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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說文解字(재미나는 한문) 원문보기 글쓴이: 樂而忘憂
중국명문감상
제1강
제1과 漁父詞(어부사) -작자 屈原-
작가및 작품해설은 교과서에 대강 기록된바 있으므로 여기선 생략하겟습니다.
1). 白文(백문) (다 배운 후에는 백문으로 복습하시면 좋습니다)
屈原旣放游於江潭行吟澤畔顔色樵悴形容枯槁漁父見而問之曰子非三閭大夫與何故至於斯屈原曰擧世皆濁我獨淸衆人皆醉我獨醒 是以見放漁父曰聖人不凝滯於物而能與世推移世人皆濁何不淈其泥而揚其波衆人皆醉何不餔其糟而歠其醨何故深思高擧自令放爲 屈原曰吾聞之新沐者必彈冠新浴者必振衣安能以身之察察受物之汶汶者乎寧赴湘流葬於江魚之腹中安能以皓皓之白而蒙世俗之塵埃乎漁父莞爾而笑鼓枻而去乃歌曰滄浪之水淸兮可以濯吾纓滄浪之水濁兮可以濯吾足遂去不復與言
2). 句讀(구두)문 (해석을 보기에 앞서 해석해 보려고 노력해 보시기 바랍니다.)
屈原旣放, 游於江潭, 行吟澤畔; 顔色樵悴, 形容枯槁. 漁父見而問之曰 : “子非三閭大夫與? 何故至於斯?”
屈原曰 : “擧世皆濁, 我獨淸; 衆人皆醉, 我獨醒. 是以見放.”
漁父曰 : “聖人 不凝滯於物, 而能與世推移. 世人皆濁, 何不淈其泥而揚其波? 衆人皆醉, 何不餔其糟而歠其醨? 何故深思高擧, 自令放爲?”
屈原曰 : “吾聞之, ‘新沐者必彈冠, 新浴者必振衣.’ 安能以身之察察, 受物之汶汶者乎? 寧赴湘流, 葬於江魚之腹中, 安能以皓皓之白, 而蒙世俗之塵埃乎?”
漁父莞爾而笑, 鼓枻而去. 乃歌曰 : "滄浪之水淸兮, 可以濯吾纓; 滄浪之水濁兮, 可以濯吾足." 遂去, 不復與言.
3). 한자공부 (자전 찾는 번거로움을 덜어드리고자 마련된 공간입니다.)
屈(굽을 굴) 原(근원 원) 旣(이미 기) 放(쫓아낼 방) 游(헤엄칠 유, 놀 유) 潭(못 담, 깊을 담) 吟(읊을 음. 노래할 음) 澤(못 택) 畔(두둑 반) 樵(땔나무 초) 悴(파리할 췌) 枯(마를 고, 수척할 고) 槁(마를 고) 漁(고기잡을 어) 閭(이문 여) 斯(이 사) 擧(들 거. 모두 거) 皆(다 개) 濁(흐릴 탁) 獨(홀로 독) 衆(무리 중) 醉(취할 취) 醒(술깰 성) 凝(엉길 응) 滯(막힐 체) 推(옮을 추, 뽑을 추) 移(옮길 이) 淈(흐리게 할 굴) 泥(진흙 니) 揚(오를 양. 드날릴 양) 波(물결 파) 餔(먹을 포) 糟(지게미 조) 歠(마실 철) 醨(묽은술 리) 深(깊을 심) 令(하여금 령) 沐(머리감을 목) 彈(탄알 탄. 연주할 탄) 浴(목욕할 욕) 振(떨칠 진) 察(살필 찰) 汶(더러울 문. 수치 문) 寧(차라리 녕. 편안 녕) 赴(나아갈 부) 湘(강이름 상) 葬(장사지낼 장) 腹(배 복) 安(어찌 안) 皓(흴 호) 蒙(입을 몽) 俗(풍속 속) 塵(먼지 진) 埃(티끌 애) 莞(빙그레 완) 笑(웃을 소) 鼓(두드릴 고) 枻(노 예, 도지개 설) 滄(푸를 창) 浪(물결 랑) 兮(어조사 혜) 濯(씻을 탁) 纓(갓끈 영) 遂(마침내 수) 復(다시 부. 돌아올 복)
4). 懸吐(현토)문 (한문은 현토문으로 소리 내어 읽어야 합니다.)
