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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 오염수 5.5톤 유출
日, 경제산업대신, 유출 사고 대한 단호한 조치 요구
도쿄전력, 오염수 사태 해결 위한 전면적인 대책 마련 약속
오염수 관련사고의 철저한 관리감독 필요성 대두
작년 10월 오염수 처리설비를 세척 중 작업자의 방사성물질을 포함된 폐수가 묻는 트러블/NHK 이달 21일 보도분 갈무리(포인트경제)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방사성 오염수 누출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도쿄전력은 지난 7일, 원전 내 고온 소각로 건물 외벽의 배기구를 통해 오염수가 누출되었음을 확인하고 이를 공개했다. 누출된 오염수의 양은 약 5.5톤으로, 방사성 물질은 총 약 220억 베크렐(Bq)로 추산되고 있다.
다만 도쿄전력 측은 이번 사고로 인한 외부 환경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는 오염수를 정화하는 과정에서 세슘과 스트론튬 같은 방사성 물질을 제거한 뒤, 다핵종 제거설비(ALPS)로 대부분의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여 탱크에 보관하는 절차를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는 오염수의 안전한 관리는 후쿠시마 사고 이후 지속적으로 강조되어 왔다.
후쿠시마 제1 원전(7일) 오염수의 정화장치에서 방사성물질의 물이 옥외로 유출/NHK 이달 21일 보도분 갈무리(포인트경제)
도쿄전력과 관련 기관은 이번 누출 사고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의 오염수 관리와 관련한 사고는 일본 내외를 포함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번 사고 역시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에서 오염수 정화 장치의 방사성 물질 누출 문제에 대하여, 사이토 켄(齋藤 健) 일본 경제산업대신이 도쿄전력의 고바야카와 토모아키(小早川 智明) 사장에게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러한 지시는 발전소 내에서 발생한 오염수 정화 장치의 방사성 물질 누출과 같은 사고가 현지 커뮤니티와 사회의 신뢰를 저하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반하여 취해졌다.
사이토 경제산업상 도쿄전력 코바야가와 사장을 불러 안전확보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시할 생각이다/NHK 이달 21일 보도분 갈무리(포인트경제)
사이토 대신은 기자회견에서 "하나의 실수도 현지나 사회의 신뢰를 잃을 수 있다"며, "도쿄전력이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재발 방지책을 철저히 이행하며, 폐로 작업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경제산업성은 도쿄전력의 고바야카와 사장을 소환하여 안전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지침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의 철저한 실행을 지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시는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에서의 방사성 물질 누출 사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원전 운영에 있어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는 일본 정부의 의지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러한 발표에도 불구하고, 오염수 관리와 관련한 사고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철저한 관리와 감독이 요구된다.
[포인트경제 도쿄 특파원 박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