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 40번. <질문 : 답변> 7년환난 기간은 상징적인가, 실제적인가? / 7년이란 기간은 실제적인가? 상징적인가?. 2004-11-30. 단9:27, 민14:34. 겔4:16, 단7:25-26, 계11:2-3, 계13:5, 계11:7, 계19:20, 단7:25, 슥12:1-5, 계1:3, 계22:19
7년 대환란에서 '7년'이라는 기간이 실제적인 기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오늘 일부 기독교인들(이단 아님)과 얘기하다가...
그들은 7년을 문자적으로 믿는 것을 질축하고 한심하게 생각하더군요.
제가 아는대로 1260일, 삼년반... 이런 것을 들어서 말하긴 했지만, 왠지 부족한 듯 합니다.
7년 환란기간이 상징적인 기간이 아니라 실제적인 기간일 가능성이 높다는 성경적인 증거를 알고 싶습니다.
◆ 민병석
7년이란 기간은 실제적인가? 상징적인가?
요한계시록을 연구하는 일에 있어서 7년이란 기간을 문자대로 인정하느냐, 7년을 상징적으로 보느냐는 문제는 요한계시록 해석이나 다니엘서 해석에 근본적인 차이점을 들어내 놓는 문제이기 때문에 대단히 중요합니다.
1. 다니엘서에 계시된 "한 이레"와 7년의 기간
7년에 대한 문제가 대두된 근원지는 계시록이 아니라 다니엘에서 비롯되어 있습니다. 단9:27절에 나오는 "그가 장차 많은 사람으로 더불어 한 이레 동안의 언약을 굳게 정하겠고.."란 말씀이 그것입니다. 이 말씀에서 그가 많은 사람으로 더불어 굳게 정한다고 하는 한 이레의 언약에서 나온 말입니다.
개혁주의 신학자 중, 어떤 분들은 다니엘서에 나오는 하나님의 나라를 인류의 종말에 실현될 메시야 왕국(신약적 의미에서는 천년왕국)으로 보지 않고 교회시대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다니엘서에서 다니엘이 예언하고 있는 인류종말의 하나님의 나라가 메시야 왕국이 아니라 교회시대라면 한 이레의 기간은 상징적으로 보아야 하며 그 한 이레는 전 교회시대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요한계시록은 종말의 계시인 것이 아니라 사도행전과 비슷한 의미에서의 신약시대의 교회의 모습으로 특히 적그리스도 세력에 의해 교회가 핍박을 당하는 모습(주로 1세기경)을 계시해 준 것으로 해석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다니엘서나 요한계시록을 성경적으로 자세히 살펴보면 한 이레란 기간이 7년으로 계시되어 있는 것이 분명하며 그것이 예수님의 재림과 관계되어 있고 메시야 왕국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찾아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가 장차 많은 사람으로 더불어 한 이레 동안의 언약을 굳게 정하겠고 그가 그 이레의 절반에 제사와 예물을 금지할 것이며..."(단9:27).
'한 이레'란 기간은 숫자적으로는 7일을 의미합니다.그러나 성경에는 하루를 1년으로 계산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결코 상징적 해석이 아니라 날짜를 계산하는 방법으로 제시되어 있는 것입니다(민14:34. 겔4:16). 우리는 또 단7:25절에서 종말적인 기간으로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란 단어를 발견하게 됩니다.
단9:27절 말씀은 단7:25-26절 말씀과 같은 내용의 종말계시입니다.
"그가 장차 말로 지극히 높으신 자를 대적하며 또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를 괴롭게 할 것이며 그가 또 때와 법을 변개코자 할 것이며 성도는 그의 손에 붙인바 되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지내리라 그러나 심판이 시작된즉 그는 권세를 빼앗기고 끝까지 멸망할 것이요"
여기서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로 나오는 계시는 한 이레의 절반(후반부인 후3년반)을 의미하는 말이여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나 때와 법을 변개코자 할 것이란 계시는 "그 이레의 절반에 제사와 예물을 금지할 것이라"고 한 9:27절의 말씀과 맥을 같이 하는 계시입니다. 그리고 9:27 후반부의 "또 이미 정한 종말까지 진노가 황폐케 하는 자에게 쏟아지리라"고 하신 말씀은 7:26절의 "그러나 심판이 시작된즉 그는 권세를 빼앗기고 끝까지 멸마아할 것이요"라고 한 말씀과 같은 사건의 계시인 것입니다.
이런 사건의 진행으로 미루어볼 때 "한 이레"의 기간은 교회시대를 의미하는 상징적 수효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그것이 인류의 종말에 등장할 적그리스도와 연결되어 있으며 그 적그리스도가 예루살렘에 침입하여 유대인들을 종교적으로 핍박할 일에 대한 예언으로 주신 계시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일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 동안 지내게 될 것인데 이 기간은 적그리스도가 예루살렘을 점령하여 종교적인 핍박을 유대인들에게 가하는 기간으로 예수님이 재림하시는 직적까지 계속될 것임을 계시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에 대해서는 그 기간이 상징적으로 계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기간, "한 해와 두 해와 반 해"을 의미하는 3년 반을 가리킨 것입니다. 이런 사실은 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에 대한 부연적인 설명에 있어서 요한계시록에 와서 혹은 1260일 혹은 42달이란 표현을 나타내 보이고 있다는 사실에서 분명해 지는 것입니다.
