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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len G. White의 성경 해석 원리
김상래
삼육대학교 신학과 전임강사
목차
I. Ellen White의 성경관
A. 성경에 대한 그녀의 태도
B. 성경의 본질에 대한 개념
II. Ellen White의 성경 해석
A. Ellen White의 해석을 위한 일반적인 권면
B. Ellen White의 성경 사용 및 해석의 유형
C. Ellen White의 성경 해석학적 원칙들
III. Ellen White과 그녀의 성경 해석과의 관계
A. Ellen White의 성경과의 관계
B. 예언의신 해석 및 사용에 관한 White의 권면
엘렌 화잇의 근본적 사명은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영감된 권위있는 말씀인 성경을 주목하게 하고 그 말씀의 원칙을 구체적인 생활에 적용하여 예수의 재림을 기다리게 하는 것이었다. 그녀는 성경을 그의 모든 저술의 기초로 사용하였고, 그것을 바르게 해석하는 것을 자신의 근본 사명으로 생각하였다. 그러므로 그녀의 성경관과 성경 해석 원칙을 이해하는 것은 그녀의 사명을 이해하는 근간이 된다.
I. Ellen White의 성경관
어떤 사람의 성경 해석 원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그의 “성경관”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그가 성경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그의 성경 해석 원칙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성경을 영감된 하나님의 말씀으로 보지 않고, 어떤 “윤리 도덕서”, “고대 이스라엘의 문학서”, “신화집”으로 생각한다면 그 해석 방법은 전혀 달라지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오늘날 많은 신학자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성경을 “야훼 신앙 고백서”로 생각해도 그것은 단지 인간의 신앙 고백서 뿐이기 때문에 그 해석 방향은 전혀 달라지는 것이다.
A. 성경에 대한 그녀의 태도
1. 생생한 하나님의 음성
“성경은 마치 우리 귀에 직접 말씀하시는 것과 같은 하나님의 음성이다”(6T, 393)
2. 무오한 하나님의 계시
“성경은 하나님의 뜻에 대한 권위있고 무오한 계시로 받아들여져야 한다”(GC, ix)
3. 신앙과 교리의 유일한 기준
“성경은 신앙과 교리의 유일한 규칙이다”(FCE, 126)
“오늘날 성경, 오직 성경을 신앙과 의무의 원칙으로 보는 저 위대한 프로테스탄트의 원칙으로 되돌아 갈 필요가 있다”(GC, 205)
“하나님의 말씀은 모든 교훈과 경험이 시험받아야하는 기분이다”(GC, ix)
“성경만이 우리의 신조이며 유일한 연합의 띠다”(SM, 416)
4. 모든 교리와 경험의 시금석
“성경만이 모든 교리와 경험을 시험하는 표준이다”(GC, 595)
*우리에게는 성경에 대한 이러한 정의들이 당연한 것으로 들린다. 그러나 사실, 이러한 성경관은 조금만 눈을 들고 현대 신학계를 바라보면 그것은 마치 광야에서 외롭게 외치는 한 선구자의 목소리와 같다. 오늘날 비평적인 신학자들 중 성경을 “하나님이 직접 말씀하시는”, “무오한 하나님의 계시”로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들은 성경을 다만 여러 사람들이 편집한 후대 사람들의 저작물로 생각할 뿐이다.
B. 성경의 본질에 대한 개념
성서 해석학에 있어서 가장 기본되는 문제는 성경에 나타나 있는 신적 요소와 인간적 요소 사이의 관계성을 이해하는 것이다. 이것들은 곧 영감의 본질, 성경의 본문과 경전, 계시의 점진성, 성경의 통일성 등의 문제이다.
