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이스-‘해변으로 가요’ 日가요 번안

[wwwghost(성연)]

‘해변으로 가요’ 日가요 번안

고법, 재일교포 원작자 저작권 승소판결

1970년대 그룹 ‘키보이스’의 히트곡 ‘해변으로 가요’가 창작곡이 아닌 일본가요를 번안한 것으로 밝혀졌다.부산고법 민사2부는 27일 ‘해변으로 가요’에 대해 재일교포 이철(65)씨가 제기한 저작권 확인 등에 관한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이 노래의 원작자는 1966년 일본에서 활동했던 그룹 ‘더 아스트 제트’의 리더 이씨가 작사ㆍ작곡한 ‘고히비토타쓰노 하마베(해변의 연인)’로 인정된다”며 “1998년 6월부터 73개월간 저작권료 8,000여만원을 받은 피고 장모(24)씨는 저작권료를 원고 이씨에게 반환하라”고 밝혔다.

판결문 등에 따르면 이씨는 1969년 7월 서울의 시민회관에서 개최된 공연에 초청을 받아 ‘해변의 연인’의 가사를 지인을 통해 우리말로 바꿔 불렀고, 당시 공연에 참가했던 ‘키보이스’에게 이 노래를 한국에서 부를 수 있도록 허락했다이씨는 소장에서 “‘키보이스’ 멤버 장씨 생전에는 번안가요로 인정했기 때문에 저작권료에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장씨의 사망후에도 저작권료를 주지 않아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해변으로 가요’가 수록된 ‘키보이스’의 2집 앨범(1970년 발매)에는 작사.작곡가를 표시하지 않았다. 이후 곡절 끝에 1996년 ‘키보이스’ 멤버였던 장모씨 노래로 둔갑했으며 1998년 장씨가 사망하자 유족인 피고가 저작권을 이어받았다.가수 윤항기,차중락, 차도균, 김홍탁 등으로 구성된 ‘키보이스’는 지난1970년대 ‘해변으로 가요’라는 제목을 붙인 이 노래를 불러 인기를 끌었다.

[rockid(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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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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