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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가는 산경표 (* 홀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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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지맥(섬,기타) 스크랩 철성지맥
조은산 추천 0 조회 73 14.03.28 10:26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철성지맥 (?城枝脈)

 

 

영산기맥 불갑산(연실봉)을 넘어 내려서면 꽃무릇으로 유명한 불갑사로 내려가는 고개 구수재로 떨어진다. 구수재에서 한 걸음 올라서면 [용봉] 이정표가 있는 300봉에서 기맥은 계속해 서진하고, 남쪽으로 산줄기 하나가 갈라진다. 이 산줄기는 우측(서)으로 함평천을, 왼쪽(동)으로 고막원천을 영산강으로 흘려보내며 거의 일직선 남쪽으로 내려가 영산강에 빠진다.

 

이 산줄기에 이름을 가진 봉우리는 철성산이 유일하고 최고봉은 나주446번 삼각점이 있는 341.5봉이다. 신산경표에서 지맥이름을 붙일 때 당초 기준(30km)에 미달하여 제외되었다가 150지맥을 완료하신 박성태 선배님이 다시 정밀탐색(?)하여 찾아 낸 -선배님의 표현을 빌자면- "덤으로" 이름을 붙인 6개 지맥중 하나다. 그런데 지맥의 끝점을 어디로 하느냐에 따라 이 기준을 충족하기도 하고 또는 미달하기도 한다. 함평다이너스티골프장이 시작되는 약90봉에서 남서쪽으로 해서 함평천(동강교)으로 이으면 30km에 조금 넘게되고, 남동쪽 속금산으로 해서 이별바우산을 넘어 고막원천의 하구로 내려가면 30km에 조금 모자라게 된다. 물론 이 거리는 도상에서 측정한 거리로 실제 오르내림이 반영된 실거리는 둘 다 30km가 넘을 것이다.

 

10년전 신산경표를 처음 만들 때도 그랬을 것이고 거리의 기준은 도상거리이다. 종주를 완료하고 만든 표가 아니기 때문인 것은 말할 필요도 없고, 30km가 훨씬 웃도는 산줄기야 이런 논란 자체가 생기지 않겠지만 그 기준의 언저리에 있는 산줄기는 지맥 포함 여부에 논란이 있을 수 있겠다.

 

그렇더라도 길이를 측정한 사람은 물론, 도구(Tool)에 따라, 또는 그 끝점을 어디로 잡느냐에 따라 몇백미터의 오차는 발생할 수밖에 없는 일인데, 이 몇백미터를 두고 지맥이 맞다 아니다를 따지는게 무슨 의미가 있으랴. 원전인 산경표를 보더라도 그 거리가 획일적인 기준이 되지 않았고 혹은 그 의도조차 짐작하기 어려운 정맥의 이름이나 끝점 마감 등에 대해서는 현재까지도 통일적인 의견을 보지 못하고 있다.

 

100개 지맥에 이어 150개, 덤으로 10개가 새로 나왔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더 이상의 확대는 없었으면 좋겠다.  물론 돋보기 들여다대고 이 잡듯 샅샅이 뒤지면 또 찾아 낼 수도 있겠지마는 마치 어린아이들처럼 “여기도 있는데요” 하는 일은 그만했으면 싶다. 더 이상 논란꺼리 만들지 말고 자기 자신의 기록으로 정리를 하자.

 

더불어 한 말씀 덧붙이자면, 산경표의 금남호남정맥은 불과 70km인데, 현재  100km가 더되는 산줄기가 기맥은 물론이고 지맥만 해도 수두룩하다. 보현, 비슬, 문수, 팔공. 더구나 영월과 춘천은 하나로 묶어 265km를 영춘지맥이라 하는 판이다. 거리(길이)에 따라 격을 달리해야 한다는 생각은 너무 편협한 사고가 아닐까. '지맥'에서 마감을 하자. 대간 정맥 기맥 지맥만 해도 복잡해 죽겠는데, 여기다 분맥이니 여맥이니 또 단맥이니 미맥이니, 어디까지 가야 직성이 풀리는가.