1. 영감의 본질
1) not pen, but pen man
“성경은 영감된 사람들에 의해 기록되었으나, 기록 자체가 하나님의 사상 양식이나 표현은 아니다. 그 양식과 표현은 인간의 것이다. 하나님이 그것을 기록한 분은 아니시다. 사람들은 종종 어떤 표현은 하나님 답지 않다고 말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단어와 논리와 수사 속에 두지 않으셨다. ...성경을 기록한 이는 하나님의 필촉(pen)이 아니라 그의 필자(pen man)들이었다. ...영감된 것은 성경의 단어들이 아니라, 사람들이다. 영감은 인간의 단어나 그의 표현에 역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 그 자신이다”(1SM, 21)
2) 다양한 문체와 특성으로 표현된 한 하나님의 글
“성경은 하나님을 저자(author)라고 가리키고 있으나 인간의 손으로 기록되었다. 성경은 여러 다른 책의 다양한 문체들로 상이한 필자들의 특성들을 나타내고 있다. 모든 진리들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딤후 3:16)이지만, 그것들은 사람의 언어로 표현되었다”(1SM, 25)
*성경 영감론에는 다양한 견해들이 있다. 비평적인 견해로는 (1)부분 영감론, (2) 차등 영감론 등이 있으며, 또 다른 쪽의 극단적 견해로는 (3) 기계적 영감론, (4) 축자적 영감론 등이 있다. 그러나 성경이 다양한 사람들에 의해 기록되었으나 모든 진리가 영감되었다는 화잇의 견해는 (1) 범위로 보면 “완전 영감론”이며, (2) 내용으로 보면 “사상 영감론”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2. 성경의 본문과 경전
“성경은 인간이 소유하고 있는 가장 오래되고 가장 광범위한 역사이다. 그것은 영원한 진리의 샘으로부터 왔으며, 세대를 통하여 거룩한 손이 그것의 순결함을 보존하여 왔다”(CT, 52)
“하나님게서는 충성된 증인들을 갖고 계신다. 그는 그들에게 진리를 위탁하였고,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보존하여 왔다. 히브리어와 헬라어 성경 사본들이 하나님의 기적에 의해 세대를 통해 보존되어 왔다”(Letter, 32, 1899)
*성경 해석학에 있어서 또 하나의 실제적 문제는 소위 “본문 비평”에 의한 “성경 본문의 완전성”에 대한 의문이다. 즉, 성경이 “원본→다양한 사본→역본”의 과정을 밟아 우리 손에 들어 올 때까지 과연 그것이 정확히 보존되었을까 하는 것에 대한 의문인 것이다. 화잇도 이 문제를 인식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이러한 문제들이 결코 신앙의 근본을 흔드는 심각한 것이라고 하지 않았다. 더구나 그녀는 사해 사본이 발견되기 40여년 전에 성서 원어 사본이 하나님의 기적적 손길에 의해 잘 보존되어 있다고 하였다.
3. 점진적 계시
“성경은 연속적인 고리처럼 끊이지 않는 말씀으로 사람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계속된 세대를 통하여 여러 다양한 시간과 장소에서 그의 섭리대로 영감의 적절한 기회를 따라 하나씩 하나씩 주신 것이다. 사람들은 성령의 감동을 입었을 때 말씀을 기록하였다...‘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막 4:28)는 말슴이 있다. 성경 말씀이 꼭 이렇게 우리에게 이르러 왔다”(1SM, 25)
4. 성경의 통일성
“성경의 책들은 다루고 있는 주제의 본질에 있어서의 다양함 뿐만이 아니라, 문체에 있어서도 광범위한 대조를 드러내고 있다. 여러 다른 형태의 표현들이 여러 다른 필자들에 의해 채택되었다. 때때로 같은 주제들이 다른 필자에 의해 좀 더 인상적으로 제시되었다. 여러 필자들이 다양한 측면과 관계 아래서 한 주제를 제시하였을 때 피상적이고 부주의하며 편견된 독자들에게는 그것이 불일치하고 모순되어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려깊고 경건한 학도는 좀 더 명료한 통찰력을 가지고 근본적인 조화를 분별하게 된다”(1SM, 25)
*성경에 대한 이와같은 화잇의 견해는 그의 성서 해석의 방향을 결정하는 요소가 된다. 그녀는 성경을 (1) 내용에 있어서는 “다양성 속에 통일성”이 있으며, (2) 계시의 진행에 있어서 “점진성 속에 연속성”이 있으며, (3) 사본의 보존에는 “하나님의 기적적 섭리”가 역사하였다고 믿고 있는 것이다.
II. Ellen White의 성경 해석
A. 해석을 위한 일반적 권면들
1. 성령의 지도를 구하라.
“사람은 선지자들을 통하여 주신 성령의 말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성령의 영향 아래 두어야 한다”(2SM, 114).
“성령의 도움 없이는 어느 누구도 성경을 설명할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겸손하게 배우고자 하는 마음으로 취할 때에, 하나님의 천사는 그대에게 진리의 증거로 그대를 감동하기 위해 곁에 서 있을 것이다”(1SM, 411).