屈原이旣放에 游於江潭하여 行吟澤畔할새 顔色이樵悴하고 形容이枯槁러니 漁父見而問之曰 子非三閭大夫與아 何故至於斯오 屈原曰 擧世皆濁이어늘我獨淸하고 衆人皆醉어늘我獨醒이라 是以見放이로라 漁父曰 聖人은不凝滯於物하여 而能與世推移하나니 世人皆濁이어든 何不淈其泥而揚其波하며 衆人皆醉어든 何不餔其糟而歠其醨하고 何故로深思高擧하여 自令放爲오 屈原曰 吾聞之하니 新沐者는必彈冠이요 新浴者는必振衣라하니 安能以身之察察로 受物之汶汶者乎아 寧赴湘流하여 葬於江魚之腹中이언정 安能以皓皓之白으로 而蒙世俗之塵埃乎아 漁父莞爾而笑하고 鼓枻而去하여 乃歌曰 滄浪之水淸兮어든 可以濯吾纓이요 滄浪之水濁兮어든 可以濯吾足이로다 遂去하여 不復與言하니라.
5). 해석문 (표준 해석을 싫었습니다. 학자마다 조금씩은 견해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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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원이 추방된 뒤에 강과 호수에 노닐었는데, 못가를 거닐며 시를 읊조릴 적에 안색이 초췌하고 모습이 생기가 없었다.
어부가 그를 보고 물었다. “그대는 삼려대부가 아닌가? 어쩌다가 이 지경에 이르렀는가?”
굴원이 말하였다. “온 세상이 모두 흐린데 나만이 홀로 깨끗하고, 사람들이 모두 취했는데 나만 홀로 깨어 있으니. 이 때문에 추방을 당했습니다.”
어부가 말하였다. “성인은 남에 의해 막히거나 얽매이지 않고 능히 세상을 따라서 변하여 옮겨가나니, 세상 사람들이 모두 흐리면 어찌해서 그 진흙을 휘젓고, 그 흙탕물을 일으키지 아니하며, 사람들이 모두 취했으면 어찌하여 그 술지게미를 먹고 그 묽은 술을 마시지 않고 무엇 때문에 깊이 생각하고 고상하게 행동하여 스스로 추방당하게 하였는가?”
굴원이 말하였다. “내가 들으니, ‘새로 머리를 감은 사람은 반드시 갓을 털어서 쓰고, 새로 몸을 씻은 사람은 반드시 옷을 털어 입는다.’고 한다. 어찌 깨끗한 몸으로 남의 더러운 것을 받을 수 있겠는가? 차라리 상강의 흐르는 물에 달려들어 강의 물고기 뱃속에 장사지낼지언정, 어찌 희디흰 결백함으로 세속의 먼지를 뒤집어쓴단 말인가?”
이에 어부가 빙그레 웃으며, 뱃전을 두드리고 가면서, 노래하기를
“창랑의 물이 맑으면. 내 갓끈을 씻고. 창랑의 물이 흐리면. 내 발을 씻으리라.”라고 하고는, 마침내 떠나가서 다시 그와 말하지 못하였다.
6). 對譯(대역)과 註釋(주석) (본문과 해석을 나란히 배치하여 비교하기 좋게 하고 주석을 덧붙였음.)
屈原이旣放에 游於江潭하여 行吟澤畔할새
굴원이 추방당하고 나서 강과 호수에 노닐 때에 못가를 거닐며 시를 읊조릴 적에
*屈原(굴원:B.C.340~B.C.278): 楚(초)나라 懷王(회왕)때에 左徒三閭大夫(좌도삼려대부)를 歷任(역임)했다. 上官大夫의 모함으로 강남으로 추방당했다. 頃襄王(경양왕)21년에 楚의 수도 郢(영)이 秦(진)의 공격을 받자 汨羅水(멱라수)에 投身自殺(투신자살)했다. *旣放(기방): ‘이미 旣’자는 과거를 의미하므로 ‘추방당하고 나서’하면 旣자까지 해석한 셈이 된다. *游(유): 고향을 떠난 상태를 의미한다. 遊學(유학游學)은 ‘타향에서 공부하다’라는 뜻이다. *於(어): [전치사]로 뒤에 오는 명사를 받아서 ‘~에’라는 장소를 나타낸다. *吟(음): 시를 읊다. 노래를 하다. *澤畔(택반): 연못 가. 湖畔(호반)
顔色이樵悴하고 形容이枯槁러니
안색이 초췌하고 모습이 생기가 없었다.
