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횡성 봉복산(1,022m) 산행>
o 일 자 : 2009. 5. 31(일) 맑음 <오륜산악회 제853회 산행>
o 어 느 산 : 봉복산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 홍천군 서석면)
o 산행코스 :
09:30 만강개발(주) 생수공장앞
11:50 - 12:10 봉복산 정상
14:00 신대리 신대분교앞 국도변으로 하산 (후미기준)
o 산행거리 : 약 8km <산행 4시간 30분>
o 참석인원 : 34명
o 산행후기 :
무도시락 산행
<07:00 서울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 출발-영동고속 문막휴게소(08:00-30)-북원주IC-속실리 산행깃점>
< 계절의 여왕 5월 마지막 날, 심산유곡의 매력과 함께... >
* 강원 횡성군 청일면과 홍천군 서석면의 경계에 위치한 봉복산은 산세가 봉황을 닮았다 하여
부쳐진 이름으로 천고지가 넘는 높은 산이지만 험하지 않은 산세에 녹음이 우거진 많은 나무와
하산길 시원한 맑은 계곡물은 초여름의 더위와 마음속까지 시원스러움을 담아주는 인상깊은
산행의 하루였다.
<청정지역 심산유곡 봉황을 찾아서>
- 산행깃점 속실리 만강개발(주) 생수공장 계곡 산판길 임도를 따라 30여분, 임도 종점에서 좌측
계곡 돌길을 접어들면서 우거진 녹음잡목 사이로 오르는 길이 희미하다.
09:30 생수공장 앞에서 산행출발..
왜 모두들 고개를 숙이고 걷지?
더더욱 인적이 없는 오지중에 오지 인지라! 찾는 등산객이 드믄 공기맑고 청정지역임을 실감케 한다.
오르던 중 계곡길에 막혀 일부 회원들은 뒤로 빽하여 초입으로 되돌아 대열을 정리하고,
고집센 일부 회원들은 그대로 직진 길도없는 옆 지능선을 올려쳐 주능선을 타고 오르는 급경사가
대단하다.
저기 능선에서 올라 오래요..!!
오르는 길 ! 심산유곡에 몇백년 된 한아름들이 상수리 나무와 굴참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늙어 써러져 고목으로 생을 마감한 거대한 굴참나무들이 오랜 세풍에 앙성한 괴목으로
이곳 저곳 나딩굴고 말밑으로는 끝없는 산죽들이 길을 막고 있다.
- 산죽과 잡목을 혜치고 급경사길을 오르고 또 오르고 계속 올라도 주 능선길이 보이질 않는다,
워낙 인적이 드문 산 인지라 이정표는 고사하고 산행표지기도 없다.
이마에 흐르는 땀은 콧등을 타고 뚝뚝 떨어지고,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땀방울은 엉덩이를 타고
흐르면서 오랫만에 산행다운 산행을 한다.
"흩어지면 죽고 뭉치면 산다"는 대한민국 초대 이승만 대통령의 명언을 되색이며,
앞뒤 거리 간격을 유지하고 보이지 않으면 오륜~,오륜~! ! 메아리 신호를 보낸다.
- 두시간 이상을 혜맨끝에 정상 가까이에서 주능선 길을 찾고, 뒤따르던 회원들이 하나둘
대오를 이루면서 정상에 도착하니 두~서너평 남짓한 공간 끝자락에 정상 나무표지판이
오랫만에 많은 손님을 맞이하는 듯 우리를 반기는 모습이다.
11:50 와~! 우ㅐㄴ.. ㅁ ㅏ ㄱ ㄱ ㅓ ㄹ ㄹ ㅣ..!!!!!!.
12:00 정상 기념 한 장.
정상 주위는 크나큰 노송과 거대한 굴참나무 숲의 우거진 녹음에 가려 하늘조차 보이지 않는다.
힘들게 1,022m 고지 정상에 올라 왔다는데 만족하고, 오늘은 박덕기 고문의 만세삼창으로 정상 행사를
마무리 한후 서둘러 하산길을 재촉.
박덕기 고문님의 만세~~
- 하산길은 정상 오르던 길을 되돌아 약 100 여 미터 빽~!,
좌측 길을 타고 신대리 마을쪽으로 내려오는 급경사 하산 길이 보통이 아니다.
아마도 6-70도 경사는 되는 듯 싶다.
천고지 이상을 올랐다가 내려오는 하산길은 역시! 역시다. 내려와도 와도 끝이 없는 지루한 시간의 연속이다.
등줄기를 타고 흘러내리는 땀은 그칠줄 모른다.
이렇게 두시간 가까이 ...
13:40 전형적인 맑고 고요한 강원도 산의 하산길
14:00 하산지점 신대리에서의 등산 안내도..
모두들 여기서 산행을 하는데, 우리만 인적없는 멧돼지 길을 실례하며 오르고 내렸답니다.
신내리 신대분교앞 국도변으로 하산(13:50)후
버스로 마을입구에 있는 "태기골 산장"으로 이동 "장뇌삼 토종 백숙"으로 몸보신 (14:10-15:20)
- 18:00 서울도착 "계절의 여왕 5월"의 마지막날을 보내면서 ... 하루 산행을 마감한다.
나의 영원한 친구이자 우리 모두의 친구인 산이 다음 주에도 나를 부른다 ~... 다음주에 또 뵈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