2. 객관적인 마음으로 연구하라
“성경을 연구하는 자는 모든 편견으로부터 자신을 비우고, 그 자신의 사상들은 탐구의 문 앞에 내려놓아야 한다. 그리고 겸손하게 복종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그리스도 안에 감추고 열렬한 기도로써 하나님으로부터 지혜를 구하여야 한다”(CT, 463)
“만일 그대들이 자신의 의견을 세우기 위해 성경을 상고한다면 결코 진리를 찾지 못할 것이다. 여호와께서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 배우려는 목적으로 성경을 상고하라”(COL, 105)
3. 인간 지능의 한계를 인정하라.
“성경은 오직 오렴풋이 이해되고 있을 뿐이다. 성경의 거룩한 계시들을 평생토록 기도하는 마음으로 연구한다 하더라도 많은 부분은 설명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을 것이다”(CW, 82)
“거룩한 계시와 천연계 속에는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주신 신비들이 있어서 그들의 믿음을 요구하고 있다. 이것은 그럴 수 밖에 없다. 우리가 끊임없이 탐구하고, 질문하고, 배울지라도 여전히 그 너머로 무한한 세계가 있는 것이다”(8T, 261)
4. 자신의 해석을 절대적인 것으로 여기지 말라
“더 이상 계시될 진리는 없다고 한다든지 성서에 대한 우리의 모든 해석들이 전혀 오류가 없는 것이라고 하는 입장을 취하는 것은 아무에게도 허락되지 않았다. 어떤 교리들이 여러 해 동안 우리 신자들에 의하여 지지되어 왔다는 사실이 우리의 사상들이 무오하다는 증거가 될 수 없다. 세월이 오류를 진리로 만들지 못하며 진리는 응분의 효력을 가질 것이다. 어떤 참된 교리도 정밀한 탐구에 의하여 조금이라도 손상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CW, 35)
5. 성실하고 끈기있게 연구하라
“우리의 마음을 계속 열어놓고 계시의 들판을 파고들면 우리는 풍성한 진리의 광맥을 발견할 것이다. 진리들은 새로운 면으로 계시될 것이며, 탐구하는 동안에 전에 지나쳤던 진리들이 새롭게 나타날 것이다”(MS 75, 1897)
“끈기있는 연구와 묵상 그리고 열렬한 기도가 있어야 한다”(TM, 108)
“성경의 가장 가치있는 교훈은 가끔씩 하는 연결되지 않은 연구로는 얻어지지 않는다. 진리의 위대한 체계는 부주의하거나 성급한 독자들에 의해서는 결코 분별되지 아니한다. 그 많은 보화들은 표면 아래 깊이 묻혀 있다. 그러므로 그것은 오직 부지런한 탐구와 끊임없는 노력으로만 얻어질 수 있다”(Signs of the Times, 9. 9, 1906)
*오늘날 신학계에서 가장 유행하는 성서 해석학적 방법론이 있다면 그것은 소위 “역사-비평적 방법론”(Historical-Critical Method)이다. 이 방법론은 세가지 기본적인 원리에 따라 성경을 해석하는데, 그것은 바로 (1) 유추의 원리(Principle of Analogy), (2) 상호관계의 원리(Principle of Correlation), (3) 비평의 원리(Principle of Criticism)이다. “유추의 원리”는 모든 성경을 “현재”를 근거로 해석하는 것이다. 즉, 현재 우리가 경험할 수 없는 일은 과거에도 없었다는 것이다. “상호관계의 원리”는 모든 사건을 인과 관계의 법칙 안에서만 해석하려는 원리이다. 즉, 하나님의 초자연적 개입을 도무지 허용하지 않는 것이다. “비평의 원리”는 인간의 이성이 납득되는 것만 받아들인다는 원리이다.
여기에 비해 엘렌 화잇은 성경을 해석할 때 “성령의 지도를 따라” “인간 지능의 한계를 인정”하면서, “객관적인 자세로” 연구할 것을 권하고 있는 것이다.
B. Ellen White의 성경 사용 및 해석의 유형
1. 인용
화잇은 그의 성경 해석에 있어서 많은 성경 구절들을 인용하였다. 그런데 그는 성경을, (1) 직접 인용하기도 하고, (2) 때때로 성구를 밝히지 않고 성경의 내용을 풀어서 쓰는 간접 인용을 하기도 하였다. 또한 성경 기사를 자신의 용어로 설명하면서도 성경에 기록된 대화는 직접 인용하기도 하였고, 또 성경의 내용을 자신의 용어로 설명하면서 인용 부호를 넣어 가상적 대화를 설정하기도 하였다.
2. 성경 기사 자체에 대한 확대 및 세부 설명
화잇은 성경 기사를 좀 더 생생하고 의미있게 하기 위해 마치 눈으로 본 것 같이 그 배경을 확대하기도 하고 세부적인 설명을 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부분은 주로 “부조와 선지자”, “시대의 소망” 등에 나타난다.
