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자매도시 우호정상회의가 열렸다. 어제 도착한 대표들은 의료관광재단의 안내로 길병원에 가서 건강진단을 받았다. 모두들 길병원의 친절하고 수준있는 의료서비스에 감동을 하였다고 한다.
어젯밤에는 김교흥 정무부시장 주재로 환영만찬이 열렸다. 기타규슈시 기타하시 시장과 우리시가 52년전 최초로 자매도시관계를 맺은 버뱅크시의 에밀러진 가벨 시장과 이번에 80%정도의 압도적인 지지로 재선에 성공한 요코하마의 후미코하야시 시장, 지난 GCF 유치때 많은 도움을 준 벨리즈의 오드리 장관의 소개로 참여하게 된 벨리즈수도 벨리즈의 사이몬로페즈 시장을 비롯하여 호놀룰루, 필라델피아, 울란바토르, 천진, 대련, 고베, 프랑크푸르트 등 14개 도시 41명의 대표들이 참석하였다. 이번 자매우호도시 정상회의는 UNOSD와 공동주최를 하였다. UNESCAP, UNISDR, 인발연, 국제교류재단, 의료관광재단도 주관을 같이 해주었다. 그래서 "지속가능한 녹색도시"라는 주제를 가지고 공동토론회 등을 하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의 자매우호도시 정상회의에 비해 유엔조직이 참여하여 함께 준비함으로써 토론의 내용과 격식을 높였다.
또한 이번에는 인천소재 고교생, 대학생 20여명을 선발하여 참관을 시켰다. 우리시에서 열리는 각종 국제행사에는 반드시 우리지역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참관시켜갈 생각이다. 그들이 국제회의의 생생한 현장을 경험하고 각국 대표들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학생들에게는 아주 좋은 자극과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이 축사를 해주었다. 기조연설은 콘라드 오토 짐머만 ICLEI 가 해주었다. 아주 간결하고 탁월한 프리젠테이션을 해주었다. 앞으로 40년안에 30억정도의 인구가 도시로 더 몰려오게 된다고 한다. 도시의 기능을 어떻게 환경친화적으로 혁신하여 지속가능한 삶의 터전을 만들어갈것인가가 모든 나라의 공통된 고민이다. 쓰레기 처리문제와 생활하수 오폐수처리문제, 에너지, 주택, 빈민, 복지, 문화, 공해 등등 랄프반샤프트 UNDESA 대표와 킬라파르티 라마크리쉬나 UNESCAP 대표, 알프레도 아퀼라노 UNISDR 대표 등이 찬조연설을 하였다. 사례발표로는 기타규수 기타하시시장과 버뱅크 시장, 팡진화 천진 부비서장과 미하엘 빌터 패리스 독일 프랑크푸르트 부시장이 발표하고 이어서 내가 우리 인천시 사례발표를 하였다.
중간에 송도 센트럴파크에서 기호일보사 주최로 열린 <제2회 미래 도시 그리기 대회>에 참가하여 축사를 하였다. 많은 어린이들이 우리 인천의 미래 모습을 상상하면서 꿈을 펼쳐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지난 시정부시절 대덕건설이 부도가 나서 중단되었던 대덕호텔(E4 호텔)이 매각되어 새롭게 건설되고 있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뿌뜻하다. NEATT 빌딩의 새주인을 맞기 위한 내부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이고, G-TOWER 역시 GCF 개소를 위한 내부 인테리어공사 등이 한창이다. 커넬워크도 E-LAND 의 NC cube 가 인수하여 새롭게 단장 오픈한 이후 수도권의 명소로 발전해가고 있다. 확실하게 송도 국제도시는 다시 살아난 것 같다. 청라 역시 매일 매일 변화 발전해가고 있다. 올해안에 외국인 전용카지노문제를 마무리 하면 영종 변화의 강력한 계기가 만들어지게 될 것 같다. 이와 병행해서 원도심 활성화의 주요 앵커들이 청운대학교 개교완성과 동인천북광장, 백운역세권개발, 부평미군부대반환 등과 송림동경기장, 열우물경기장 등 각 아시안게임 경기장 완공과 함께 주변의 새로운 변화와 활기가 만들어지기 시작하고 있다.
