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최, 서울에너지생활기술네트워크 주관으로 열린
'도시형 에너지생활기술 제품 공모전' 의 수상작들을 서울 신청사에 전시하였습니다.
'생활기술' 이란, 자신의 규모/지역에 맞게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거주하는 곳 옆에 계곡이 있다면, 물의 힘을 이용하여 전기를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자! 하며
시중에서 판매되는 작은 모터를 구매하여 숟가락을 부착해서 수력발전기를 만들 수도 있고,
햇빛이 잘 드는 곳이면, 그 열을 이용해서 공간 난방을 할 수도 있는 것이지요.
햇빛가리개를 빈 공간이 아닌 태양광 발전을 위한 공간으로서 활용할 수도 있구요.
연통을 잇는 것만으로 고효율 펠릿난로를 만들 수도 있으며,
모터와 작은 태양광발전기 만으로도 햇빛을 따라서 쳐다보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에어컨 실외기 뒷편에 물을 뿌려주어 냉방 효율을 높일 수도 있고
집 안에 텐트를 설치해서 난방비를 절약할 수도 있지요.
사탕깡통으로 화덕을 만드는 것은 딴 나라 이야기가 아닙니다.
아이스박스 안에 얼음주머니를 넣고, 그 시원한 바람을 쐬면 신선이 따로 없겠네요.
결국 '적정기술' 과 일맥상통하는 이야기이지요.
이 곳에 전시된 물건들도 결국은 기술 공유의 차원이며,
이 것을 보신 시민 분들께서 어렵지 않게 받아들이시고,
실생활에서 응용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전시회의 목적입니다.
직접 오실 수 있으시면 그 것보다 좋을 수 없겠습니다만~~
그러실 수 없는 분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함께 둘러보도록 하시죠!
전시회 내용입니다.

사탕깡통 난로입니다.
평소에는 조그마한 깡통 모양이지만 뚜껑을 펼치면,
아래의 저 모양으로 조립할 수 있습니다.
보기와는 다르게, 연소점이 한 곳으로 집중되도록 설계되었기에 화력이 강하다고 하네요.

분해는 이렇게!

기화열을 이용한 에어컨 실외기 냉각장치 입니다.
여름철 장시간 에어컨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냉매의 냉각효율 저하와,
그로 인해 쿨링팬이 가속함으로써 발생하는 추가 에너지 소비를 방지하기 위해
냉매가 순환하는 뒷쪽 라디에이터에 물을 분사한 후 기화현상을 이용해 이 곳의 냉각을 돕는 것이지요.
물 분사 여부는 부착된 온도센서와 솔레노이드벨브를 이용하여 자동제어 합니다.
한 시민이 출품한 아이디어를 이곳 연구소 소장님께서 아이디어를 추가하여 구현한 작품입니다.

물이 분사되는 뒷 부분입니다.

펠릿 난로입니다.
구조가 굉장히 단순한 고효율 난로입니다.
함석연통 여러개를 이어서 탄생하였습니다.
연료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거꾸로 타는 방식' 으로 설계되었고,
완전연소가 가능하도록 공기투입구가 2군데에 뚫려있습니다.
이는 2차 연소를 가능케 합니다.

화목난로는, 처음 점화시에 발생하는 독한 매연과 탄소들로 인하여
아예 도시에서는 그 사용이 법적으로 규제되어있습니다.
그러나 펠릿은 도시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즉, 이 난로는 만들기도 쉬우면서 도시형 난로이기도 합니다.
위 난로의 경우 6평 정도 공간을 난방할 수 있으며,
1시간동안의 사용 연료는 1.2kg 이라고 합니다.

태양광 추적기입니다.
기존의 복잡한 구조의 추적식과는 다르게,
방향전환용 모터와 센서역할 겸 동력공급을 위한 초소형 태양광발전기 두개만 있으면
위 구조로 구현이 가능합니다. 출품작 입니다.
이번 전시회의 인기작 중 하나이지요.
역시 체험 가능하거나 실제 동작여부가 보여지는 것들을 선호하시더군요.

초소형 태양광발전기와, 아래에 모터가 보이네요.

개인용 냉방기 입니다.
구조는 간단합니다. 그저 아이스박스 안에 얼음주머니를 넣어놓고,
차가워진 공기를 밖으로 불어줄 수 있는 소형 쿨링팬만 있으면 만사 오케이입니다.
팬의 전력은 아래 태양광발전기로 공급할 수 있으며,
미 사용시에는 휴대폰충전기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간이 햇빛건조기입니다.
반사판을 통해 햇빛을 박스 안으로 집광하며,
온실효과를 이용해 음식물의 수분을 증발시켜서
공기 대류현상을 이용해 환기시키는 방식입니다.
보시다시피, 스티로폴박스와 아크릴, 쿠킹호일 반사판만 있으면 제작 가능합니다.