3. 성경의 사상들에 대한 주석적 해석
화잇은 성경의 내용들을 주석하고 해석하여 그 사상을 설명하였다. 이러한 것은 “대쟁투 총서” 뿐 만이 아니라, 특히 “산상 수혼”과 “실물 교훈”에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4. 전도적 설교
화잇은 어떤 성경 구절에 대해 (1) 세부적인 묘사를 하여 그 상황을 좀 더 생생하게 묘사한 후, (2) 그것의 신학적 의미를 주석한 후, (3) 그것을 일상 생활에 적용하여 도덕적인 교훈을 주며 설교하였다.
5. 성경에 없는 부분에 대한 영감된 설명
더 나아가 화잇은 성경에 없는 어떤 사항들에 대해서도 화잇은 계시를 통해 설명하고 그것으로 성경의 뜻을 밝혔다.
6. 일상 생활에 대한 권면
“나는 때로는 일상적인 일들을 진술해야 하고 일상적인 생각들이 마음을 지배해야 하고 일상적인 편지들을 써야 할 때도 있다. ...그와 같은 말, 그와 같은 내용은 하나님의 성령의 특별한 영감하에 주어진 것이 아니다”(1SM, 39)
“일상적인 문제에 ...관하여 말할 때, 나의 말에는 내가 지식을 주님께로부터 온 계시 가운데서 받는다고 믿도록 사람들의 마음을 이끌어 가는 것이 전혀 없다.”(1SM, 38)
“하나님의 성령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일상 생활의 평범한 것들에서 생기는 많은 꿈들이 있다. ...그러나 주님께로부터 오는 꿈들은 하나님의 말씀에서 이상과 동일한 부류에 속하게 되며 이상과 꼭 마찬가지로 예언의 신의 열매이다. 개인의 사정에 대한 증거에서 주어진 경고와 교훈은 이와 같은 효력으로 적용되는 것이므로 교회의 유익을 위하여 개인에 대한 증거들로 출판하는 것이 나의 의무로 생각되었다”(2TT, 274).
C. Ellen White의 성경 해석학적 원칙들
엘렌 화잇은 결코 오늘날의 체계적인 성서 해석학(Biblical Hermeneutics)을 쓰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녀는 이미 그러한 원리들을 이해하고 있었으며 그런 원칙들을 자신의 언어로 여러 곳에 표현하고 있다. 여기서는 그러한 그녀의 언급들을 현대의 근본적인 해석학적 방법론의 범주 아래 모아본다.
1. 프로테스탄트의 기본원칙
1)성경의 해석자는 성경 그 자체(Scriptura Scripturae interpres)
“성경을 조화를 이루는 통일체로 보고 성경을 그 성경 자체의 해석자가 되게 하라”(FE, 187). “성경은 그 자체의 해석자이다”(GC, 521), “성경은 그 자체의 주석자이다”(Ed, 190)
*이러한 기본 원칙은 프로테스탄트의 기본 원칙을 철저히 따르는 것이다. 프로테스탄트란 곧 “교회의 무오설” 대신에 “성경의 무오설”을 믿는 것이다. 또한 그들은 “성경의 내용”을 “교회”가 결정한다는 가톨릭의 주장을 거절하고, 오히려 “교회의 내용”을 “성경”이 결정한다고 믿는 사람들이다.
2)모든 개인이 성경을 해석할 수 있음
“로마 교회는 성경을 해석하는 권리를 성직자들에게 맡기고 있다. ...종교 개혁은 모든 사람에게 성경을 주었으나 로마교로 말미암아 지지된 그와같은 원칙은 개신교에 속한 많은 사람들에게 성경을 스스로 상고하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GC, 596)
*가톨릭은 종교 개혁 이후 반 종교개혁 회의였던 “트렌트 회의”를 통해 그들의 전통적인 성서해석 입장을 견지하고 “성경 해석은 교회의 권위와 교부들 다수의 의견과 일치하여야 한다”고 선언하였다.