*憔悴(초췌): 고생이나 병으로 인하여 몸이 말라서 수척하고 파리함. *形容(형용): 것 모습. *枯槁(고고): 삭정이 같이 생기가 없이 수척한 모양.
漁父見而問之曰 子非三閭大夫與아 何故至於斯오
어부가 그를 보고 묻기를, “그대는 삼려대부가 아닌가? 어쩌다가 이 지경에 이르렀는가?” 하니,
*見而問之(견이문지): 굴원을 발견하고 그에게 물었다. ‘之’는 굴원을 의미하며 ‘見’자 밑에 ‘굴원’이 생략된 형태임. *三閭大夫(삼려대부): 昭씨 屈씨 景씨의 세 왕족을 담당하는 장관이다. *與(여): 여기서는 歟(아닌가 여)자의 뜻으로 쓰여 의문을 나타낸다. *何故(하고): 어떤 까닭으로. 왜. 어쩌다가. *至於斯(지어사): ‘이러한 지경까지 이르게 되었는가?’ 단순하게 ‘여기 이곳에 왔는가?’로 볼 수도 있다.
屈原曰 擧世皆濁이어늘我獨淸하고 衆人皆醉어늘我獨醒이라 是以見放이로라
굴원이 말하기를, “온 세상이 모두 흐린데 나만이 홀로 깨끗하고, 사람들이 모두 취했는데 나만 홀로 깨어 있으니. 이 때문에 추방을 당했다.” 라고 하였다.
*참고: 어떤 책에는 ‘世人混濁而我獨淸 衆人皆醉而我獨醒’로 되어있음. *擧世(거세): ‘온 세상’ ‘擧’는 ‘모두’ ‘다’ ‘온통’의 뜻이다. *我獨淸(아독청): 오직 나 혼자만 맑다(깨끗하다). *我獨醒(아독성): 오직 나 혼자만이 술에서 깨어있다. *是以(시이): 이것 때문에. ‘是’는 위문장 전체를 받는 대명사이고, 以는 ‘~때문에’라는 말이다. *見放(견방): 추방당하다. 見이 ‘~을 당하다’의 피동용법으로 쓰였다. ‘放’은 ‘쫓아내다.’의뜻.
漁父曰 聖人은不凝滯於物하여 而能與世推移하나니
어부가 말하기를, “성인은 사물에 막히거나 얽매이지 않고 능히 세상을 따라서 변하여 옮겨가나니,
*不凝滯於物(불응체어물): 타인에 의하여 장애를 받거나 거기에 얽매이지 않는다. 여기서의 ‘物’은 ‘人物’로 ‘나’에 대한 상대적 의미인 ‘남’으로 봄이 타당하다. ‘凝滯’는 막히거나 얽매여 障碍(장애)를 받는 것을 의미한다. *能與世推移(능여세추이): 속세에 휩쓸려 변해가고 자기의 지조를 바꾸어 갈 수 있다. ‘能’은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가능’을 뜻하고, ‘與世’는 ‘세상 사람들과 함께’라는 뜻이고, 여기서의 ‘推移’는 ‘형편에 따라서 나 자신을 변화시켜 상대방 쪽으로 옮겨감’을 의미한다.
世人皆濁이어든 何不淈其泥而揚其波하며
세상 사람들이 모두 흐리면 어찌해서 그 진흙을 휘젓고, 그 흙탕물을 일으키지 아니하며,
*何不(하불): 어째서 ~~하지 않는가? *淈其泥(굴기니): 그 진흙을 휘저어 흐리게 하다. ‘세속과 어울려 나 자신을 흐리게 물들여라’는 뜻이다. *揚其波(양기파): 그 물결(흙탕물)을 드날리다. ‘세속에 나아가 앞잡이가 되라’는 의미다.
