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23일
이집트 터키 그리스 여행 22일차
오늘, 종일 이스탄불에서의 자유시간을 보내고,
이번 여행의 마지막 나라,
그리스로 가는 날입니다.
세상 편한 복장으로 갈아입고
장장 10시간을 이동하여 오토가르로 향했습니다.
버스 안 승객들 중 동양인은 우리팀뿐입니다.
10시에 오토가르를 출발한 버스는
중간중간 승객을 태우고
휴게소에서 20분 쉬기도 하면서,
국경까지 3시간이면 가는 길을 그보다 오래걸려
새벽 3시에 터키 국경을 통과합니다.
2018년 4월 24일
이집트 터키 그리스 여행 23일차
그리스 국경에 도착하니 그리스 국경경찰이
"코리안?" 하길래
"(끄떡 끄떡)"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놀란 토끼눈을 한 우리는
"우와, 감사합니다!"하고 화답합니다.
그리스를 방문하는 순례객들의 발길이 줄었지만,
과거 많은 순례객들의 방문덕에
한국인을 반갑게 맞아주어
감사한 마음과 뿌듯한 마음이 동시에 듭니다.
이집트 터키 그리스 여행_그리스 데살로니카 버스터미널
긴 시간 버스에서 밤을 보내고
아침 8시, 드디어 도착한
데살로니카 버스 터미널
발칸에서 오는 모든 버스는
이곳 데살로니카 버스터미널로 도착합니다.
그리스 데살로니카 기차역
시내버스를 타고 도착한 데살로니카 기차역
사람도 별로 없고 한가롭다.
그리스 제2의 도시임에도 사람이 별로 없어
한가로운 모습입니다.
데살로니카 기차역 앞에 전시된 옛날 증기기차 모형
그리스 메테오라행 기차로 갈아탈 시골역
기차는 두시간 쯤 달려
메테오라행 기차를 갈아타야하는
작은 시골역에 도착합니다.
그리스 시골역
이름도 어려운 이 시골역에서
기차는 30분 연착을 하고
드디어 메테오라 도착.
제일 먼저 숙소로 향해
간밤의 여독을 풉니다.
그리스 메테오라
간단히 짐을 정리하고
작은 마을인 메테오라를 천천히 산책해 봅니다.
끝에서 끝으로 천천히 걸어봐야
30분이면 다 둘러볼 수 있는 메테오라.
그리스답게 역시 다들 시에스타 시간을 즐겨
다니는 사람들이라고는 오직 관광객들 뿐입니다.
그리스에 오면 그리스 법을 따라야겠죠
우리도 그들과 같이 잠시 휴식을 갖기로 합니다.
그리스 메테오라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에 나온 양고기집
해진 뒤 거리로 나와 상점들을 구경하고
'꽃보다 할배-그리스'편에 나왔다는
메테오라 맛집,
양고기 전문점을 찾아갔습니다.
유명하다고 해서 찾아갔더니
더위를 피해 아무 생각없이 들어갔던
점심의 그 집입니다.
물론 말할 것도 없이
맛집은 맛집이었습니다. : )
터키의 파묵칼레의 양갈비와 비교했을 때
메테오라의 양갈비도 지지않는 맛입니다.
다소 짭짭하기도 했던 이 집 양갈비에 대한
우리 팀의 평가는
파묵칼레 양갈비가 더 부드럽고 맛있다는 의견.
이집트 터키 그리스 여행_그리스 메테오라 양갈비 맛집
그리스 메테오라 맛집 앞의 예쁜 강아지
우리 테이블 앞에 얌전히 앉아있던 강아지.
녀석은 기다림의 보상을 꽤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스에서의 첫날밤은
맛있는 음식과 휴식과 다정함으로 깊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