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목 :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2. 지은이 : 무라카미 하루키
3. 출판사 : 문학동네
4. 서평 : 1980년 무라카미 하루키가 문예지에 발표했던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이라는 중편소설을 다시 다듬어 장편소설로 출간한 책. 불확실한 벽으로 둘러쳐진 도시, 벽이란 무엇일까? 타인을 향해 둘러친 벽, 안전을 추구하는 장치, 내면 깊은 곳의 편견 등으로 생각할 수 있겠다.
무언가를 진심으로 원한다면 오래 걸리더라도 결국은 그 본질에 도달할 수 있다. 순수한 진심을 갖는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주는 말로 해석된다.
"머리 위에 접시를 얹고 있을 땐 하늘을 쳐다보지 않는 편이 좋다는 거야"는 문지기의 말과 "완전한 것 따위는 이 세계에 존재하지 않아요. 어떤 것에나 반드시 약점이 있어요."라는 그림자의 말의 대립
벽으로 둘러쌓인 도시에 들어가려면 자신의 그림자를 읽어버리게 됩니다. 자신의 그림자를 잃는다는 의미란 무엇일까?
삶은 하나의 나무 상자와 같아서 상자 안에 또 다른 상자 또한 그 안에 들어있는 것도 점점 작아지는 것, 이것이 인생의 실상이 아닐까? 인생을 살아가는 것도 어쩌면 가장 소중한 것만 남기는 작업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