서 -
"부부는 인륜의 시작이고 만복이 근원이니, 비록 지극히 친하고 지극히 가깝더라도 지극히 바르게 대해야 하고
지극히 조심해야 하는 관계다. 그렇기 때문에 군자의 도는 부부에서 시작된다고 하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이러한 이치를 잊어버리고, 서로 함부로 대하다가 마침내 모욕하고 멸시하는 지경에 이른다.
이런 일은 모두 서로 손님처럼 공경하지 않는 데서 오는 것이다."
02. 불행한 부부생활로 몹시 괴로운 적도 있었네 _ 이황이 제자에게
03. 그대가 저승으로 가니 마음 둘 곳이 없소 _ 권문해의 아내를 위한 제문
04. 산기가 시작되면 즉시 사람을 보내소 _ 곽주가 아내에게
05. 다시 볼 기약을 하지 못하겠소 _ 김성일이 아내에게
2장. 자녀교육 : 인성 함양이 우선이다
01. 마음을 건강하게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02. ‘근勤’과 ‘검儉’ 두 글자를 주노니 _ 정약용
' 근이란 무엇인가?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며, 아침에 할 수 있는 일을 저녁때까지
미루지 말며, 갠 날에 해야 할 일을 비오는 날까지 끌지말며, 비오는 날에 해야 할 일을 날이 갤 때까지
지연시켜서는 안된다.'
-> 한순간도 한가한 시간이 없도록 하는 것을 '근'이라 한다.
' 검이란 무엇인가? 의복은 몸을 가리기 위해 취할 뿐이니, 가는 베로 만든 옷은 헤어지기만 하면 볼품없어지고 만다.
한벌의 옷을 만들 때마다 모름지기 이후에도 계속해 입을 수 있느냐 여부를 생각해야 한다.
음식이란 생명만 연장시키면 된다. 아무리 맛있는 횟감이나 생선도 입안으로 들어가기만 하면 곧 오줌이나
똥이 되어버린다. 그런 음식을 먹으려고 애쓴다면, 결국 대소변 보는 일에 정력을 소비하는 일일 뿐이다.'
-> 낭비하지 않다.
03. 나아감이 빠르면 물러남도 빠르게 된다 _ 류성룡
04. 상자는 사고 구슬은 되돌려 주는 격이다 _ 정경세
05. 앉을 때는 반드시 무릎을 꿇고 _ 최흥원
06. 스스로 자신을 천시하고 있으니 _ 정약용
2부. 벗友 : 멋있는 동행이 있어 행복한 삶
1장. 풍류와 멋 : 행복한 삶의 윤활유
01. 멋진 술자리
02. 천명을 알고 즐기려는 것이네 _ 조위
03. 갓을 벗어던지고 노래 부르다 _ 박지원
04. 늦게 오면 물만 마시는 곤욕을 보게 될 것입니다 _ 이규보
05. 바람 잘 드는 마루를 쓸어놓고 기다리겠소 _ 허균(1569~1618)이 권필에게 보낸 편지중
'~ 못에는 물결이 출렁이고 버들 잎은 한창 푸르며, 연꽃은 붉은 꽃잎이 반쯤 피었고, 녹음은 푸른 일산에
은은히 비치는 구려. 이즈음 마침 동동주를 빚어서 젖빛처럼 하얀 술이 동이에 넘실대니,
즉시 오셔서 맛보시기 바라오. 바람 잘 드는 마루를 쓸어놓고 기다리겠소~'
06. 흥이 나면 바로 나를 생각하네 _ 이광사
07. 그림을 팔아 매화와 술을 사니 _ 조희룡
08. 줄 없는 거문고를 어루만지며 _ 이규보
2장. 교학상장의 즐거움 : 서로 사모하니 참으로 행복하네
01. 얼마나 유연한지를 생각한다
02. 스승의 말씀을 뼈에 새기고 _ 황상
03. 퇴계 선생의 말씀을 읽고 보니 _ 정약용
04. 그대의 인품을 사모해 취하듯 합니다 _ 홍대용
05. 멀리서 발돋움하는 그리움을 견딜 수 없습니다 _ 장흥효, 정구
06. 학문에 힘쓰지 않을 수 없음을 깨달았으니 _ 이황
3장. 음주의 도 : 소가 물마시듯 마셔서야
01. 술의 멋은 입술을 적시는 것이다
다산 정약용이 1805년 귀양지에서 둘째 아들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참다운 술맛이란 입술을 적시는 데 있는 것이다. 저 소가 물을 마시듯 하는 자들은 술이
입술이나 혀를 적실 사이도 없이 곧장 목구멍으로 넘어가니 무슨 맛을 알겠는가,
술의 정취는 살짝 취하는데 있는 것이다....'