 

 

해서, 우리도 철성지맥의 끝점을 수정했다. 30km가 넘거나 말거나, 길이에 연연하지 않고 이름이 붙어있는 속금산과 이별바우산을 만나보기 위해 남동쪽으로 내려가 고막원천의 하구를 내려다볼 셈이다. 그리하면 골프장 카트길에서의 따가운 눈총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산경표] 영산기맥 구수재~0.3

분기봉~4.9~오두재~0.2~천주봉(-2.6)~6.4~고산봉(-2.4)~3.8~철성산~2.2~삵재~6.5~월봉(-2.3)~3.3~속금산~1.4~고막원천(34°59‘33“/126°34’44”)  //  28.7km

 

철성산265.5m   속금산173.1m   이별바우산107.1m

 

철성.gpx

 

 

 

 

영산기맥 구수재~0.3km

분기봉(300m)~1.3~[838도로]~1.5~오두재~2.5~깡초고개~7.6~[24국도]~2.1~철성산~0.7~오석고치~3.0~나비터널도로~0.7~내동치~3.0~[1국도]호암고개~4.5~속금산~1.8~이별바우산~0.7~고막원천 /  29.4km

 

 

1구간

분기봉(300m)~1.3~[838도로]~1.5~오두재~2.5~깡초고개~7.6~[24국도]~2.1~철성산~0.7~오석고치~3.0~나비터널도로 / 18.7km

 

2구간

나비터널도로~0.7~내동치~3.0~[1국도]호암고개~4.5~속금산~1.8~이별바우산~0.7~고막원천 /  10.7km

 

 

 

철성지맥의 끝 :  함평다이너스CC에서

1. 남서쪽  (골프장 - 동강교 - 함평천) : 골프장 관통.  이름있는 봉우리 없음.  

2. 남동쪽  (속금산 - 이별바우산 - 고막원천) : 이름있는 봉우리 2개. 

 

 

 

특히, 고막원천 하구에 있는 이별바우산과 이별바우,  석관정은 영산강 팔경에 속하기도 하거니와 가슴 아린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영산강 자전거길이 개설되어 나무데크로 만든 전망대가 있는데, 거기서 하룻밤 노숙하고 새벽 영산강의 물안개와 강물 위로 떠오르는 일출을 맞는다면 더 없는 추억이 되지 않을까.

 

 

 

대동여지도의 철성산

고도가 낮아 그런지 산줄기 표시가 없다

현재의 함평천이 대교천 - 상교천,  고막원천은 저천 - 작천이고

영산강은 사호강이다.

 

 

 

 

 

석관정

 

 

고막원천(古幕院川)

전라남도 장성군 삼서면 유평리 태청산에서 발원해 함평군의 석관정나루에서 영산강과 합류하는 하천이다.

하류의 좌안 유역에 학교면 고막리에 있었던 고막원에서 유래했으며, 고막 지명은 고막대사(古幕大師)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한다. 과거에는 부분칭으로 사호(沙湖) · 곡강(曲江) · 왕릉천(王陵川)이라고도 불렀으며, 하류지역은 고막천이라고 하였다. 대동여지도에는 이 하천의 유로에 '저천(猪川)' 지명이 기재되어 있다. 여지고 (함평)에 "저천(猪川)은 동쪽 30리에 있다"라는 기록이 있어 또 다른 명칭으로 사용되었음을 보여 준다. 한편, 학교면 고막리에 석교(보물 제1372호)가 있다. 1273년(고려 원종14) 고막대사(古幕大師)가 도술을 부려놓은 다리라는 전설이 있으며, 현존하는 유일한 고려시대 다리다. 예전에는 마을에서 떡을 만들어 다리 건너 나주시 영산포 등에 가서 팔았다 하여 ‘떡다리’라는 별명이 있다고 전한다.

 

 

영산강과 고막원천 합류지점에 있는 석관정 (石串亭)

영산강이 흐르다 함평 고막원천과 만나는 곳에 중종 때 현감을 지낸 석관 이진충이 건립하여 ‘석관정’ 이라 이름 하였다. 석관정은 정유재란 때 폐허가 된 이후 몇 번을 중수했다. 석관정에는 ‘나주제일정’ 이라는 현판과 ‘영산강제일경’ 이라는 현판이 나란히 남아있다. 그리고 앞에는 거대한 느티나무 두 그루가 서 있고 뒤로 울창한 송림이 있다.

 

 

이별바위는 석관정 아래쪽 강변에 있는 바위. 나라에 변고가 있어 부름을 받은 장정들이 황포돛배에 오를 때, 강변을 따라오던 가족들과 아내들은 이별바위 부근에 이르러 더는 배를 쫓지 못하고 이별바위에 올라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심지어는 슬픔을 못 이겨 강물에 몸을 던진 여인도 있었다한다.

 

이별바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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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4.03.28 18:14

    첫댓글 앞으로 논란을 없애기 위해 우리나라 모든 산줄기는 거미줄맥으로 통칭하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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