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제 1주간 금요일 십자가의 길(2022.3.11)
(아무 때나 바칠 수 있지만 특별히 사순시기 금요일과 성금요일에는 마땅히 바쳐야 한다.)
(먼저 깊이 뉘우치고 아래의 기도를 바친다.)
해설: 지금부터 십자가의 길 기도를 시작하겠습니다
시작 성가는 123번 십자가 지고 가시는, 123번 입니다
(본당에서는 시작성가는 하지 않았습니다)
시작기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사랑이신 주 예수님,
주님의 수난을 묵상하며 성모님과 함께 십자가의 길을 걷고자 하나이다.
아버지의 거룩하신 뜻이 주님의 십자가와 함께 저희를 통해서 이루어지도록
저희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사랑으로 짊어지게 하소서
(제 1처로 가며)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1처 예수님께서 사형 선고 받으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십자가는 우리에게 '사형 선고'와도 같은 큰 충격을 줍니다
비록 그 안에 담긴 하느님의 사랑을 이해하지 못할지라도 십자가를 인내로이 받아 안아야 합니다.
주 에수님,
죄 많은 인간들이 주님께 사형선고를 내렸어도 주님은 묵묵히 받아 들이셨습니다.
주님, 저희도 힘든 일을 만날때마다 그 어려움을 묵묵히 참아 받는 신앙인이 되게 하소서
(잠깐 묵상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제2처로 가며)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 지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우리도 죄 없이 십자가를 질 때가 있습니다.
그때는 예수님을 생각하며 짊어져야 합니다.
십자가는 하느님 사랑의 특별한 초대입니다.
주 예수님,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신 것은 오로지 저희에 대한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주님, 저희가 져야 하는 이유없는 십자가가 주님의 특별한 초대임을 깨달아 기꺼이 짊어지게 하소서
(잠깐 묵상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제3처로 가며)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3처 예수님께서 기력이 떨어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예수님도 넘어지셨습니다.
우리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괜찮습니다.
다시 일어나면 됩니다.
주 예수님.
주님께서는 무거운 십자가에 눌려 넘어지셨으나, 죄인들에 대한 사랑으로 다시 일어나셨습니다.
주님, 인간적인 약점과 세상의 유혹에 걸려 쉽게 넘어지는 저희이지만 주님처럼 다시 일어나게 하소서
(잠깐 묵상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제4처로 가며)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4처 예수님께서 성모님을 만나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우리가 걷는 길에도 성모님이 오십니다.
"용기를 내어라.
힘을 내어라.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된다."
성모님은 우리에게 힘과 용기를 주십니다.
주 예수님,
십자가의 길에 성모님이 오시어 주님을 위로하셨습니다.
성모님은 늘 주님과 동행하셨습니다.
주님, 저희에게도 성모님의 위로가 있사오니 제 십자가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지고 가게 하소서.
(잠깐 묵상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제5처로 가며)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5처 시몬이 예수님을 도와 십자가 짐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우리의 십자가도 운이 없어서라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십자가를 대신 진다는 마음만 먹으면 우리에게도 은총이 됩니다.
주 에수님,
억지로 짊어진 십자가였지만 시몬에게는 커다란 은총 이었습니다.
주님, 저희도 십자가를 억지로 짊어질 때가 많습니다.
주님, 십자가를 대신 지는 희생이 저희에게 축복이 되게 하소서.
(잠깐 묵상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제6처로 가며)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6처 베로니카, 수건으로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드림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십자가를 잘 짊어진 우리의 모습이 많은 사람들에게 모범이 된다면 우리 또한 그들 가슴에 감동으로 새겨지게 됩니다.
주 예수님,
베러니카가 악당들 사이를 해집고 나와 주님의 얼굴을 닦아드릴 때 주님은 수건에 당신의 얼굴을 새겨 주셨습니다.
주님, 저희도 용기를 가지고 주님께 다가가게 하시고 저희 모습 또한 십자가로 새겨지게 하소서.
(잠깐 묵상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제7처로 가며)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7처 기력이 다하신 예수님께서 두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우리는 또 넘어집니다.
그러나 괜찮습니다.
부끄러운게 아닙니다.
툭툭 털고 일어나서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주 예수님,
주님께서 무거운 십자가에 눌려 두 번째 넘어지셨으나 저희를 위해 다시 일어나셨습니다.
주님, 저희도 십자가 무게에 눌러 날마다 넘어지오니 그때마다 주님의 사랑을 생각하며 다시 일어나게 하소서.