2. 문법적 해석 원칙(The Principle of Grammatical Interpretation)
1) 단어 연구(Word Study)
“인간의 정신은 다양하다. 교육과 사상의 배경이 서로 다른 정신은 같은 글에서도 서로 다른 감명을 받게되며 한 사람이 기질과 교육과 사고방식이 다른 사람에게 언어를 통해서 자기 마음 속에 있는 꼭같은 생각을 분명하고 뚜렷하게 전달한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1SM, 19)
“성경은 어떤 장엄한 초인간적인 언어로 꾸며서 우리들에게 주신 것이 아니다. 예수께서는 인간이 처하여 있는 그 위치에 이르시기 위하여 인성을 쓰셨다. 성경은 인간의 언어로 기록되어야만 하였다. 인간에게 속한 것은 모두 불완전하다. 같은 말로 다른 의미들이 표현될 수 있다”(Ibid, 20)
“열렬한 주의와 기도하는 마음으로 진리의 단어들의 의미를 배워야 하며, 거룩한 신탁을 하신 성령의 깊은 것을 마셔야 한다”(COL, 60)
“같은 주제를 다룬 서로 다른 역본들을 비교하고 각 방면의 뜻을 살펴봄으로서 성서의 참된 의미가 명백하여질 것이다”(FE, 187)
*단어 연구는 (1) 단어 자체의 의미, (2) 관련 속에서의 실제적 의미, (3) 성경 구절 자체 안에서의 설명에 의한 의미, (3) 성경 구절 자체 안에서의 설명에 의한 의미, (4) 은유, 직유 등의 비유적 표현에 의한 의미 등을 연구하여야 한다. 또한 어원 연구(Etymology)연구도 필요하다.
2) 문맥 연구(Contextual Study)
“성경 학도는 성경 구절을 그 전체 입장에서 관찰하는 동시에 부분적인 관계를 알아내도록 배워야 한다”(Ed, 247)
“어떤 사람들은 잘못된 교리와 비기독교적 행위들을 옹호하기 위해 성경의 어떤 구절들을 문맥과 상관없이 고집하고 있다”(GC, 596)
“유다는 그리스도께서 가르치신 진리들과 관계가 없는 성구들을 제시하였다. 그 문맥에서 이탈된 이러한 본문들이 제자들을 혼란스럽게 하였고, 끊임없이 그들을 짓누른 실망을 가중시켰다”(DA, 719)
*문맥 연구는 (1) 단어 문맥(Word Context), (2) 문학 표현 양식의 문맥(Literary Context), 사상의 문맥(Tought Context) 등이 있다. 또 문맥의 종류로는 순수 역사형 문맥, 역사 교리형 문맥, 논리형 문맥, 심리학적 문맥 등이 있다.
3) 문학적 연구(Literary Study)
“성경에 가장 분명히 계시된 진리들이 위대한 지혜를 가진 것으로 자처하는 학자들에 의하여 의심과 흑암 속에 묻혀 버렸는데, 그들은 성경에는 그 사용된 언어에 나타나지 않은 신비하고 은밀하고 영적인 의미가 있다고 가르친다. 그런 사람들은 거짓 교사들이다. ...성경에 나타난 언어는 상징이나 비유로 기록된 것을 제외하고는 마땅히 그 언어의 명백한 뜻을 따라서 해석되어야 한다”(GC, 599)
“상상력이 풍부한 다른 부류의 사람들은 성경의 표상과 상징을 자기들의 상상력에 일치하도록 해석하여 성경 자체가 성경의 해석자인 사실을 무시하고 자기들의 억설을 성경의 가르침인 양 말한다”(GC, 521)
*일찌기 루터의 친구 멜랑히톤(Melanchton)은 “신학적 이해 이전에 문법적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하여 이 문법적 해석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화잇은 우리가 성경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문법적 해석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그녀는 먼저 단어 자체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어서 그 단어가 문맥 속에서 실제로 어떤 의미(Usus Loquendi)로 사용되었는지를 살피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3. 역사적 해석 원칙(The Principle of Historical Interpretation)
“성경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의 습관과 사건들의 시간과 장소를 이해하는 것이 실제적인 지식이 된다. 왜냐하면 그것이 성경의 상징들을 명백히 하며 그리스도의 교훈의 능력을 가져오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CT, 518)
“예수의 말씀이 그것을 들을 당사자들에게 무엇을 의미하였는지를 이해할 때, 우리는 그 안에서 새로운 생생함과 아름다움을 분별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 자신들을 위한 더 깊은 교훈들을 모으게 될 것이다”(MB, 1)
“어떤 특정한 상황 하에서 사람들에게 말할 수 있는 것이 다른 상황 하에서 말할 수 없다”(5T, 670)
