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달
장의순
타원형의 열아흐렛 날의
새벽달이 곤히 잠들은 나를 깨웠다
은은한 달빛에 젖은 나의 육신는
심심한 향으로 절구어 졌을게다
정월 대보름날에도 만나지 못했고
열엿새날에도
열이렛날에도
......
이 새벽, 게으른 내게도 축복을 주려고
기어이 찾아 왔네
당신은 세상 어둠 밝히느라
제살 닳구며 밤을 하얗게 새웠지
외로워마라
내 어머님 모습처럼 야위어가는 당신의 아픔을
나는 알고있어요.
카페 게시글
장의순 시인
하현달
알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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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6
24.05.14 13:0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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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네요.. 선생님..// 아주 좋아요.. 잘 감상하였습니다.
네, 달 시리즈를 올려 봤습니다. 오 시인님의 칭찬이 있어 기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하현下弦 같은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지어 올리신 고운 글에 머무르다 갑니다.
언제나 건안建安 건필健筆하시기를 기원祈願합니다.
네, 청호 시인님의 정성스러운 댓글 감사합니다. 건필히시고 더욱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