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 선정 2010년 영북지역 10대 환경 뉴스
1. 국립공원 설악산에 케이블카? - 반대시민모임 결성
국립공원 내 로프웨이 설치기준을 2km에서 5km로 완화하는 환경부의 자연공원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되면서(2010.10.) 양양군이 오색 로프웨이사업에 총 500억 원이 넘는 사업비를 들여 자동 2선식 8인승 곤돌라를 설악산 관모능선까지 연결하겠다고 나섰다. 속초시, 인제군, 고성군도 케이블카를 놓으려 한다. 우린 설악산을 이용만(특히 돈 버는 일에) 하려 한다. 산은 산으로 존재케 해야 한다. 설악산을 사랑하는 설악권 시민들이 모여 ‘설악산케이블카 반대 시민모임’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반대활동에 들어갔다.
2. 동해안의 해안침식 심각 - 방파제, 해안건축물, 도로 건설이 주요원인
최근 빈번하게 발생, 심각성을 더해 가고 있는 동해안 해안침식의 원인이 방파제 건설로 인한 파향(波向)의 변화와 배후지 개발 등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안침식의 유형을 방파제 건설로 파향 변화, 하천으로부터의 모래공급 차단, 배후지 개발 등 세 가지로 진단했다(김인호교수). 각 지자체는 미관과 해안침식을 가져오지 않는 새로운 공법의 방파제사업과 해안건축물 고도제정을 서둘러야 하고, 각 하천은 자연형 하천 복원과 유지에, 골재채취 신중히 해야 한다.
3. 목적과는 다른 하천 공사 여전
각 시군(속초, 고성, 양양)의 하천정비사업, 자연형 하천을 기본으로 삼는다고는 하나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아, 예산을 낭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하천파괴, 정화능력상실, 재해가중, 생명파괴(생물들 소통단절, 하상교란, 주변식생, 생물들 서식처 파괴…) 등을 하고 있다. 자연형 하천 정비 사업으로 목적 재조정과 시민(단체), 환경전문가 등의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신중히 적절하게 해야 할 것이다.
4. 영랑호 습지복원, 2011년 신규 사업으로 선정
영랑호 상류지역 생태습지 복원사업이 환경부 2011년도 신규 사업에 선정됐다. 속초시는 이번 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영랑호 담수성 어류 생태피난처 습지복원사업이 탄력을 받는 등 관련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사업에는 총 사업비로 국비 등 60억 원이 투입되며, 영랑호 상류지역인 장사동 지역 4만4000㎡가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번 습지복원은 수변성 물새들의 삶의 자리를 되돌려주는 사람들의 참회의 한 표현이 될 것이다. 그러니 전적으로 습지에 살아갈 생명들 입장(관점)에서 복원의 밑그림을 그려야 할 것이다.
5. 청초호수내에 인공구조물 설치…환경단체 반발
조성 계획 중인 해상공원은 청초호를 찾는 철새들의 삶의 공간을 빼앗고, 어부들이 뱃길에도 대단히 위험하며, 청초호의 경관도 해친다. 사업자체를 취소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해상공원은 말 그대로 바다에 해야 옳다. 청초호는 호수로서 살아가도록 욕심을 내려놓아야 하리라. 그 호수에 수 많은 생명들이 함께 살아 갈 수 있게 하고, 설악산이 비치며, 철새들과, 갈매기가 나는 아름다움을 관광객들도 와서 나누는 신비로운 도시가 되었으면….
6. 환경사업 거꾸로 진행 아쉬워…국립공원 내 모노레일사업
다른 지자체도 마찬가지지만, 속초시가 설악동의 만성적인 교통체증 해소 대안으로 사업비 1,200억 원을 들여 추진하고 있는 모노레일사업은 업체와 먼저 협약하고, 발표한 후에 그 회사의 안으로 주민공청회, 의견수렴이 이뤄지는 방식으로 하고 있다. 거꾸로 한 마리나사업, 아쿠아리움 사업도 그 한 예이다. 이런 사업방식을 거꾸로 바꿔야한다.
7. 친환경무상급식운동 통해 친환경 식품에 대한 관심 높아져
무상급식은 올해 지방선거를 정책선거로 이끌 핵심생활 정치의제로 급부상했고, 지방자치단체 선거를 질적으로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디딤돌이 되었다. 단순히 무상급식이 아닌 ‘친환경 직거래 무상급식’이라는 구체적 내용으로 접근했을 때, 급식의 질을 높이고 전달체계인 급식지원센터 설치로 생산·가공·유통·소비에 이르는 지역순환경제 활성화와 친환경농업기반확대, 일자리 창출, 농촌경제 활성화라는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8. 영랑호 하구 도류제 공사 - 어울리지 않는 사업 동시 진행!
2010년 영랑동 해안 일대 해안침식방지사업과 함께 영랑호 하구에 모래가 쌓이는 것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으로 영랑호 도류제사업이 진행되었다. 그러나 모래가 쌓이지 않게 하기 위한 도류제 사업으로 인해 영랑호 하구엔 모래가 쌓여 자연 갯터짐이 일어나는 우기시조차도 인위적으로 갯터짐을 해야 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9. 대포항 매립으로 인해 낮은 파도에도 너울이 심해
속초시는 대포항의 동방파제와 남방파제 등 외곽시설공사를 마무리하고 기존 어선들이 정박하던 곳을 매립, 동방파제 앞 쪽을 선착장으로 사용할 계획이지만 해당지역 어민들은 낮은 파도에도 너울이 심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관동대학교 김규환 교수(공학박사)는 “대포항을 매립하면서 파랑이 항내에 미치는 영향 등을 사전에 분석해 대책을 세워야 했다”며 “현재 대포항에 나타나는 너울 현상는 파도가 바다 쪽에서 밀려들어 오면서 항에 부딪쳐 발생하는 항내 부진동의 여파로 보인다”며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10. 속초시, 30년 된 가로수 무더기로 베어내
속초시는 꽃가루와 병충해를 이유로 오래도록 영랑동 거리를 지켜오던 플라타너스(버즘나무:직경 3~40cm)를 무더기로 베어냈다. 설악로데오거리의 은행나무들이 사라진 후, 영랑동 플라타너스 거리는 속초시에 얼마 안 되는 푸르른 거리였기에 보는 시민들로 하여금 더욱 안타까운 마음을 들게 했다.
출 처 :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 ▶ http://cafe.daum.net/sky4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