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가 된 걸 축하해
구슬을 다녀온 후 다시 복지관으로 출근해 퇴고 작업했습니다. 제가 구슬에서 활동하는 동안 이미진 선생님께서 어색한 부분, 수정해야 할 부분을 미리 찾아 알려주셨습니다.
선생님께서 찾으신 부분을 읽어보는데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카페에 이 글이 그대로 올라와 있을 걸 생각하니 제 글을 다 지우고 싶어졌습니다.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대로 수정하고 다시 한번 혼자 검토했습니다. 개강하고 학교생활을 하며 틈틈이 퇴고 작업해 마무리했습니다.
책이 얼른 인쇄되길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권대익 선생님께서 제 사정을 이해해주시고 인쇄가 완료되자마자 택배로 보내주셔서 빠르게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제일 먼저 격려글을 써준 동료 오빠에게 줬습니다.
“오빠 그때 격려글 써줘서 고마워요. 격려글 써준 보답으로 주는 선물이에요.”
오빠는 책을 살펴보며 책이 예쁘게 잘 나왔다고 칭찬해줬습니다.
“이거 만드느라 고생했겠네. 잘했다. 저자가 된 걸 축하해!”
동료 오빠의 칭찬을 들으니 저자가 되었다는 게 와닿았습니다. 저 자신이 성숙해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두 번째로 학과 교수님께 드렸습니다. 교수님께 책을 드리기 위해 먼저 연락 드리고 직접 연구실로 찾아뵈었습니다.
“지난번 겨울 방학 때 갑작스럽게 격려글 써달라고 부탁드렸었는데 써주셔서 고맙습니다. 이건 격려글에 대한 보답으로 드리는 선물이에요. 겨울 방학 동안 실습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에요.”
“한결아, 정말 고마워. 이렇게 실습 활동을 하고 책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복지관도 있구나. 잘 읽을게. 혹시 이거 다른 학생들에게도 사례로 소개해줘도 괜찮을까?”
“네 그럼요! 소개해주시면 저야 좋죠.”
교수님께서 여러 질문 하시면서 단기사회사업 실습에 관심을 기울여 주셨습니다. 제 실습 활동 사례를 다른 학생들에게 소개해주신다는 말씀을 들으며 열심히 하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계기로 같은 학교에도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동료가 생기겠지요? 학교에 새로운 씨앗을 뿌리는 계기가 되어 뿌듯했습니다.
세 번째로 너나들이 책모임에서 함께 공부하고 있는 동료들에게 줬습니다. 동료들을 제 책을 살펴보며 멋지다고 칭찬해줬습니다.
“아동복지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사례를 읽어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접할 수 있어서 좋다. 한결아 고마워. 잘 읽어볼게.”
아동복지에 관심이 많은 동료가 말해줬습니다. 동료의 말을 들으며 오히려 제가 더 고마워졌습니다. 동료에게 도움이 된 거 같아 뿌듯했습니다. 더욱 책모임 동료들과 돈독해진 기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은 책방의 이준화 선생님과 원지윤 선생님께 드렸습니다.
“한결 학생 챙겨주어 고마워요. 살짝 읽어보니까 한결 학생이 겨울 방학 동안 얼마나 열심히 활동했는지 알겠어요. 잘 읽어볼게요.”
“선생님 좋은 말씀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선생님께서 읽어보신다니 더욱 긴장됐지만 기뻤습니다. 책으로 이준화 선생님과 원지윤 선생님과 이야기 나누며 관계를 쌓을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과 책을 나누며 관계가 돈독해졌습니다. 책을 구실로 새로운 인연을 맺고 더욱 단단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글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깨달았습니다. 글은 사람을 모으는 힘이 있습니다. 책을 나눠주는 것만으로도 관심을 기울여 주고 칭찬해주고 계기를 주기 때문입니다. 글을 쓰고 책을 나누며 새로운 배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시골사회사업을 하며 제 두 번째 실습 사례집을 내고 싶습니다. 한 번 더 글의 힘, 책의 힘을 느끼고 싶습니다.
첫댓글 퇴고하면서 이전에 쓴 글을 보니 부끄럽지요?
그만큼 이한결 선생님의 글쓰기가 성장한 덕분일겁니다.
글쓰고 퇴고하고 출판까지 애썼어요.
고맙습니다.
글에는 힘이 있습니다.
이한결 선생님이 글을 쓰면서 성찰하고 다듬습니다.
다음에 홈파티 사업을 할 때 이 책이 귀한 선행연구 자료가 될겁니다.
글쓰고 나누는 활동이 사회복지계에 큰 자극이 됩니다.
무엇보다 이한결 선생님이 배우고 성장했습니다.
실습하는 동안 귀한 배움 얻을 수 있게끔 가르쳐 주시고 지지해주신 한수현 선생님, 권대익 선생님, 이미진 선생님, 원종배 선생님 고맙습니다.
선생님들 덕분에 사회사업가의 길로 한걸음 다가간 것 같습니다.
여름방학에 시골사회사업하며 소식전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