衆人皆醉어든 何不餔其糟而歠其醨하고
사람들이 모두 취했으면 어찌하여 그 술지게미를 먹고 그 묽은 술을 마시지 않고
*餔其糟(포기조): 그 술지게미를 먹고. ‘其’자를 쓴 것은 세상 사람들이 다들 먹고 취한 술을 짜고 난 ‘바로 그’ 지게미라는 뜻이다. *歠其醨(철기리): 그 묽은 술을 마시다. ‘醨’는 술을 一次(일차)로 걸러낸 지게미로 再次(재차) 물을 더해 걸러낸 알콜 度數(도수)가 낮은 묽은 술을 의미한다. 여기에서 ‘其’자를 쓴 것도 마찬가지로 세상 사람들이 짜서 먹고 난 술지게미를 다시 짜낸 ‘바로 그’ 묽은 술 이라는 의미다.
何故로深思高擧하여 自令放爲오
무엇 때문에 깊이 생각하고 고상하게 행동하여 스스로 추방당하게 하였는가?”라고 하니,
*深思高擧(심사고거): 深思熟考(심사숙고)하고, 行動擧止(행동거지)를 高尙(고상)하게 하여. 여기서의 ‘擧’자는 行動擧止를 말한다. *何故(하고): 무엇 때문에~했는가? 무슨 까닭으로~하였는가? *自令放爲(자령방위): 스스로를 추방당하게 하다. ‘自’자가 목적어로 쓰일 때는 관습적으로 동사 앞에 둔다. 例(예)로 自殺(자살: 스스로를 죽이다) 自衛(자위: 스스로를 지키다) 自畵像(자화상: 스스로를 그린 형상)등등이 있다. ‘令放’은 사역의 의미가 더해져서 ‘추방을 당하다.’라는 뜻인데 끝에 ‘爲’자가 더해져서 ‘추방당하게 하다’라는 뜻이 되었다.
屈原曰 吾聞之하니 新沐者는必彈冠이요 新浴者는必振衣라하니
굴원이 말하기를, “내가 들으니, ‘새로 머리를 감은 사람은 반드시 갓을 털어서 쓰고, 새로 몸을 씻은 사람은 반드시 옷을 털어 입는다.’고 한다.
*吾聞之(오문지): 내가 듣기로는. 내가 배운 바로는. 여기의 ‘之’자는 목적격 대명사로 아래에 이어지는 들은 내용 ‘新沐者必彈冠 新浴者必振衣’를 가리킨다. *新沐(신목): 새로 머리를 감다. 즉 방금 머리를 감은 상태를 뜻한다. *彈冠(탄관): 갓의 먼지를 털어내다. ‘彈’자는 현악기를 ‘튕겨서 연주한다.’는 뜻인데 여기서는 옷을 ‘털다’로 쓰였다. *沐浴(목욕): ‘沐’은 ‘머리를 감다.’이고 ‘浴’은 ‘몸을 씻다.’라는 뜻이다. *振衣(진의): 옷의 먼지를 털어내다. ‘振’자는 ‘떨치다.’ ‘떨다.’의 뜻인데 여기에서는 ‘털다’라는 의미로 쓰였다.
安能以身之察察로 受物之汶汶者乎아
어찌 깨끗한 몸으로 남의 더러운 것을 받을 수 있겠는가?
*安能~~乎(안능~~호): 어떻게 ~~할 수 있겠는가? *以身之察察(이신지찰찰): 자신의 깨끗한 몸을 가지고. ‘察察’은 깨끗한 모양을 나타내는 형용사로 쓰였다. ‘身之察察’이 전치사 ‘以’의 목적어다. *受物之汶汶者(수물지문문자): 남의 더러운 것을 받다. ‘物之汶汶者’가 동사술어 ‘受’의 목적어다. ‘物之’는 앞의 ‘身之’와 상대되는 말로 ‘身之’는 ‘자기 자신’을 가리키고, ‘物之’는 ‘다른 사람’ 즉 ‘남’을 가리킨다. ‘汶汶’은 ‘더러운 모양’을 나타내는 형용사로 쓰였는데 끝에 ‘者’자를 더해서 ‘더러운 것’이 되었다.
