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5장
빛의 자녀의 삶, 성령 충만, 성령 안의 부부 관계
(찬송 시편 1편 – 악보는 맨 뒷장에)
2023-9-15, 금
맥락과 의미
1-3장은 삼위 하나님께서 교회에게 주시는 은혜를 배우고 믿으라고 했습니다. 4-6장은 이 은혜를 받았으니 하나님께 감사하며 순종하고 사는 삶의 지침을 줍니다.
4장에서는, 교회에서 성도들이 사랑 가운데 행할 것을 권면했습니다.
5장은 성도가 삶의 각 영역에서 성령님 안에서 사랑을 실천하는 방법을 가르칩니다. 세상 속에서, 교회에서, 가정에서 그리스도를 경외하고, 서로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방법을 권면합니다. 그리스도를 본받아, 자신의 모든 삶을 거룩하게 드리라고 합니다.
특히 남편이 아내에게 그리스도의 말씀과 희생 제물을 드리라고 합니다. 이를 통해서 그리스도와 교회의 하나 됨을 가정에 확장하라고 권면합니다.
1. 세상 속에서: 우상숭배 같은 죄악을 버리고 빛을 비추라(3-14절)
2. 교회에서: 예배 가운데 성령님의 충만을 받음(15-19절)
3. 가정에서: 피차 복종하는 부부 관계(20-33절)
1. 세상 속에서: 우상숭배 같은 죄악을 버리고 빛을 비추라(3-14절)
음행, 더러운 것, 탐욕은 3절과 5절에서 반복됩니다. 특별히 성적인 타락과 탐욕은 우상숭배와 연결되는 무서운 죄이므로 엄하게 경고합니다. 그런 것들을 입에 올리는 것만으로도 영혼이 타락할 수 있습니다. 이런 행위를 하는 자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임합니다. 멸망할 세상의 일에 참여하지 맙시다.
우리도 전에는 그들과 같이 어두움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그리스도 안에서 빛이 되었습니다. 빛의 자녀답게 행동합니다(8절). 우리도 착함, 의로움, 진실함으로 살아갑시다(9절).
우리는 세상의 영향을 받기보다 세상에 빛을 비추어야 합니다. 빛을 비추기 위해 두 가지를 해야 합니다.
첫째, 세상과 다른 방식으로 굳세게 살아야 합니다. 음란한 행동과 책과 영화에 영향을 받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는 가정과 성의 순결을 지키고 살아갑니다. 이것이 빛을 비추는 것입니다.
둘째, 세상의 악을 책망하는 적극성을 가져야 합니다. 성적으로 더러워진 세상의 삶의 방식이 잘못되었다고 말해줍니다. 그리스도와 약혼한 존재가 된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빛이 비치고 있습니다. 세상의 어두움에 눌리지 말고 빛을 비추고 책망합시다.
2. 교회에서: 예배 가운데 성령님의 충만을 받음(15-19절)
이 악한 세상의 도전 앞에 지혜롭게 살아야 합니다. “세월을 아끼라.”(16절) 시간을 돈을 주고 산다는 말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세상으로부터 우리를 피로 사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로 옮기셨습니다. 우리의 시간은 전과는 다릅니다. 우리는 구원받은 하나님 나라의 새로운 시간을 살아갑니다.
이 삶은 성령님으로 충만한 새로운 삶입니다. 우리 스스로가 자신을 충만하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충만하게 됩니다. 성령님께서 우리를 충만하게 하십니다. 우리가 찬양하며 감사할 때, 함께 모여 예배하며 찬양할 때, 성령으로 충만하게 됩니다.
찬양은 하나님을 향한 것이지만, 서로가 “화답하며” 서로를 격려하는 면도 있습니다(19절). 교회로 모여 예배하면서 성도는 함께 성령님으로 충만합니다. 또 말씀을 읽고 순종할 때 우리는 성령님으로 충만하게 됩니다.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서 일하시므로 우리 자신의 실력을 넘어서 빛이 된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예배는 우리가 지금 이 세상에서 미래에 다가올 새로운 세상(하나님 나라)을 미리 맛보게 해줍니다. 예배에서 경험한 성령 충만을 안고 가정을 세웁니다. 세상을 향해 나갑니다.
3. 가정에서: 피차 복종하는 부부 관계(20-33절)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은 가정생활이 달라집니다. 성령 충만 때문에 혼인 생활이 달라집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살아갑니다. 가정에 그리스도께서 영적으로 실제적으로 임하여 계십니다.
부부가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몸인 교회를 사랑하십니다. 남편과 아내 모두 그리스도의 지체, 교회의 지체로서 그리스도께 복종합니다.