02. 온갖 망령됨이 술에서 나온다 _ 정철
03. 술을 멀리 하려는 이유 _ 남용익
04. 술의 정취는 살짝 취하는데 있다 _ 정약용
05. 술 때문에 성현의 세계와 멀어져서야 _ 이황이 기대승에게
<책속의 책 01> 엷은 얼음 밟듯 조심해야 : 한훤당 김굉필의 「한빙계寒氷戒」
01. 털끝만큼이라도 어긋나면 : 잘못은 초기에 바로잡아야
02. 욕심을 막고 분함을 참아라
03. 사치를 버리고 검소하라
04. 마음을 한결같이 하라
05. 충심으로 너에게 주는 바이니
3부. 사회社會 : 세상이 행복해야 나도 행복하다
1장. 공직의 도 : 벼슬의 길이 험하지만
01. 벼슬은 도를 행하기 위한 것
02. ‘부득이하다’는 나라를 망치는 말이다 _ 이원조
'사사로움을 쫓아 일을 처리하면서 부득이하다(不得己)라고 하고, 고치기 어려운 폐단이 있으면
'어찌할 도리가 없다(無奈何)라고 하니 '부득이','무내하' 이 여섯자야 말로 나라를 망치는 말이다.
03. ‘공(公)’을 생명처럼 _ 권벌
04. 전하 때문에 소통이 안 됩니다 _ 이동표(1644~1700, 사간원 사간)
05. 관리의 마음은 지극히 맑아야 한다 _ 이황
06. 이(利)를 좋아하는 자는 자신을 위하고 _ 이이
07. 죽음을 무릅쓰고 아룁니다 _ 조식
2장. 산행의 도 : 산을 오르며 깨닫는 것들
01. 선비의 산행은 마음수양의 수단이다
02. 여염집들이 고기비늘처럼 빽빽하다 _ 김상헌
03. 새들이 욕심을 잊고 유유자적하더니 _ 주세붕
04. 어디에 거처하느냐에 따라 기운이 바뀌고 _ 이황
05. 천하만사는 마음에 달렸을 뿐이네 _ 채제공
"마음이 일을한다"
06. 아래로 굴러 떨어지는 것은 아주 쉽다 _ 이산해
4부. 수신修身 : 내가 건강해야 세상이 행복하다
1장. 건강의 도 : 건강은 그냥 오지 않는다
01. 아프고 나서
02. 음식을 절제하고 욕심을 끊다 _ 장현광
03. 많이 먹지 않은 것이 첫째 양책良策이다 _ 이익
순조때의 저명한 시인 이양연의 '절식비명'
'적당히 먹으면 편하고, 지나치게 먹으면 편치않네.
의젓한 너 천군이여 입의 유혹에 넘어가지 말라'
중국 소동파의 잠언(네 가지 조심해야 할 일, 書四戒)
'수레나 가마를 타는 것은 다리가 약해질 조짐이고
골방이나 다락방은 감기 걸리기 십상이다.
어여쁜 여인은 건강을 헤치는 도끼이고
맛난 음식은 창자를 썩게하는 독약이다.'
04. 혈기를 잘 조절하는 것이 비결이다 _ 홍유손
05. 일체의 병을 다스릴 수 있는 중화탕 _ 이황
2장. 수행의 도 : 마음 다스리는 법
01. 인내가 부족한 사회
02. 자신을 채찍질하는 데는 용맹스럽게 하고 _ 이이
03. 정좌를 한 다음에야 몸과 마음이 수렴된다 _ 이황
04. 자신을 하늘과 같이 생각하면 _ 장흥효
05. 말처럼 뛰어노는 마음을 어떻게 할 것인가 _ 장흥효
3장. 독서의 도 : 독서를 제대로 하려면
01. 선비의 독서는 심신수양 수단이다
02. 가장 큰 즐거움 _ 장혼
03. 독서하기 좋은 때는 _ 허균
04. 익숙해질 때까지 읽어야 _ 김성일
05. 성급한 마음 버려야 _ 허목
06. 엄숙하게 스승을 대하듯 _ 이익
07. 깨달아 얻지 못하는 일이 없다 _ 최한기
08. 독서와 학문을 귀하게 여길 뿐 _ 기대승
5부. 삶과 죽음生死 : 어떻게 살며 죽을 것인가
1장. 행복한 삶 : 어떻게 살 것인가
01. 감동의 ‘머리카락 짚신’ 이야기
02. 홀로 된 며느리 개가하도록 하다 _ 이황
03. 어리석은 덕분에 _ 이산해
04. 너와 내가 따로 없다 _ 이익
05. 좋지 않은 사람, 좋지 않은 산수는 없다 _ 윤기
2장. 죽음의 도 : 죽음을 어떻게 맞은 것인가
01. 선비들의 임종 모습을 보니
02. 일상日常에 묘한 진리가 있으니 _ 이상정
03. 사약 세 보시기를 다 마시고 _ 송시열
04. 생사의 갈림길에서도 정성이 극진해야 한다 _ 장흥효
<책속의 책 02> 성현들의 마음수행법 : 퇴계 이황의 「고경중마방」
01. ‘마음 거울’도 보자
02. 오직 마음의 도만 추구하라
03. 혼자 있을 때 조심하라
04. 마음을 잡는 요체는
"내가 수레를 타고 갈때 수레를 끄는 네마리 말이 서로 엇갈리게 달린다면, 누가 이것을 바로잡아
수레가 길 밖으로 벗어나지 않게 하는가. 바로 말고삐를 잡은 나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멀리서 찾지말고
딱 이곳에서 골라보면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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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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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한 저녁 시간 되시옵소서~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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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드립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