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석: 질의와 응답 680번. 육체구원이란? / 육체구원이란?. 2004-04-10. 롬8:23, 계14:1-5, 계20:7-9, 계14:4, 계20:4, 빌3:10-12, 계22:3-5
밤중소리를 사랑하는 성도입니다.
'육체구원'이라는 표현이 생소한데요. 어느 교단에선가 '육체구원'을 천년왕국과 연계해서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목사님의 성경적인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늘 주님의 평강이 충만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응 답>
육체구원이란?
* 육체구원이란 말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육체구원'이란 말은 응답자에게도 생소하네요.
"몸의 구속"이란 말은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또한 우리 곧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 될 것, 곧 우리 몸의 구속을 기다리느니라"(롬8:23). 이 말씀은 우리의 최종적인 구원의 완성인 부활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종말론적인 의미에서 육체구원을 이해한다면 아마 주님의 재림 시에 살아서 천년왕국에 들어가 살 수 있는 육체를 의미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말은 이단적인 교단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영적 구원과 차별을 두고 육체로 죽지 않고 이 땅에서 영원히 살아갈 수 있다는 의미로 오해 받기 쉬움으로 이런 단어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680-1번. Re: 목사님의 글 중 / 육체구원과 천년왕국에서의 몸. 2004-04-12
안녕하십니까? 목사님... 목사님의 글을 읽다가 의문점이 생겨 질문드립니다.
<그러나 이 말은 이단적인 교단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영적 구원과 차별을 두고 육체로 죽지 않고 이 땅에서 영원히 살아갈 수 있다는 의미로 오해 받기 쉬움으로 이런 단어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단어 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목사님의 의견에는 아무런 이견도 없고, 혹 누가 이견을 피력해도 무시하면 될 일 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영적 구원과 차별을 두고 육체로 죽지 않아 이 땅에서 천년간 살다가 무궁세계로 이전하게 된다"는 의미에서의 육체구원은 제대로 전파되어야 옳지 않겠는지요?
왜냐하면 "영적 구원"을 받은 자들 중에도 "영원한 복음"을 무시하다가 새 시대에 들어가지 못하는 일이 주 재림기에는 분명히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4복음서와 편지서를 통하여 구원 받은 성도의 '영적 구원'이 요한계시록을 읽고 듣고 지킴으로써 재림주를 맞이하여 천년왕국에 들어가 사망을 이기고 살아가는 '몸과 관련한 구원'과 동일시될 수 있는건지 목사님의 의견을 다시 한번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6천년 말기에 일어나는 '몸의 구속'(계 14:1~5)과 예비처를 거치는 흰무리의 몸의 정결함이 7천년기 말기에 일어나는 흰보좌 심판때의 '몸의 부활'과 동일시될 수 있는건지요?이것은 그 시기상도 그러하지만, 몸이 썩었다가 부활하느냐 썩음을 당치 않고 새 시대로 이전되느냐를 따져볼 때 명백히 다른 두 가지 독립된 사건(몸의 구속 / 몸의 부활)이라고 보는데, 목사님의 의견은 어떠하신지 듣고 싶습니다.
<응 답>
육체구원과 천년왕국에서의 몸.
* 육체구원이란 말이 합당치 않은 이유와 부활문제
(1) 구원이란 말의 의미
원래 구원이란 말은 현재적 의미와 미래적 의미를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적 의미는 영적구원으로 이미 구원을 얻은 우리의 구원을 의미하고 미래적 의미는 장차 이루어질 구원으로 신령한 몸으로 완성되는 부활을 의미합니다.
그 중간에 육체구원은 존재치 않습니다. 구원이란 말은 영적이건 육적이건 완성을 의미하는데 천년왕국의 육체는 완성된 구원의 육체인 것이 아니라 죄 없는 육체로 주님의 재림시까지 살아 있는 성도들이 특별한 축복을 누릴 수 있는 몸입니다. 그것을 구디 육체구원이란 말로 표현하고 싶으면 자기 임의로 그렇게 하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응답자의 견해로는 그런 표현이 적절치 않다는 것입니다.
(2) 천년왕국에서 살아갈 몸
천년왕국에서 살아가는 몸은 사망권세를 이기는 몸이 아니라 사망권세가 천년간 유보된 상태에서 살아가는 몸입니다. 천년왕국 끝에 가서 또 한차례의 사망이 온 세계 인류에게 미치게 됩니다(계20:7-9). 그러나 그때 이미 영적 구원에 이른 성도들은 홀연히 변화 받게 되어(신령한 몸으로) 부활에 참여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신령한 몸이 사망권세를 이기는 몸입니다. 이것이 '장차 나타날 그리스도인의 영광'입니다.
(3) 계14:4절에 있는 구속
계14:4절에 나오는 "사람 가운데서 구속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로 나타나는 구속은 몸의 구속으로 부활을 뜻합니다. 그런데 이 부활은 모든 그리스도인 중에서 처음 익은 열매로 이 부활을 첫째부활이라 하며 이 부활은 순교자가 누릴 영광의 부활입니다(계20:4). 바울도 이 첫째부활을 소망하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살아왔습니다(빌3:10-12).
이 첫째부활자들은 천년왕국에서 예수님과 더불어 천년동아 왕노릇하는 축복을 받게 되며 천년 후에 있을 마지막 부활자들과 합류하여 천국의 완전한 기업을 받지만 이들은 천국에서도 첫째부활자로서의 영광을 누리게 됩니다(계22:3-5).
* 이 문제에 대해서는 더 이상 토의를 하지 않습니다. 자기 일변도의 주장은 쓸모없는 논쟁이 될뿐, 결코 여러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2004년4월13일 민병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