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영의 역전소묘
조희성작 펜화 김제영 작가 29cm X 21cm
김제영은 조치원 문학계의 대모이자 대한민국의 소설가,언론인,미술 칼럼이스트로 활동해온 언론인으로 지금도 조치원역부근 여관골목 2층 저택에 자리잡고 살고있는 그의 단편소설 “역전소묘”의
저자 이기도 하다.
배경 역시 1960년대의 조치원역을 중심으로 밑바닥 인생들이 살아가는 삶의 단편을 그려 법보다 주먹이 앞서는 무법의 풍토를 묘사한 내용의 단편소설로 기차가 역에 도착하고 버스가 정류장에 닿으면 날품팔이,지게꾼,손님을 잡으려는 여관보이.구두닦이등 먹이감을 잡으려는 들짐승처럼 처절한 삶과 서러운 변두리 인생살이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작가는 소설을 통해 본인이 실제로 살았던 당시의 역전풍경을 그림을 그리듯 써내려 가고 있다.
아울러 조치원역앞의 위치한 재래시장은 300년의 유서 깊은 7대 큰시장중 하나이고 시장을 중심으로 농산물과 공산품의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 졌으며 경부선과 충북선이 만나는 교통의 중심이자 이웃 청주와도 가까워 시장은 더욱 번성하였다
지난시절의 배프고 어렵던 추억을 간직한 소도시의 명맥을 유지해 오던 조치원의 오늘날 2018년 ‘역전소묘’가 조치원 뉴딜사업과 시민들이 침여하는 도시재생사업의 진행으로 역 주변을 중심으로한 도시문화 컨텐츠 재창조의 새로운 시각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조희성작 펜화 驛前素描길 29cm X 21cm
‘김제영 문학관’을 시작으로 ‘역전소묘’팀으로 꾸려진 세종도시재생대학의 구성원들의 활발한 활동의 일환으로 “조치원역전 문화재생을 위한 공간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김제영작가의 집앞골목을 “역전소묘길”로 만들어 조치원작은도서관,아시아 하모니,세종문화예술교육협동조합과 ‘사름2017’아우르는 문화 환테고리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역 주변에서 거주하는 다문화 가족들과의 문화적 소통과 만남과 유통을 통한 일체감 형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1920년대에 지어진 한림제지와 정수장 폐시설의 문화 재생산공간사업은 또하나의 문화도시를 만들어 가려는 세종시와 관계자들의 논의가 뜨겁고 또한 설레임에 기대가 크다.
예로부터 역(驛)은 도시의 관문으로 처음 느끼는 역에 대한 첫인상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이 고장을 찾는 래방객들에게 따뜻한 문화도시의 품격을 느낄수 있도록 가꾸어 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 지역 대표적인 소설가 김제영의 단편소설의 제목으로 생긴 “역전소묘(驛前素描)”가 오늘날 대한민국행정수도 세종의 관문으로 다시 태어나 행정중심 복합도시의 문화 컨텐츠를 만들어 가는 시금석이 되길 기대해 본다.
글.그림 조희성(생활미술 아카데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