2) 개별 기자들의 특성 연구(Individual Bible writer's character)
“성경은 신분과 직업 지적 영적 소양이 크게 다른 사람들로 말미암아 각기 다른 시대에 기록되었기 때문에 그 다루어진 주제의 성경에 있어서는 물론이요 그 문체에 있어서도 크게 다르다. 기자에 따라서 그 표현 방법이 각각 다르며 때로는 같은 진리라도 어떤 기자는 다른 기자보다 그것을 더욱 예리하게 표현한 경우가 있다. ...진리는 제각기 다른 사람들을 통해서 제시되었으므로 여러가지 측면에서 소개되었다”(GC, v, vi)
“사실상 두 사람이 똑같은 방법으로 진리를 바라보고 표현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각자는 자신의 소질과 교육에 따라 특별한 관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1SM, 22)
3) 이문(異文) 연구(Textual variants Study)
“어떤 사람들은 우리를 심각하게 바라보면서 ‘필사자나 번역자에게 실수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지 않습니까?’라고 한다. 있을 수도 있는 일이다. ...그러나 이런 실수들이 한 영혼이라도 곤란하게 하거나 발에 걸려 넘어지게 하지 않을 것이다”(1SM, 16)
“나는 하나님께서 성경을 특별히 지켜 오신 것을 보았다. 그러나 그 사본들이 많지 않던 때에, 학자들이 어떤 경우에 그것을 좀 더 명백히 하고자 하여 단어들을 바꾸어 놓았다. 그러나 실제로 그들은 자신들의 선입견에 의해 명백한 것을 오히려 애매하게 하였는데, 이는 그들이 전통의 지배를 받았기 때문이었다”(EW, 220, 221)
“하나님께서 충성스런 증인들을 가지고 계신데 그분은 그들에게 진리를 위탁하셨고,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들을 보존하였다. 히브리어와 헬라어 성경 사본들이 하나님의 기적에 의하여 여러 세대 동안 보존되어 왔다”(Letter, 32, 1899)
*오늘날 이 역사적 비평적 방법은 거의 모든 성서 연구의 기본적인 방법론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방법론을 성경에 대한 하나님의 영감을 전제로 한 성경 기록 당시의 의미(What it meant)를 추적하기 위해 사용할지언정, 결코 하나님의 초자연적 역사와 개입을 부정하는 그런 의미로 사용할 수 없다.
4. 신학적 해석 원칙(The Principle of Theological Interpretation)
1)다양성 속의 통일성(Unity in Diversity)
“주님께서는 당신께서 바라신 꼭 그 방식대로 말씀을 주셨다. 주님께서는 여러 기자들을 통해서 말씀을 주셨으며 비록 동일한 역사를 다루었으나 각자의 개성을 따라 기록하게 하셨다”(1SM, 21)
“진리에 대한 각자의 견해가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완전한 조화를 이룬다. 이와같이 계산된 진리는 결합하여 하나의 완전한 통일을 이루게 되어 생애의 온갖 환경과 경험에 있어서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 주기에 적합하게 된다”(GC, vi)
“나는 하나님의 말씀은 전체로 보면 한 부분이 다른 부분과 연결되어 다른 것을 설명하는 완전한 고리임을 보았다”(EW, 221)
2) 구․신약의 통일성
“하나님의 말씀은 신약 성경 뿐만 아니라 구약 성경도 포함한 것이다. 이들 중에 하나만이 분리되어서는 완전할 수가 없다.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시기를 구약의 진리도 신약의 진리 못지 않게 가치있다고 하면서 신약을 거절하는 자들이 있다. 그러나 저들은 그리스도의 교훈을 받아들이기를 거절함으로 결국 부조와 선지자들이 한 말을 믿지 않는다는 것을 나타낸다. ...구약은 신약에 빛을 비추고 신약도 구약에 빛을 준다. 이 둘이 각기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낸다. 둘이 다 간절히 진리를 찾는 자에게 항상 새롭고 깊은 뜻을 제시한다”(COL, 121-124)
*오늘날 신학계에는 구약과 신약 중 어느 하나만 경전으로 인정하는 거센 흐름이 있다. 예를 들어, 불트만(R. Bultmann)은 “구약은 실패의 책”이라고 하였고, 바움가르텔(Baumgartel)은 구약과 신약은 “여호와는 하나님이시다”라는 근본 약속 외에는 불일치 한다고 하였다. 또한 하르낙(Harnack)은 “구약은 용도 폐기된 책”이라고 하였고, 프리드리히 델리취9Friedrich Delitzsch)는 “구약은 비기독교적”이라고 하였다. 한편, 빌헬름 피셔(Vilhelm Visher)는 “구약만이 정경”이라고 하였고, 판 룰러(van Ruler)는 “구약은 참 성경 신약은 어휘 사전”이라고 하여 구약과 신약의 일치성 연속성을 부정하였다.