寧赴湘流하여 葬於江魚之腹中이언정 安能以皓皓之白으로 而蒙世俗之塵埃乎아
차라리 상강의 흐르는 물에 달려들어 강의 물고기 뱃속에 장사지낼지언정, 어찌 희디흰 결백함으로 세속의 먼지를 뒤집어쓴단 말인가?”라고 했다.
*寧(녕): 차라리 ~이 낫다. 차라리 ~할지언정. *赴湘流(부상류): 상강의 흐르는 물결에 뛰어 들어가다. ‘湘流’의 앞에 ‘於’자가 생략된 문장이다. ‘湘’은 동정호에 유입되는 강 이름이다. *葬於江魚之腹中(장어강어지복중): ‘於江魚之腹中’이 동사‘葬’의 목적어이고, ‘江魚之腹中’이 전치사‘於’의 목적어다. ‘江魚之腹中’는 순서대로 해석해서 ‘강에 사는 물고기의 배속’이 된다. *安能~~乎 의 형식이다. *以皓皓之白(이호호지백): 희디흰 결백함을 가지고. ‘皓皓之白’이 전치사‘以’의 목적어다. ‘皓皓’는 ‘희디희다’는 형용사로 쓰였고, ‘白’은 결백함을 의미한다. *蒙世俗之塵埃(몽세속지진애): 속세의 먼지를 뒤집어쓰다. ‘世俗之塵埃’가 동사술어‘蒙’의 목적어다. ‘之’는 관형격 조사로 쓰여 ‘~의’로 쓰였다. ‘塵埃’는 먼지. 티끌로 세속의 淺薄(천박)함을 의미한다.
漁父莞爾而笑하고 鼓枻而去하여 乃歌曰
이에 어부가 빙그레 웃으며, 뱃전을 두드리고 가면서, 노래하는 말에
*莞爾而笑(완이이소): 빙그레 웃다. ‘莞爾’는 ‘미소 짓는 모양’을 나타내는 형용사다. 語尾(어미)에 爾나 然이 붙으면 형용사가 된다. *鼓枻而去(고예이거): 뱃전을 두드리며 떠나가다. ‘鼓枻’는 陳櫟(진력)의 注(鼓枻扣船舷也)에 따라 ‘뱃전을 두드리며’로 해석했는데 글자 따라서 해석하면 ‘노를 두드리며’라는 뜻이 된다. 의심컨대 뱃전을 두드리며 노래하고는 노를 저어 떠나간 것이 아닐까. *乃(내): 문맥상 어색하여 앞으로 당겨서 해석하였다.
滄浪之水淸兮어든 可以濯吾纓이요 滄浪之水濁兮어든 可以濯吾足이로다 遂去하여 不復與言하니라.
“창랑의 물이 맑으면. 내 갓끈을 씻고. 창랑의 물이 흐리면. 내 발을 씻으리라.” 하고, 마침내 떠나가서 다시 그와 말하지 못하였다.
*滄浪(창랑): 漢水(한수)의 下流(하류)다. 강물이 흐렸다 맑았다 한다고 한다. *可以(가이): ~할 수 있다. *濯吾纓(탁오영): 나의 갓끈을 씻는다, ‘纓’은 ‘갓끈’인데 여기서는 벼슬아치로 정치에 참여함을 의미한다. *濯吾足(탁오족): 나의 발을 씻는다. 벼슬을 떠나 은둔함을 암시한다. *遂去(수거): 마침내 떠나가다. *不復與言(불부여언): 다시는 그와 더불어 이야기 하지 못했다.
첫댓글 궁금한 것은, == 원문에는 樵悴라고 쓰고, 아래 대역과 주석에는 憔悴로 풀이하셨는데..
내용상 원문이 憔悴가 되어야 맞을 것 같습니다만.
다른 곳에도 樵悴으로 소개된 곳이 많이 보이는데. 실제 원문이 그런지도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