그리스도를 경외하고 그분께 복종하는 그리스도인 부분은 서로에게 복종합니다. 아내는 남편이 가르치는 말씀에 복종합니다. 남편 안에 나타나는 그리스도의 모습에 순종합니다.
남편은 그리스도의 모습을 가정에서 나타냅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자기를 내어 주시기까지 사랑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우리를 교회로 세우셨습니다. 이처럼 남편도 자신을 십자가에 내어주듯이 희생적으로 아내를 사랑합니다.
그 사랑의 시작은 말씀 안에서 “물로 씻는”(26절) 것입니다. 남편은 가정이라는 작은 교회의 목사와 같습니다. 말씀을 공급하며 사랑의 실천을 합니다. 그럼으로써 아내가 깨끗해집니다. 그리스도의 피로 죄를 씻어 깨끗하게 하는 영적 사건이 가정에서도 계속됩니다. 남편은 아내가 그리스도의 거룩한 존재로서 설 수 있도록 돕습니다. 계속 깨끗하게, 거룩하게 할 때, 아내와 가족이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존재로 변해갑니다.
남편은 아내의 머리로서 아내와 가정이 이런 성숙을 향해 나가도록 인도합니다. 다른 중요한 일은 아내가 성장하는 데 필요한 것을 공급하여 양육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그의 몸인 교회를 양육하듯이, 남편도 아내를 자신의 몸처럼 양육하고 보호해야 합니다(29절).
“양육”은 부모가 자녀에게 하는 행동입니다(6:4). 남편은 아내를 예쁜 딸 키우듯이 사랑을 주고 말씀으로 잘 인도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유모(“보호하는 자”)가 자녀를 양육하듯이 목회했습니다(데살로니가전서 2:7). 남편은 목회하는 목사처럼 아내를 목회해야 합니다.
남편이 아내의 머리이고 아내를 양육하는 것은 아내를 열등한 존재로 취급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희생적으로 책임을 다하라는 가르침입니다.
하나님께서 남편과 아내의 관계를 통해 그리스도와 교회의 신비한 연합을 나타내십니다(31절). 그리스도와 교회가 연합하는 신비입니다. 이 신비가 혼인에서 남편과 아내의 연합에 나타납니다.
신비는 하나님이 이루십니다. 남편이 말씀에 순종하고, 아내도 순종하며 나가면 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능력으로 부부를 강하게 연합시키십니다. 그리고 가족 전체가 그리스도와 연합됩니다.
믿고 복종할 일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 안에 성령님께서 일하십니다. 그리스도적 현상이 일어나게 하십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교회를 통해서 그분의 빛을 세상에 비추십니다.
어두운 세상 가운데서 그리스도의 빛이라는 자기 정체성을 잃지 말고 빛의 삶을 살아갑시다. 그리스도의 빛으로 세상을 책망합시다.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하나님께 드렸듯이 감사의 제물을 드립시다. 그래서 성령님으로 충만하게 됩시다.
남편은 아내에게 말씀을 공급하고 자신을 주면서 희생합시다.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합시다. 그리스도의 몸의 영광이 가정에 나타나도록 합시다. 기도하면서 순종할 때, 성령님이 개인과 가정과 교회를 충만하게 하실 것입니다.
1. 오늘 말씀하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2. 오늘 말씀에서 주신 교훈은 무엇입니까? 3. 오늘 말씀에서 순종할 내용은 무엇입니까? |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4장과 5장은 연결됨
1) 5:1-2절은 4장, 5장과 연결됨
4:17에서 5:2까지 하나님의 형상으로서 행하라고 권했습니다. 교회 안에서 지체끼리 서로 덕을 세우고 용서할 것을 가르쳤습니다.
5:1-2절은 4장과도 연결됩니다. 4:1절에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심”을 사랑으로 지키라고 했습니다. 5:1도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자녀같이, 사랑 가운데 행하라고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것 같이 …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사(파라-디도미)”(5:2)는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파라-디도미)같이”(5:25)로 정확히 반복됩니다.
2) 그러므로 행하라
4,5장은 “그러므로 행하라”(운, 페리-파테오)는 말로서 비슷하게 흘러갑니다. 4:1, “그러므로 부르심을 입은 부름에 합당하게 행하라.” 4:17, “그러므로 이방인이 그 마음의 허망함으로 행하듯이 너희는 행하지 말라.” 5:1, “그러므로” “사랑가운데서 행하라”(5:2). 5:15,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4,5장은 그리스도인으로서 행해야 할 의무에 대해 말합니다. 예수님을 주님으로 믿었다면 믿음에 합당하게 살아갑시다.
※ 유튜브에서 “정영철 시편 1편”을 검색하여 들으며 연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