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한옥살림집은 단열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고 해결해 나가고 있다.
난방에 있어서 기름이 주요한 부분을 차지하기에 기름값이 비싼 요즈음은
더우기 단열부분을 더욱 신경쓸 수 밖에 없다.
방은 구들을 놓는다면 기름값 걱정은 없지만 나무를 구해야 한다.
나무를 쉽게 구할 수만 있다면 문제가 없지만.
어떻든 상황에 따라 기름이든 나무든 태양열과 빛이든 무엇을 사용해도 단열이 무엇보다
잘 되어야 효율적으로 각각의 에너지가 활용되어 질수가 있다.
패시브하우스가 각광을 받는 이유도 최소한의 에너지효율에 있는 것 같다.
한옥에서의 단열은 외풍부분에서가 주요한 문제인듯한다.
벽은 맞벽으로 할 경우12~15센치정도 하고 있다. 이는 가장 자연친화적인 옛날식 방법(9센치정도)
이고, 중간에 공기층이 자연적으로 형성이 되어서 단열부분에서도 문제가 없는 것 같다.
시공상에서 흙이 마르는 시간이 많이 걸려 시공기간이 길어지게 되는 단점이 있고,
나무와 흙사이의 틈이 생겨 이부분의 외풍을 막는 방법으로 시공을 해야한다.
흙벽돌의 경우는 30센치정도로 하는데, 이경우는 수장재없이 시공하는 경우가 많다.
(수장재가 있는 경우 흙벽돌을 깨는 부분이 일이 많기도 하다) 그럼 집의 외관이 벽과 창으로만
형성이 되어 갑갑한 느낌을 준다. 수장재를 넣고 시공을 할 경우도 내부는 수장재 나무가 다 가려
지게 됨으로 역시나 아쉬움이 많다. 단열부분에서도 벽두께가 두껍다고 맞벽보다 단열이 좋다고
할수는 없는 것 같다.
그외 현대적인 자재로 시공을 하면 단열부분에서 더 우수할 수가 있지만 현대자재의 화학적인
성분에 대한 거리낌은 감수해야 할 것이다.
암튼 상황에 맞는 각각의 장단점이 있기에 어느것이 무엇보다 좋다라고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한옥스케치에서는 옛날방식의 맞벽으로 주로 시공을 하고 있고, 이에 대한 단열부분은
흙과 나무사이의 틈에서 발생하는 외풍을 막아주는 방법으로 시공을 하고, 아주 추운지역일경우
흙사이에 단열재를 넣기도 한다. 벽의 외풍은 거의 막을 수가 있지만, 거실부분이 오픈이기에
서까래사이의 당골등에서 미세한 외풍이 참으로 막기 힘들다. 그부분도 여러방법이 있고, 무엇보다
시공에서 신경을 많이써야 하는 부분이다.
거실이 오픈이기에 지붕단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서까래 개판위에 열반사 단열재를 깔고,
그위에 덧서까래를 걸고(중간 공간층이 형성된다. 열반사 단열재는 이 공기층이 있어야
효과를 발휘할 수가 있다.) 합판을 쳐서 방수시트를 깔고, 흙을 얹은 다음 기와를 올린다.
방은 고미반자가 있고, 그 위에 훈탄을 10센치정도 깔아 천정단열은 아주 좋다.
창호는 현대식 창호(시스템창호 또는 이중창호)가 들어가고, 한식창호를 건축주의 취향에 따라
들어간다.
요즈음은 대체 에너지에 대한 관심들이 많아지고 있고, 에너지를 최소화하는 패시브하우스에
대해서도 그러하다. 에너지의 어떠한 것을 선택하든 그것에 따르는 여러가지 요소들이 따라오게 된다.
경제적인 상황, 집을 짓는 장소적인 상황, 설계상황, 시공상황, 그외 예측외의 상황 등등.
결국엔 어떤것을 선택하면 그것에서 최대한으로 효과를 낼수 있는 방향으로 가는것이 최선일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나의 선택에서 다른 모든것의 효과를 이룰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있다
(인터넷에서 얻은 단편적인 정보를 토대로, 그것이 전부인것 같은 정보의 환상에 속기 때문이듯 하다.)
이룰수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기 위한 많은 조건(경제적인 조건이 가장 클것이다)들이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건축주의 생활환경과 집의 주위환경등을 고려해서 어떠한 자재로 어떻게 짓는다는
것을 시공자와 함께 결정하면, 시공자는 그 자재에 대한 최대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안할 수 있는
설계(자재에 대한 규격에 맞는 설계가 이루어져야 시공과 마감이 원활하게 이루어진다)를 하고 시공을
하면 좋다는 것이다.
하나가 좋으면 하나는 불편해 질 수가 있다는 것은 너무나 명쾌한 사실인 듯 하다
몸건강에 좋은 음식만을 찾아 먹는다는 것은 심적으로는 안심이 되겠지만,
그만큼 몸건강과는 멀어질 수가 있기 때문이다.
몸건강에 음식은 하나의 요소이지 전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부분이 전체로 대체가 되는것을 선호하는 것이 사람들이 가장 선택하기 쉬운 방법이기에
결국엔 하나가 좋으면 모두가 좋다라는 환상이 자리하게 되는 듯 하다.
한옥스케치의 한옥집은 단순한 것을 추구한다.
하나가 좋으면 하나가 좋다. 둘은 그 다음에 시작이다.
첫댓글 좋은 지적이라 생각합니다!
살림집에 단열 고민이 많이 됩니다.잘보고갑니다
단열시공에는 샌드위치판넬이 저렴하고 좋기는 한데, 화재에 취약하니.
벽체 안과 밖사이 공기층을 형성케 하는 방법.
가격문제만 해결되면 유리블럭이 더 좋을듯...
내구성크죠, 맞벽 내부인 경우 화재에 강한편이죠, 단열최고죠
단열은 참으로 어려운 문제네요. 보통 인방두께가 9cm정도이니 단열에 신경이 많이 쓰이지요. 요즈음은 열반사 단열재을 많이 쓰더라고요. 에어가 들어있는 제품으로.. 외부벽에는 다른 얇은 보온재를 한번 덧대고...어쨌든 벽말고도 머름, 창호, 당골막이등도 좋은 방법으로 개선해 나가야 하는데 숙제가 많아요
한옥에서의 단열은 해결하기가 쉽지않는 숙제네요 언젠가는 되겠지요 다같이 노력하면 잘 되리라 생각합니다
좋은정보 감사감사~~
한옥을 사랑하시는 분들이 지혜를 모은다면 조만간 해결되리라 봅니다
많은 연구가 되고있으니 조만간 해결되겠지요!
대나무숯을 포대에 담아 맞벽에 시공하는 것을 봤는데...
단열성능(열전도율)은 어쩐지 사용자의 이용후기가 궁금합니다?
황토벽돌을 이중으로 시공을 하면 어떨가 생각해봅니다.
좋은정보 감사드려요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좋은정보입니다. 많은생각을 해야 할것 같군요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유익한 정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