3)정경 속의 정경 원칙(Canon within cannon) 배제
“성경은 그 자신의 해석자이다. 성경은 성경으로 비교되어야 한다. 학도들은 성경을 전체로 보는 것과 각 부분의 상관성을 보는 것을 배워야 한다”(Ed, 190)
*마르틴 루터는 로마서와 야고보서가 충돌된다고 생각하고, 로마서를 취하고 야고보서를 버렸다. 그는 로마서를 66권의 정경 속에 있는 정경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화잇은 결코 정경 속의 정경을 인정하지 않고 66권 모두를 동등한 경전으로 받아들였다.
4) 그리스도 중심(Christo-centric)의 원칙
“죄의 속죄물로서 희생하신 그리스도의 희생이야말로 위대한 진리이며 이 진리 주위에 모든 다른 진리들이 매달려 있는 것이다. 창세기로부터 계시록에 이르기까지 성경의 모든 진리들을 바르게 이해하고 충분히 인식하기 위해서는 갈바리 십자가로부터 흘러 나오는 빛을 통해서 연구하지 않으면 안된다”(GC, 315)
5)표상학적 해석 원칙(Typological Interpretation0
“유대의 제사 제도는 그리스도 그 자신으로 말미암아 제정되었다. 그는 그들의 희생제물 제도의 근본이시요, 저희의 모든 종교 예식의 큰 실체이시다. 제물을 드릴 때에 흘리는 피는 하나님의 어린 양의 희생을 표상하는 것이었다. 표상적으로 드린 모든 제물은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 말미암아 성취되었다. ...제사제도로 표상되고 율법과 선지자로 말미암아 족장들에게 나타내신 바된 그리스도는 구약의 보물이시다. 그의 생애와 사망과 부활로 나타나신 그리스도, 성령으로 말미암아 나타내신 바 된 그리스도는 신약의 보물이시다. ...복음을 완전히 전하기 위해서는 다만 그의 생애와 교훈에 나타난 그리스도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구약 시대의 선지자의 예언과 제사제도의 표상으로 나타나신 그리스도로 전하지 않으면 안된다”(Col, 121, 122)
“유대인의 제사 제도의 의미는 아직 충분히 이해되지 못하였으나 광범위한 뜻과 오묘한 진리가 그 예식과 표상 가운데에 암시되어 있다”(Ibid, 128)
*이 표상학적 해석 원칙은 금세기의 두 위대한 구약학자인 아이히로트(Eichrodt)와 폰 라트(von Rad)에 의해 더욱 분명하여졌다. 구약의 표상에는 기본적인 세가지 요소가 있는데, 그것은 곧 (1) 사람, (2) 사건, (3) 제도이다.
6) 예언 해석에 있어서의 역사주의적 해석 원칙
“이리하여 그는 이러한 연구로 말미암아 성경에 기재된 여러가지 연대적 기간이 바로 그리스도의 재림에까지 이르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마침내 그는 그 연대적 기간이...”(GC, 323)-이것은 밀러의 예언 연구 방법에 대한 화잇의 언급이다. 그러나 이러한 해석 방법에 대한 그녀의 언급은 곧 그 근본적인 해석 방법인 역사주의적 해석 방법에 대한 지지를 의미한다.
“요한계시록의 연구는 사람들의 마음을 다니엘서의 여러가지 예언으로 이끌리게 한다. 그러므로 이 두 책은 다같이 세상 역사의 종말에 일어날 여러가지 사건에 관하여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주신 가장 중요한 교훈을 나타내 준다”(GC, 341)
*엘렌 화잇은 예언에 있어서 역사주의적 해석 원칙의 열쇠가 되는 “연-일 원칙”을 다니엘서와 계시록의 예언 해석에 그대로 적용시키고 있다.
III. Ellen White과 그녀의 성경 해석과의 관계
A. 성경과 Ellen White과의 관계
1. 말세에 주신 예언의 성취
“나는 나의 친애하는 독자들에게 여러분의 신앙과 행실의 원칙으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추천하는 바이다. 하나님은 그 말씀 안에 말세에 이상을 주실 것을 약속하셨다. 그것은 신앙의 새로운 원칙이 아니라, 백성들을 위로하고, 성경 진리로부터 오류를 범하고 있는 자들을 바로 잡기 위한 것이다”(EW, 78): 화잇이 자신의 사명을 욜 2:28, 29의 성취로 이해하고 있음을 나타냄
2. 새 빛이 아니라, 새 빛으로 인도하는 작은 빛
“증언들은 성경을 대신하기 위해 주어진 것이 아니다. ...증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더한 것도 아니다”(5T, 663).