2. 요한계시록에 계시된 1260일, 마흔두달,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와 7년의 기간
이런 사실은 요한계시록에서 더 자세히 그리고 확실하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에도 7년을 의미하는 명백한 문구나 숫자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다니엘서의 '한 이레'나 '한 이레의 절반'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는 것입니다.
* 계11:2절에 '거룩한 성을 마흔 두 달 동안 짓밟으리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성전 밖 마당을 주관할 적 그리스도는 또한 거룩한 성(예루살렘 성)을 42달간 짓밟을 것입니다. 이것은 단7:25절에 있는 종교적 핍박을 유대인들에게 가할 것임을 의미해 주는 신약적인 계시입니다.
* 그리고 계13:5절에는 적 그리스도가 '마흔 두 달 일할 권세를 받으니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마흔 두 달은 계11:2절에 나오는 42달로 7년 환난 중 후3년 반을 의미하는 기간인데 이 기간은 적 그리스도가 예루살렘뿐 아니라 세상의 지배자로 활동할 것임을 의미해 줍니다.
* 그런데 계11:3절에서 베옷을 입고 '많은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에게 예언하는 사명을 가진 두 증인의 활동 기간으로 1260일간의 기간이 나오는데 이 기간은 42달간의 기간과는 다른 기간임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이 증거 하는 기간은 후3년 반이 아닌 것이 이들이 예언을 전하다가 적 그리스도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데 그들이 죽임을 당하는 시기가 1260일 마지막 시기라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계11:7). 만약 이 시기가 후3년 반이라면 적 그리스도는 아마겟돈에 재림하시는 주님에 의해 생포되어 산채로 불붙는 못에 던지우는 운명을 맞이하게 될 시기가 될 것임으로 합당한 해석이 될 수 없습니다(계19:20).
* 요한계시록 12장에는 대 환난 날에 하나님께서 그의 교회를 보호하실 일에 대한 은혜로운 계시가 나옵니다. 그런데 그곳에 '1260일'과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의 기간이 한 사건이 함께 겪는 기간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아들을 낳은 여인이 그 아들을 하나님 보좌 앞으로 올려 보내고 자신은 1260일간의 양육을 받기 위해 자기 곳으로 도망하게 되는데 이 여자는 용의 핍박을 피하여 하나님의 권능으로 날아가게 됩니다. 그런데 이 여자가 양육을 받을 기간이 6절에서는 1260일로 나오고 14절에서는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로 나옵니다. 같은 기간을 이처럼 둘로 나눈 것은 이 두 가지 표현의 날 수가 동일한 기간임을 분명히 밝히기 위해서인 것입니다.
* 우리가 다니엘서와 요한계시록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전3년 반은 하나님의 교회를 위한 연단과 회개의 시기로 주신 기간으로 두 증인이 전 세계적으로 '다시 예언하는 기간'이요, 후3년 반은 적 그리스도에 의해 온 세계가 지배를 받는 대 환난 기간으로, 이 기간은 유대인들과 예루살렘이 단7:25절과 슥12:1-5절에 기록된 모든 예언의 말씀을 이루는 무서운 대 환난의 날이 될 것이며 그 후에 예수님의 재림이 뒤따르며 곧 천년왕국이 세워질 것임을 계시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요한계시록에서 1260일, 마흔두달, 한 때 두 때 반 때 등, 중요한 사건이 진행되는 기간을 계시해 주신 사실을 무시하면 사건 자체가 공중분해 되어 버립니다. 그리고 이런 명백하고 분명한 기간을 상징으로 돌려버리면 요한계시록을 주신 의미가 소멸되어 버립니다.
"때가 가까움이라"고 하셨습니다(계1:3).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고 하셨습니다(계22:20). 주님의 때가 가까운 시기에 주신 종말계시가 요한계시록입니다. 만약 그 계시 안에 사건이 진행되는 때에 대한 정확한 계시를 주시지 않으셨다면 우리는 요한계시록을 읽고 듣고 지킴으로 복을 얻는 것이 아니라 오리무중 속에서 헤매이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분명히 알아두어야 할 일은 7년환난을 상징적으로 해석하는 견해는 많은 문제점들이 나올 수 있지만 7년이란 종말 기간을 실제적으로 보고 해석하는 견해는 성도들이 주 재림을 준비하는 일에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아래 말씀을 조심스럽게 대해야 합니다.
"만일 누구든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에서 제하여 버리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생명나무와 및 거룩한 성에 참여함을 제하여 버리시리라"(계22:19).
위 말씀의 경종은 물론 42달(적그리스도의 세계 통치기간 계13:5), 1260일(두 증인의 예언기간 계11:3), 1260일,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교회의 예비처 보호기간 계12:6,14)의 말씀을 제하여 버리는 사람들에게도 해당될 것이란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2004년11월30일민병석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