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12년9월2일 일요일
날씨 : 맑음.안개비
함께하신분 : 서재봉.김종익.김인순.이재영.박선갑.김미란 .박창원. 박필호총8명
코스 : 진고개-동대산-두로봉-응복산-약수산-구룡령
거리&시간: 22km.11시간30분
오늘도 어김없이 새벽 4시 복주여중서 출발합니다. 간만에 박필호 국장님이 오셨네요.
새벽길을 가르며 달려온 봉고차가 지난번 저녁을 맛나게 먹은 곳, 고향이 풍산이라는 분이 운영하시는 해장국집에서 황태 해장국을 먹습니다. 아침에 금방 버물여 낸 김치가 참 맛났습니다. 사모님이 전라도분이라 그런지 음식이 굉장히 맛나데요.
이런곳에서 안동분 만난것도 인연이라며 우리도 반가워하고, 사장님도 반가워해주시고ㅎ. 산소 풀 내리러 풍산 오신다는 이야기등.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해봅니다.
내리쬐는 아침햇살을 피해 숲속으로 들어가봅니다.
동대산 가는길.은근....땀 뺍니다.
온통 투구꽃 천지네요.산 댕기면서 투구꽃 이클 많이 구경하긴 첨인듯..
삶이 힘이 드는듯한 고목... 굉장이 나이든듯하네요. 산 전체가 원시림 같아요.
계란버섯??.너무 신기하게 생겼어요.
두로봉 오를수록 안개가 심해요. 시원~허니 숨쉬기엔 좋은데 조망이 꽝~이라.
산속에서 먹는 자두맛 끝내줍니다. 자운영님 여기까지 지고 올라오시느라 수고 많으셨네요.
귀해서 보기 힘들다는 금강초롱이 천지에 널려 있어요. 이게 금강초롱이 맞나?? 싶을 정도로 많아요..
연한 보라색..
산을 들어내면 큰~ 차돌 덩어리로 이루어져있을것같은 산. 차돌배기.
한밤중에 봐도 허~옇다는 재봉 회장님의 증언...ㅎㅎ
구멍은 애나 어른이나 다~들 좋아합니다.ㅋㅋ 이유는 몰따만.
워낙 오래된 고목이라 혼이 있을것같은 나무.밤엔 상당히 무서울듯.
며칠전 태풍으로 고목들이 피해를 많이 본듯합니다.
요기서부터는 금지구역.
완전 원시림입니다. 대간 꾼들만 간간히 다닌 곳이라 ..
초소엔 쓰레기만 가득.. 오다가 만난 공단 직원에게 아~무생각없이 구룡령 간다고 불어버려서...ㅋㅋ
직원 대기하고 있니 지나가지말라는 경고 듣고 왔어요. 다행이 아무도 지키진 않네요.
입산금지 구간에 널린 이쁜 투구꽃의 매력에 흠뻑 빠져봅니다.
귀신이 붙어서 살거같은 고목. 진짜 귀신스러워요.
여긴 완전 원시림이예요
이름모를 열매
산호두..대박.. ㅎㅎ
재영씨 후두 다 가져갔는데. 어쨌는고??
지고 내려오느라 고생 이~빠이 하더니만 혼자서 다 드셨는가??
안개비가 부슬 부슬 내렵니다.
부상중인 응복산 이정표
사랑나무...종류도 다른것이...사랑엔 종류가 따로없다. ㅋㅋ
너~무 이쁜 버섯나무.
도대체 먹는건동.못먹는건동 알아야 따지.
갈수록 안개는 짙어가고.약수산은 모습을 안 드러내서 우릴 애태웁니다.
마지막 남은 줄어들지않는 몇키로에 다들 이정표가 틀렸니. 산이 나쁘니 잔소리를 해대며 올라갑니다.ㅋㅋ
안개비 맞아서 너~무 이쁜 금강초롱. 천지에 널려 있어요.
어두워지니 그 자태가 더 빛나는듯.진짜 깜깜해지면 혼자서 빛날듯...
운해.
종일 산속에서 안개비 맞고 걸은데 대한 상으로 이런 풍경도 보여주네요.
속이 안좋아서 고생하시는 창원님.. 진짜 고생 많으셨습니다.
속 썩이고 애를 태운것 치곤 초라한 약수산.
안개비땜에 암것도 보이리 않는 구룔령 도착~
송어회를 맛봐야한다는 설웅님의 제안에 ..회 맛도 게한코. 매운탕은 더 맛났고. 주인 새댁은 더 친절했고..
배고프던차에 맛나게 잘 먹엇네요.
안개땜에 조망은 꽝인 구간이었지만 마지막에 보여준 운해 덕분에 하루의 힘듦이 눈 녹듯 녹아버린 하루였네요.
살면서 힘들고 어두운 날 뒤에 햇님 반짝 하는 날이 꼭~ 있다는 걸 보여주는 대간길이었네요. ㅎ
결코 만만찮은 거리 함께 하시느라 다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담 구간때 뵐께요~
첫댓글 다시보니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앞으로의 삶에 빛나는 한때로 남을 것 같은 산행이었습니다.
야밤에 이제야 사진 구경했네요,,,, 즐거운 하루를 알차게 보낸거 같아 힘이 나네요,,,힘들었던 시간은 영광의 시간들로 남았네요,,,감사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