“주께서는 백성들을 큰 빛으로 인도하기 위해 작은 빛을 주셨다”(CM, 125)
“그대들은 성경을 잘 알지 못한다. 만일 당신이 하나님의 말씀을 그리스도인의 완전을 위한 표준과 기준으로서 가르칠 목적으로 연구한다면 증언들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없다. 주께서 단순하며 직접적인 증언들로 가르치려 하시는 것은 당신이 하나님의 영감된 말씀에 주의를 기울이기를 게을리 하기 때문이다.”(2T, 605)
3. 성경과 조화를 이루는 영감된 글
“성령께서 성경과 예언의 신의 저자이시다”(Letter, 92, 1900)
“옛적에 하나님께서는 선지자와 사도들의 입을 통해 사람들에게 말씀하셨다. 오늘날 그분은 성령의 증언으로 사람들에게 말씀하신다”(5T, 661)
4. 새로운 체계로 진리를 소개하기 위한 것
1) 마음들을 성경에 이끌고
2) 소홀히 취급된 진리들로 관심을 돌리고
3) 이미 나타난 진리들을 인상깊게 제시하고
4) 진리를 알기 위한 것(5T, 665)
5. Ellen White의 성경 해석이 유일한 해석이 아님
“하나님의 백성들이 현재 받은 빛으로 안일하게 지내고 자족할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은혜를 주시지 않을 것을 확신 할 수 있다. 그들이 그들을 위하여 비치고 있는 증가된 빛, 그리고 계속 증가되고 있는 빛을 받기 위하여 끊임없이 앞으로 전진하는 것이 그분의 뜻이다”(2TT, 313)
“시대를 통하여 구속의 경륜 가운데 새롭고 풍부한 사실들이 드러나게 될 것이다. 우리들은 결코 우리들을 위해 더 밝은 빛이 필요없는 그런 단계에 다다르게 되지 않을 것이다”(1SM, 403-404)
*그러므로 어떤 구절에 대한 화잇의 주석이 결코 그 구절에 대한 유일 무이한 의미가 아니다. 사실상, 그녀는 성경의 어떤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주석하지 않은 것도 있다. 그런 부분은 우리가 밝혀내야 할 부분이다. 또 그녀가 해석해 놓은 부분도 우리가 더 깊은 의미를 찾아내야 할 것이다. 예언의 신 자체가 그것을 권하고 있다. 그러나 나중에 밝혀진 진리들은 반드시 이미 예언의 신을 통해 주신 진리들과 모순되지 않아야 한다. 우리는 예언의 신과 모순되지 않는 이상, 더욱 깊이 있는 진리들을 찾아내야 하는 것이다.
☞참고 : 성경과 Ellen White의 관계에 대한 SDA 대총회의 결의(앞 쪽 도포. 1893년 2월 Ministry지에 게재됨)
B. 예언의신 해석에 관한 White의 권면
1. 전체 교훈을 파악하라
“왜 사람들이 진리를 바라보지 않고 진리를 따라 살지 않는가? 많은 사람들이 그들 자신의 사상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성경을 연구한다. 그들은 그들 자신의 견해에 맞추기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의 뜻을 변경시킨다. 그들은 이것을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증언이 틀렸음을 보여 줄 나머지 반쪽은 남겨둔 채, 문장의 절반만을 인용한다. 하나님께서는 성경을 뒤틀어 자신의 선입견과 일치시키려 하는 자들과 싸우신다”(MS. 22, 1890)
2. 시간과 장소를 분별하라
“증언에 관해 말한다면 그 어떤 것도 무시되어서는 안되며, 그 어떤 것도 제외되어서는 안된다. 그러나 시간과 장소는 반드시 고려되어야 한다”(Writing and Sending Out of the Testimonies, 25)
3. 근본적인 원칙을 발견하라
“나는 강연과 저술을 통해 일반적인 원칙들을 제시하도록 이끌림을 받았다. 동시에 모든 사람들이 경고받고, 책망받고, 권면을 받아야 할 위험, 잘못, 그리고 사람들의 죄를 드러내었다”(5T, 660)
“하나님의 말씀에는 바른 삶의 습관을 형성하기 위한 일반적인 원칙이 풍부하다. 일반적이거나 개인적인 증언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이러한 원칙에 좀 더 특별히 주목하게 하기 위해 주어진 것이다”(5T, 6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