(잠깐 묵상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제8처로 가며)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8처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부인들을 위로하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우리의 십자가는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줍니다.
세상을 감동시키는 것은 우리의 능력이 아니라 우리가 진 십자가입니다.
주 예수님,
주님은 십자가의 길에서 부인들을 위로하셨습니다.
십지가를 짊어지신 채 위로하셨습니다.
주님, 저희가 걷고 있는 길에서 만나게 되는 많은 이들을 저희가 진 십자가의 사랑으로 위로하게 하소서.
(잠깐 묵상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제9처로 가며)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9처 예수님께서 세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얼마나 많이 넘어지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시 일어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백 번 넘어져도 백 번 다시 일어날 때 하느님은 기뻐하십니다.
주 예수님,
주님은 세 번이나 넘어지셨으나 굴하지 않으시고 다시 일어나셨습니다.
주님, 저희도 넘어지는 자신을 탓하지 않고 백 번 넘어져도 백 번 다시 일어나는 용기를 주소서.
(잠깐 묵상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제10처로 가며)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10처 예수님께서 옷 벗김 당하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우리의 십자가도 가면과 가식의 옷을 벗겨 내어 우리의 인격을 있는 그대로 보여 줍니다.
인격이 아름다운 사람은 십자가를 아름답게 짊어지는 사람입니다.
주 에수님,
악당들이 주님의 옷을 벗겼을 때 알몸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어디 하나 가린 데 없으셨습니다.
주님, 저희도 십가가를 통해 가면과 가식의 옷을 벗어 버리게 하소서.
(잠깐 묵상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제11처로 가며)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11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우리도 십자가에 못 박혀 십자가와 하나 되어야 합니다.
하나가 되면 십자가가 부딤스럽지 않고 삶의 기쁨과 자랑이 됩니다.
주 예수님,
앋당들에 의해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 주님은 십자가와 하나가 되셨습니다.
주님, 저희도십자가와 하나가 되게 하시어 십자가가 부담스러운 짐이 아니라 삶의 아름다운 일부임을 깨닫게 하소서.
(잠깐 묵상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제12처로 가며)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1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우리도 자존심을 내려 놓으면 새로운 세계가 열려 십자가가 우리를 짊어지게 됩니다.
십자가 때문에 무겁고 고단하던 삶이 십자가 때문에 가볍고 자유롭게 됩니다.
주 예수님,
주님은 죽음의 저주를 물리치시고 축복의 세계를 열어 주셨습니다.
주님, 저희도 자신을 희생하여 축복의 세계를 열게 하시고 저희의 십자가가 주님께로 가는 가벼운 날개이게 하소서.
(잠깐 묵상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제13처로 가며)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13처 제자들이 예수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림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우리의 끝 날에도 성모님이 오시어
"내 아들, 내 딸아 장하다."
라고 하시며 십자가를 지고 오느라 수고한 우리를 당신 품에 안아 주실 것입니다.
주 에수님.
성모님은 주님을 안으시고 절절한 슬픔 속에서도 기뻐하시며 자랑스러워 하셨습니다.
주님, 저희도 언젠가 성모님 품에 안길 수 있도록 저희의 십자가에 끝까지 충실하게 하소서.
(잠깐 묵상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제14처로 가며)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14처 예수님께서 무덤에 묻히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우리의 육신도 무덤에 묻히지만 부활 아침에는 주님의 초대를 받게 됩니다.
그날, 우리가 초대에 응답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우리의 십자가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주 예수님,
주님께서 무덤에 묻히셨다가 사흘만에 부활하신 것은 하느님의 뜻이었습니다.
주님, 부활 아침에는 저희도 주님의 초대를 받으오니 십자가와 함께 기쁨으로 달려가게 하소서.
(잠깐 묵상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십자가, 초 복사 제대 앞으로 간다.
제대앞에 도착하면)
해설: 교황님의 의향대로 다 함께 주모경 바치겠습니다
(주님의 기조, 성모송, 영광송)
해설: 마침성가는 490번 십자가에 가까이, 490번 입니다
(마침 성가가 시작되면 십자가, 초복사, 제구실로 퇴장)
2022년 3월 11일 금요일
봉곡성당에서 십자가의 길
십자가의 길
각 처 마다의 기도문은 본당 수녀님이 작성한 것이라 하네요
오늘 십자가의 길을 바치면서 각 처마다 바쳐진 기도가 제 마음에 감동으로 다가와 혼자 간직하고 있기에 너무나 좋은 기도이기에 공유하고자 성당에 부탁하여 집으로 가져와 십자가의 길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