다만 위 모델의 경우 내구성이 좋지 않으며 햇빛이 있을 때에만 사용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지요.
따라서 보완한 작품이 아래 사진에 담겨있습니다.
나무로 박스를 제작하여 단단하며
사진에 보이는 붉은 빛은 할로겐 램프이며,
햇빛이 없거나 밤에도 사용 가능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작년에 유행이였던 보온 텐트입니다.
이 제품은 그 텐트 열풍을 처음 일으킨 회사인
바이맘의 제품입니다. 실제 보온 소재로 제작되어있습니다.

실내 모습입니다.

재활용품을 이용하여 구성한 태양광 발전기 시스템입니다.
백열전구보다 수명이 월등하게 길며 전력소비가 적은 LED 램프를 사용하며
배터리함이나 전구 보호케이스를 재활용품을 이용하여 만들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배터리 함을 열어보면 리튬이온 배터리와 전선들이 보입니다.

LED 전구의 모습입니다.

압전소자 입니다.
압력을 전기에너지로 바꾸어주는 역할을 하며,
축구경기장이나 아이들이 많이 뛰어다니는 놀이방 매트 밑에 깔아놓으면
밟히기만 해도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실제 외국에서는 자동차 도로에 적용되어있습니다.

압전소자를 꾹꾹 누르면 이처럼 파란 불빛이 들어옵니다.
누르면서 찍느라 초점이 나갔네요ㅠㅠ

연구소에서 전시한 태양광 차양막입니다.
건물의 차양을 그저 빈 공간으로 두지 말고
최대한 많은 공간을 태양광발전으로 활용하기 위한
공간활용 아이디어입니다.
셀 하나하나 직접 연결하여 제작한 작품이지요.
원리와 요령만 알고 계시면 얼마든지 본인의 사용 규모에 맞게 구성하실 수 있으며
자가 as가 가능합니다.

카페를 들여다보신 분들은 아실 '피코 수력발전기'들 입니다.
왼쪽은 낙차를, 오른쪽은 물의 유속을 이용하는 발전기입니다.
왼쪽은 숟가락과 시중에 판매되는 모터를 이용하였고,
오른쪽은 자동차 브레이크디스크를 재활용하여 발전기 부분까지 구성하였습니다.

간이 태양열온풍기 입니다.
굉장히 구하기 쉬운 재료들과, 간단한 구조로 이루어져있기에
원리만 아신다면 얼마든지 저 모습 그대로 구현하실 수 있지요.

보시다시피 온풍기 바닥은 샌드위치 판넬로,
상판은 왕눈이 뽁뽁이로 단열처리 되어있으며,
비닐하우스용 비닐로 마감되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같은 태양광온풍기 입니다.
위의 작품과는 다르게, 이 물건은 도시형으로서
아파트 벽면에 부착할 수 있도록 경량화, 소형화 되어있는 제품입니다.

전시장 전경입니다~

밤에는 조명과 함께 어우러지지요.

연구소장님과 연구원이 나란히 설명 중이네요^^
이상입니다~!
사진으로 볼 거 다 보았으니 직접 가볼 필요는 없겠다! 하시지 마시고,
한번 현장에 들러보셔서 자원봉사도 해 주시고!
구경도 해 주세요!ㅎㅎㅎ
앞으로 마감까지 이틀도 남지 않았습니다!
전시장에서 뵈어요ㅋㅋㅋㅋㅋㅋ

첫댓글 절실한 연구입니다.
갖고 있는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겨 만들고 싶은데
아직 못하고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한번 전시회 참가하겠습니다.
참 좋은 아이디어입니다...지방이라 다소 멀군요...수력발전에 관심이 많아요...집 옆에 개울이 있는데 낙차도 있고 물이 마르지 않고 흐르군요...꼭 실현해 보고 싶어요....산 속에 농장이 있는데 전기가 없어서 태양광 건조기를 만들고 싶어요...
실제 적용하여 활용이 가능한 중소도시에서 전시하면 어떨까요? 서울은 불가능하고 ...전남 광주서 전시하면 좋겠네요...순회 전시하면 좋을 것 같군요...전남 나주에서 한번 해 보세요...한전 본사도 있고해서 협조가 잘 될것 같아요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지방을 다니면서 이런 활동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전시 주최팀과 한번 의논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