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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팸투어 포스팅(후기) 스크랩 남도의 구수한 가락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민속공연
라이카 추천 0 조회 115 10.03.07 23:10 댓글 10
게시글 본문내용

 

남도공연을 보기 위해 찾아간 곳은 진도향토문화회관입니다.

원래는 야외무대에서 관람하기로하였지만, 비가 내리는 관계로 실내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관람하였습니다.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진도향토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는 매주 토요일 2시부터 민속공연을 보여주는 진도토요민속여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찾아간 날 보게된 민속공연은 남도민요와 심청전의 한 대목인 뺑파막, 북춤, 진도아리랑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무대에는 3월말에 펼쳐지는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에 대한 홍보가 되고 있습니다.

3월말 진도에 축제를 즐기러 오신다면 이곳 향토문화회관에 들러 전통공연을 보고 가시는 것도 축제를 즐기는 한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무대 옆에서는 장단을 담당해주시는 분들이 바닥에 자리를 잡고 흥을 돋구어주고 있었습니다.

잘 알지 못하는 악기들이 많지만 그 가락만큼은 가슴에 와닿습니다.

 

 

 

처음으로 펼쳐진 민속공연은 남도민요입니다.

남도민요는 전라민요와 경서도민요의 상대적인 개념으로 쓰이는 말로 일반적으로 그 선율이 미 ·솔 ·라 ·도 ·레의 5음음계로 이루어진 노래를 가리킵니다.

진도아리랑, 새타령, 까투리타령, 강강술래 등은 전라도민요이고 쾌지나 칭칭 나네, 성주풀이 등은 경상도민요에 속합니다.

또 남도민요의 장단은 판소리나 산조의 장단을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가락과 장단에 따라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창법은 극적이고 목을 눌러 소리를 내는 창법을 많이 쓰고 있으며 심한 요성과 꺾는 음이 특징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남도잡가 무형문화재이신 강송대씨, 강강술래 예능 보유자이신 박종숙씨, 노부희씨가 불러주셨습니다.

남도민요가 어떤건지 알 수 있게 해주는 신명나는 무대를 선보여주셨습니다.

쉽게 접하기 힘든 이런 무대에 이렇게 금새 빠져들기도 쉽지않은데 자동으로 손과 발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특히나 남도잡가 무형문화재이신 강송대씨의 열창하는 모습에 빠져들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남도민요를 부를 때만이 아니라 북춤을 추는 도중에도 바로 앞에서 노래를 부르시는데 정말 대단해보였습니다.

 

 

 

남도민요 공연이 끝나고 시작되는 무대는 심청전 중 한 대목인 뺑파전입니다.

뺑파전은 뺑덕어미가 맹인잔치 가는 길에 뺑덕어미가 다른 봉사와 눈이 맞아 함께 떠나는 대목입니다.

뺑파전을 열연해주신 분들은 진도 다시래기 예능보유자 강준섭씨, 김애선씨, 최원한씨가 해주셨습니다.

 

 

 

특히나 강준섭씨(가운데)의 경우 국내에서 이 분보다 맹인연기를 잘 하는 분이 없다고 할 정도로 맹인연기의 대가라고 합니다.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와 함께 어울러져서 더 맛깔나는 연기들을 보여주십니다. 계속 보고 있으면 절로 신명나는 공연입니다.

무대 위아래를 가리지않고 활용해가면서 좌중을 압도하는 공연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이어진 무대는 진도북춤입니다.

진도북놀이는 전남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있는데, 진도에서만 전승되어온 양북치기는 북채를 양 손에 쥐고 장구를 치듯이 두드리면서 춤을 춥니다.

멈춤과 이어짐이 빠르고 가락이 다양합니다. 즉흥적인 북가락과 춤사위가 어우려져 더 흥을 돋우며 다양한 변주를 모색해 발전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처음에 나오신 분은 김은영씨가 독무로 진도북춤을 선보였습니다. 화장부터 예사롭지않더니 북춤사위도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양손에 북채를 들고 장구를 치듯 힘있게 북을 치면서 추는 춤에 빠져들 수 밖에 없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독무가 끝나고 박강열씨와 박동천씨가 나와서 북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여성의 북춤과는 사뭇 다른 좀 더 박력있고 역동적인 무대를 선보여주셨습니다.

너무나도 흥겹게 북을 치는 모습에서 절로 웃음이 지어지고 손과 발은 절로 박자를 맞추게 만들어줍니다.

 

 

특히나 서로 마주보고 추는 장면에서는 북을 치는 두 분의 얼굴에서 너무나도 행복한 웃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진정 이걸 즐기면서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만들어줍니다.

 

 

북춤이 끝나고 이 날 공연의 마지막은 처음 남도민요를 불러주신 세 분이 진도아리랑을 불러주시면서 마무리되었습니다.

진도에서 들어보는 진도아리랑은 또 다른 느낌입니다.

다양한 가사를 만들어내면서 세계에서 가장 긴 노래가 되어가고 있는 진도아리랑은

알려진 것만 700절이 넘고 알려지지않은 것까지 포함하면 1000절에 다다른다고 합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노래에 따라부르기에도 흥겨운 노래입니다.

 

 

 

 

 

세 분이 마치 제자리에서 걸음을 걷듯이 박자를 맞추는 모습이 신명나기만 합니다.

진도아리랑은 또한 가사도 자세히 들어보면 독특한 부분들이 많은 정도로 풍자적인 부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흥겨운 공연들이 어떻게 시간이 흘러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금새 지나가 끝날 시간이 되어갑니다.

멋진 무대를 선보여주신 분들과 함께 기념촬영으로 마무리를 짓고 공연장을 빠져나오는 발걸음에는 더 즐기지 못한 아쉬움만 남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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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10.03.10 00:05

    전통공연 정말 멋지죠~ 언제봐도 흥겨워요~

  • 10.03.08 13:40

    너무나 흥겨웠던 공연이었습니다.

  • 작성자 10.03.10 00:05

    요즘들어 전통공연을 자주 접해서 기분이 좋아요~ㅎㅎ

  • 10.03.08 14:41

    아하~ 딸기코(?)하신 여자분이 뺑덕어멈이시군요.. ^^

  • 작성자 10.03.10 00:05

    저도 포스팅하면서 알았어요;

  • 10.03.08 19:24

    앞자리에서 편하게 보고 촬영한 우리...ㅋㅋ

  • 작성자 10.03.10 00:06

    ㅋㅋㅋ 왔다갔다하다가 지쳐서 자리잡은거죠~

  • 10.03.08 21:10

    진도아리랑 700절까지 듣고 오신건 아니겠죠? ㅎㅎ

  • 작성자 10.03.10 00:06

    다행히 700절까지는 안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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