도시락으로 자매우호도시 대표들과 점심을 먹은 후 휴식시간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인천노회 남선교회 연합회 체육대회에 참석하여 인사를 하였다. 박진철 목사님과 김수영, 류종상, 이효경, 손실철, 김성한, 최복용, 이성오, 정남철 목사님 등과 인사를 나누었다. 일제시대때 끝까지 신사참배를 거절하고 옥사하신 주기철 목사님의 손자 주승중 목사님이 시무하시는 주안장로교회가 예장통합소속 교회이다. 장소가 제물포 인천대학교 운동장이어서 인사 후 바로 옆에서 열리고 있는 평생학습박람회 현장을 아내와 함께 참여하여 참여자들과 인사도 나누고 사진도 찍고 각 부스를 돌면서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하였다.
오후 자매도시 정상회의 결과를 수렴하여 인천선언문을 발표하고 기념사진도 촬영하고 선물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의미가 있었던 것은 회의를 참관했던 학생들을 대표하여 인화여고 2학년 신정원 학생이 영어로 참관소감을 발표하는데 너무 좋았다. 많은 참석자들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신정원 학생에게는 잊을 수 없는 좋은 경험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신정원 학생과 부평고등학교 김승환 학생 등을 격려하였다.
이어 우리 인천시립 무용단의 축하공연이 있었다. 하야시 후미꼬 요꼬하마 시장이 저 무용단이 국내 유명한 무용단이냐고 물어보자 우리 시립무용단이라고 하였더니 시립무용단이 실력이 저렇게 뛰어난 것에 놀라움을 금치못하였다. 저녁식사중 각 테이블을 돌면서 인사도 나누고 기념사진 촬영하는 시간을 가졌다. 식사이후 커넬워크 현지 경인방송 스튜디오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여 맥주를 마시는 뒷풀이시간을 마련하였다.
내가 몸이 좀 피곤하더라도 10시간이 넘게 비행기를 타고 우리시 자매우호도시 정상회의에 참석해준 각 도시 대표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뒷풀이 시간을 마련하였다. 필리핀 샌프란, 몽골 울란바토르, 캄보디아 프놈펜, 호놀룰루 부시장, 천진, 대련, 필라델피아, 버뱅크, 요코하마 등 각국 대표들에게 다 한번씩 건배제의할 기회를 주었다. 공식회의가 아닌 비공식적인 자리를 만들어 맥주한잔 하면서 여러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모두 너무들 좋아하였다. 대표단들을 모두 호텔로 돌려 보낸 이후 변주영 국제협력관과 팀장, 전용환 국제기획팀장, 임규택 팀장, 임미선, 김인수, 최광진, 간현수, 임영태, 이행선 등 수고한 직원들과 뒷풀이 시간을 가졌다. 전현주, 강민정, 조상준 등 모두들 고생많았다. 격려를 보낸다.
우리 국제협력관 직원들이 공항영접에서 부터 배웅에 이르기까지 풀코스로 배려와 서비스를 잘해주었다. 감사를 보낸다. 일요일은 각 인천시내 투어를 해주었다.
일요일 병방시장 상인들의 잔치에 참석하여 상인들을 비롯하여 시민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오후에는 아트플랫폼옆에 한국근대문학관에 들러 인천뉴스 창간 10주년 특집인터뷰를 하였다. 김송원, 박준복, 신규철 등이 패널식으로 참석하여 각 현안에 대해 토론식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저녁 한러수교 23주년 기념 콘서트가 인천 신세계백화점 문화홀에서 열렸다. 브뉴코프 주한러시아대사와 정 헌 명예총영사 등이 참석하였다. 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오정해의 소리이야기> 인천공연에 아내와 함께 참석하였다. 1992년 서편제때의 오정해 모습이 이제 많이 성숙되어 소리도 절정에 이른 듯 하다. 많은 시민들과 함께 오정해 소리공연을 즐겼다. 오랜만에 아내와 함께 문화공연을 관람하고 저녁에 병방시장 분식집에서 아들과 함께 된장찌개, 돈까스를 먹으면서 <저녁있는 삶>을 오랜만에 누릴 수 있었다. 상인들이 아내가 극구 사양해도 이것 저것 먹을 반찬거리를 싸주었다. 상인들의 따뜻한 마음이 고마웠다.
http://www.incheon.go.kr/icweb/program/board/detail.jsp?boardTypeID=2052&menuID=066002001&boardID=1832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