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하고 코인 재벌] 불가사리2. 2022 문피아.
느껴지는 기시감.
확실했다.
내가 화면으로 봤던 미래는 진짜였다.
기시감(旣視感)
최초의 경험인데도 불구하고, 과거에 이와 같은 경험을 경험한 것 같은 착각. 데자뷔는 프랑스어로 "이미 본” 이란 뜻. 이미(deja) 보았다.
한번도 경험한 일이 없는 상황이나 장면이 언제, 어디에선가 이미 경험한 것처럼 친숙하게 느껴지는 일.
제레미 러프킨-경제학자
인류문명의 발전은 아래와 같은 역사의 반복을 통해 발전해 왔다.
0.1%의 천재가 어두운 곳에 깃발을 끚으며 여기가 새로운 세상이라고 선언한다.
0.9%의 통찰력과 안목을 갖춘 사람은 새로운 세상을 알아보고 천재와 함께 한 배를 올라 합심하여 새로운 세상을 이뤄낸다.
이것이 바로 1%가 인류문명의 발전을 이뤄온 역사다.
나머지 99%는 잉여인간이다.
W(0.1%)를 찾기 위한 방법-미래의 유망산업을 알아보고 미리 투자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키워야한다.
20세기가 송곳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통섭의 시대다.
20세기는 자기가 잘 하는 것에만 집중하면 성공할 수 있었지만,
21세기에 그렇게 했다가는 ㄷ나순한 기술자로 전락하기 쉽다.
21세기에는 통찰과 직관을 겸비한 기술자가 되어 많은 것을 알고 버드뷰로 세상을 바라보아야 한다.
99%가 아닌 1%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자각하고 자기이해를 해야한다.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새로운 W를 비트코인(암호화폐)라고 생각한다.
혹시라도 정말 그럴지도 모르니 암호화폐에 대해 공부해볼 필요는 있다.
참고치
1.투자를 위한 인사이트(insight)를 키워라.
2.인사이트(insight)-변화의 본질을 파악하고 미래를 준비하라.
3.위기를 기회로 바꾸다.-미국주식으로 돌파하기.
4.유튜브 동영상-행복한 삶을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
-2008년 아주대 박경철 특강
https://youtu.be/85z8yuq3jsU
나는 너무 많은 부분을 한 사람에게 의지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 주식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관계에서도 새겨둬야 할 격언. 욕망에 눈이 멀어 잊고 있었다.
빅터 리의 목소리는 그르렁대는 맹수처럼 들렸다. 그는 화가 머리 끝까지 치솟은 악귀(惡鬼), 그 자체였다.
마사토시오가 입을 열었다.
100조원으로 전세계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비전뱅크 산하 사모펀드 아닙니까.
이수호가 생각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사모펀드를 이끈다. 매력적인 제안이었다. 그러나 드림펀드를 이끌게 된다면. 100조가 넘는 펀드 자금은 고스란히 영향력으로 이어질 것이다. 게다가 신기술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일.
‘미래시세보기’ 능력이 작동되었다.
청부업자. 흥신소. 견인차. 이삿짐 센터.
미란다 원칙.
윈-윈이 이럴 때 쓰는 말이지.
회사를 사고파는 일도 큰 틀에서는 싸구려 손톱깍이를 사고 파는 일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허풍선이 둘이서 동전 한 개 값이라도 깎으려고 아웅다웅하다가 가격이 정해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 미소 짓고 악수를 나누는 것이다.
이상하게도 나에게는 사치를 하는 취미가 없었다.
이제는 돈을 제대로 쓰려면 대단한 상상력을 발휘해야 하는 수준이 되었다.
괌 여행을 떠났다.
현지어로는 구아한이라고 불리는 괌은 스페인을 거쳐 현재는 미국의 자치령이었다.
사토시 나카모토
비트코인의 창시자이자 가상화폐의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인물.
그이 자산 가치. 무려 50조원. 비트코인만 해도 100만개. 비트코인의 시가 총액은 900조에 다달았다. 테슬라와 엎치락 뒤치락 하는 수준이었다.
뇌관에 불을 붙일 때죠.
당나귀 꼬리가 타들어 가겠군요.
회의에 참석한 이들이 일제히 웃음을 터뜨렸다.
점심쯤에 폭탄을 투하하겠습니다.
결국 우리 일루미나티의 뜻대로 흘러갈 겁니다. 그것이 신이 바라시는 거니까요.
폰지사기.
금융다단계.
피오나 코인의 구조는 그렇게 밖에 설명될 수 없었다.
결국 마지막에 들어온 사람들이 폭탄을 맞아버렸군.
이런 사기의 대다수가 그렇듯.
결함을 눈치 채고도 일찍 투자한 뒤, 일찍 발을 뺀 사람들은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이런 고래 투자자들의 매도는 코인의 대폭락을 가져왔다.
나는 순간, ‘2대 사토시 나카모토’를 더올렸다.
그는 어째서 피오나 코인 폭학 하루전에, 아니 반 나절 전에 자신에게 자리를 넘겨준 것일까?
모든 것이 단순한 우연일까?
알 수 없었다.
어쩌면 모든게 그의 계획에 들어 있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야 그 짐에서 벗어났군.
비트코인의 창시자, 사토시의 자리를 물려받은 뒤.
레스터 로스차일드는 눈코 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왔다.
하지만 이제는 삶의 여유을 되찾을 참이었다.
금융에 일찍 눈을 뜬 가문의 똑똑한 선조들 덕분에, 레스터는 태어나자마자 커다란 부자가 될 수 있었다.
비트코인의 아이디어에 푹 빠지지 않았더라면 그는 영영 물려받은 부를 누리며 평화롭게 살았을 것이다.
가문 소유의 빌딩 옥상.
싸늘한 바람이 그의 머리칼을 휘젖고 지나갔다.
그는 저 멀리 런던 중심에 자리잡은 하이드 파크 쪽을 바라봤다.
서펜틴 호수에 떠다니는 알록달록한 보트들.
바쁘게 지내느라 잊고 있었던 정겨운 풍경.
어릴 적 추억이 가득한 런던으로 돌아온 것이 무려 10년 만이다.*
32화로 연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