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13일(토)입니다.
지난 주 수요일에 방석헌금이 들어와서 유아실 방석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좋은 방석에 앉아 있는데 삼위 하나님은 지금의 강단의자에 앉아 계시게 하는 것이 걸렸다는 아내가 인터넷을 통해 강단의자를 알아보고자 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공급해 주시는 것으로 잘 사는데 삼위 하나님께 해 드리는 것이 없다는 죄책감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땅 위의 물질과 관계없이 존재하시며 우리의 마음을 받으시지만 감사한 마음은 물질과 함께 드려지는 법입니다.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적질도 못하느리라 네 보물 있는 그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마 6:20,21)
영이신 예수님은 물질이 필요치 않으므로 감사해도 마땅히 돌려드릴 것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마음과 말로만 감사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예수님 덕분에 산다는 신앙고백의 차원에서 예수님을 높여드리는 일을 먼저 생각해야 했었습니다. 지금까지 삼위 하나님은 우리가 앉는 의자와 동일한 볼품없는 의자에 앉아계셨습니다.
이제는 삼위 하나님이 앉아 계시는 자리를 좋은 것으로 바꾸어 드릴 때가 된 것입니다. 이 마음도 영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예수님께서 아내에게 감동을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감동하시지 않으면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이 받으시는 것을 알 수 있겠습니까? 받고자 하는 자에게 감동하시고 그 감동으로 행하게 하시니 감사한 일입니다.
다윗이 때가 되자 자신은 백향목 궁실에 거하면서 여호와의 언약궤는 휘장 밑에 있는 것이 마음이 걸려 여호와의 집을 건축해 드리고자 했습니다. 나단 선지자는 하나님이 다윗 왕과 함께하심을 알았기에 무릇 마음에 있는 대로 행하라고 했지만 그 밤에 하나님이 선지자 나단을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다윗과 함께하셨지만 다윗에게 직접 말씀하시지 않고 선지자 나단을 통해 자신의 뜻을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나단을 통해 다윗에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오늘날 목회자인 나에게 바로 말씀하시지 않고 영안이 열린 둘째나 막내, 조카를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시며 인도하시는 것과 같습니다. 나단은 하나님께 받은 말씀대로 다윗에게 전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어느 사사에게 나를 위해 집을 짓지 아니하였느냐고 말한 적이 있느냐 하시며 다윗을 위해 집을 세워 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윗이 죽고 다윗의 뒤를 이을 아들 중 하나가 여호와를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역대상 17:1-15).
다윗 왕은 나단 선지자를 통해 말씀해 주신 약속의 말씀을 받고 여호와께서 자신과 자신의 집에 베푸시는 은총에 감사 감격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두 개 성구사에 들러 제품을 보고 둘째를 통해 예수님께 예수님이 원하시는 의자가 어떤 의자인지를 여쭈었습니다. 예수님은 지금의 의자를 계속 사용하고 새로 살 필요가 없다고 하셨지만 우리와 같은 의자에 앉게 해 드리는 것은 우리의 불충이었습니다. 결국 예수님은 우리의 마음을 받으시고 앉으실 의자를 고르셨습니다. k성구사와 s성구사 중 예수님은 s성구사의 강단의자를 선택하시고 구입하라고 하셨다고 했습니다.
2010년 2월 17일(수)입니다.
어제 어떤 성도님이 강단의자에 대해 감동을 받고 오늘 헌금을 보내왔습니다. 정말 감사드리며 기뻤습니다. 삼위 하나님께서 성도님의 헌신을 받고자 작정하시며 헌신을 기쁘게 받으심을 알기 때문입니다.
초원교회에서는 그 어떤 물건보다 강단의자가 중요한 위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삼위 하나님께서 좌정하여 늘 계시는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교회내의 다른 기구들도 하나님께 드려져서 우리를 통해 하나님이 사용하시지만 직접 하나님이 계셔서 우리를 인도하시며 돌보시는 실제적이며 상징적인 위치가 강단의자입니다.
다른 교회의 강단의자는 사회자(설교자)나 기도자가 앉는 자리이지만 초원교회의 강단의자는 어느 사람이 앉는 자리가 아니라(예수님이 앉으라하실 때는 앉을 수 있지만) 삼위 하나님만 앉으시기에 비워두며 의자를 통해 늘 삼위 하나님의 계심과 함께함을 인식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어느 누구도 하나님을 육안으로는 볼 수 없지만 영안이 열린 성도들을 통해 삼위 하나님이 늘 함께하심을 보며 느끼기 때문입니다.
강단의자는 물건에 불과하지만 하나님이 계시기에 중요하고 소중합니다.
옛날 이스라엘의 성전들이 하나님의 지시와 백성들의 헌신으로 건축되었지만 왕과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에서 진정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이 사라지고 그 마음에 우상을 두고 타락했을 때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떠나시므로 성전기구들을 빼앗기게 하시며 성전까지 없이하셨습니다. 백성들이 여호와를 오로지 경외할 때 성전도 성전 안의 기구도 중요하고 소중하게 여기십니다. 그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날 때는 타락한 사람과 함께 바친 물건도 미워하시므로 우리는 항상 마음을 여호와께 두고 구별된 삶을 사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건물과 기구 자체가 거룩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드려졌기에 구별되었고 하나님이 계시기에 거룩한 것이 됩니다.
교회당 건물이 아무리 화려하고 예배 용도로 사용한다고 해도 구성원인 성도들의 마음이 하나님에게서 떠나 죄 가운데 산다면 하나님은 그런 사람과 장소에 계시지 않으시며 형식적인 예배를 받으시지 않으십니다.
모든 사람과 물건은 하나님이 계시며 사용하실 때 거룩하게 보존됩니다. 이 세상의 어떤 피조물도 스스로는 거룩하게 될 수 없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으로 인해 거룩해 지는 것입니다.
s성구사에 전화를 걸어 예수님이 정하신 강단의자를 주문하고 입금을 했습니다. 3월 첫 주에 받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