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우리할아버지 사는법
인묵 김형식
벌 한마리
창문에 붙어
출구를 찾고 있어요
''손님
길 잘못 들었습니다''
빼꼼이 문 열고 길을 안내 하신다
''저쪽으로 가면
꽃밭이 있어요
살펴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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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할머니 텃밭
인묵
와!
우리 할머니 그림 솜씨 좀 보셔요
호미 하나로 이렇게 멋진 그림을 그려 놓았어요
울긋불긋 토마토
옥수수 할아버지
오이 상추 가지 가지
호박꽃 사이로
벌 나비도 날아 다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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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할머니 생각(코로나 19를 주제로한 시)
인묵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시골길을 막았어요 추석인데도 할머니집에 못갔어요
가족이 모여앉아 할머니 생각하면서 송편을 먹고 있어요 우리 할머니는 나이가 많으셔요
동생은 송편 맛이
"꿀맛이다" 하는데
나는 솔잎냄새가 나고
고소했어요
그런데 엄마는 "할머니 손맛이지!"하시네요
아빠가 울먹였어요
나도 할머니가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났어요
동생도 따라 울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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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필명: 인묵(印默). 시인, 문학평론가 <불교문학>시부문등단,
<한강문학>평론 등단
애지문학회 회원. 국제PEN한국본부,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문인협회제도개선위원, 매헌윤봉길 기념사업회 지도위원, 고흥문학회 초대회장, 보리피리 주간.
한국 청소년 문학대상.
(사)한국 창작문학 대상
시집《그림자, 하늘을 품다》 《오계의 대화《광화문 솟대》《글, 그 씨앗의 노래》인두금(人頭琴)의 소리 외 계월간 동인지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