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그릇 心椀과
함께 배우는 불교
제 1140편
* 화두(話頭, 본참화두,
공안(公案))를 드는 법(法)
서론(序論)
화두(話頭, 본참화두,
공안(公案))란 무엇인가 ?
선가(禪家 선종)에는
《일전어(一轉語)》라고
하는 말이 있다.
선사(禪師, 佛祖師,
또는 선종의 큰 스승)가
거두절미(巨頭絶尾)하고
단 한마디
말(화두, 공안)로써
미혹(迷惑,
망령된 유혹)을 깨부수고
심기(心氣 마음의 기운)를
일전(一轉 하나로 전환)시켜서
전미개오(轉迷開悟,
미혹된 마음을 깨우침)하도록
하는 법문(法問)을
바로
화두(話頭, 본참화두,
또는 공안(公案))라고
말(언급)한다.
이러한
옛 선사(禪師),
또는 불조사(佛, 祖師)들의
선문답(禪問答 묻고 답함)과
가르침(敎義)들이
공안(空案)
화두(話頭)로
하나 둘 모아지고 이루어져
쌓이고 또 쌓여져서(累積)
편집(編集)되었다.
바로 그 것이
선어록(禪語錄 선종)의
가장 백미(白眉 최고봉)로서
손 꼽히는
《벽암록(碧巖錄)》이다.
이렇듯
역대(歷代)
조사(佛祖師 선사)
스님(高僧)들의 남겨진
화두(話頭,
본참화두, 공안(空案))는
다시 한번 우리들
자신(수행자)의 삶(人生)을
돌이켜보게 하고
느슨해졌던 마음을
추스리게 한다.
그러므로
불제자(佛弟子)
수행자(修行者)이던
불제자(佛弟子)
수행자(修行者)가
아니던
누구나 한 번씩은
《벽암록(碧巖錄)》의
일독(一讀)을 권(勸勉)하며
화두(話頭, 본참화두,
공안(公案))를 드는 법(法)을
여기에
풀어서 해석(解釋)하고
자세히 설명(說明)하며
나와 함께
공부(功夫)를 하고저
기록(記錄)하고
올려 본다.
본론(本論)
화두(話頭, 본참화두,
공안(公案))를 드는 법(法)
"
여기서 말하는
십종병(十種病)이란
조주(趙州從諗,
778~897) 대선사(大禪師)의
"
구자유불성
(狗子有佛性)
개(狗)에게도
불성(佛性 부처님 성품)이
있습니까 ?
”
물음(問)하니
조주화상(趙州從諗)이
답(答)하시되
“
없다(無,
개에게는 불성이 없다)
”
라고 말하는
단 한마디,
한 개(一個)의 문자(文字)
《없을 무(無)》자(字)
바로 무자공안(無字公案)이
되는 것이다.
"
라고 했던
《조주무자(趙州無字》
화두(話頭, 본참화두
공안(公案), 의심덩어리))를
참구(參求 궁리)함에 있어서
가장 주의하여야 할
병통(수행정진 病痛, 상기병)
열 가지를 말한다.
《조주무자(趙州無字》
모든 화두(話頭, 본참화두,
공안(公案), 의심덩어리))의
대표격이므로
결국 이 것은
일반적(통상적)으로
화두(話頭 공안)
참구(參求)에 있어서의
열 가지
병통(病痛, 十種病)을
말(代辯, 대표)해 준다고 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그 내용(內用)은
전적(典跡 경전 내용)에 따라
약간의 출입(出入, 들고남)이
조금씩은 있지만
대개(대부분)는
다음과 같이 요약(要略)하고
정리할 수가 있다.
첫 번째
유(有)와 무(無)의
알음알이(知見 견해 망상)를
짓지 말며
부득작유무회
(不得作有無會)
두 번째
진무(眞無,
참되고 참 된 無)의
무(無, 존재(실체) 없음)로
생각지도 말고
부득작진무지무복탁
(不得作眞無之無卜度)
세 번째
도리(道理 도의 이치)로써
단순히 이해(理解 해석)하려고
하지 말며
부득작도리회
(不得作道理會)
네 번째
의근하(意根下,
화두의 뜻 근본 뿌리)를 향해서
사량(思量, 생각, 관념)하고
계교(計較 계산하고 서로 비교)
하지도 말며
부득향의근하사량복탁
(不得向意根下思量卜度)
다섯 번째
눈썹(眉)을
치켜올리고(부릅뜨다,
즉, 용맹수행정진)
눈(眼, 視線)을
깜박이는(잠, 수마(睡魔),
어리석음(愚痴)) 데서
억지(무리함)로
캐내려고(깨달음 수지, 득지)
하지도 말며
부득향양미순목처채근
(不得向揚眉瞬目處採根)
여섯 번째
어로상(語路上,
말과 글 문자에 의지함)에서
활계(活計 목숨 부지할 계획)를
짓지도 말며
부득향어로상작활계
(不得向語路上作活計)
일곱 번째
일(일대본분사) 없는
갑옷(甲做 껍데기, 보호) 속에
드날려(주관없이 흔들림)
있지도 말며
부득양재무사갑
(不得揚在無事甲)
여덟 번째
화두(話頭, 본참화두,
공안(公案), 의심덩어리))를
참구(參究)하여 들어(擧)
일으킨 곳(發心處)을 향하여
알려고(知見) 하지 말며
부득향거기처승당
(不得向擧起處承當)
아홉 번째
문자(文字)로써 이끌어
증명(證明)하려 하지 말 것이며
부득문자중인증
(不得文字中引證)
열 번째
어리석음(迷惑)을 가져다
깨닫기를 마냥 기다리지 마라.
부득장미대오
(不得將迷待悟)
《간화결의론(看話結義論)》
"
※
사무량심(四無量心)
중생(衆生,
명상 참선 수행자)에게
즐거움(희노애락)을 주고
괴로움(고집멸도)과
미혹(迷惑)을 없애주기 위해
보살(菩薩)이 가지는
자(慈) 비(悲) 희(喜) 사(捨),
4가지
무량심(無量心)을
뜻하고 의미(意味)하는
불교교리(敎理)이다.
※
사량분별(思量分別,
우리말로 알음알이(知見)
생각하고, 헤아리고, 점치고,
따짐(시비분별)하는 것
즉,
여러 가지 일에 대한
생각(思念)과 사물(事物)
등(etc)을
제 분수대로
각각 나누어서 분별하고
가름(분류)을 이르는
말이다.
여러가지 일에 대하여
깊고 깊게 생각을 하거나
또는
그런 생각을 말하는 것을
사량(思量)이라 하고
분별(分別)은
추량하고 사유(思惟)하는 것
구분하고 분석하는 것이다.
즉, 정확하게는
화두 공안(話頭 公案)을 가지고
이리 따지고,
저리 따지고,
서로 비교하고
분석하고 분별(分別心)하며
어떤 결론(結論 맺음)을
반드시 내리려는 것으로
마치
불덩어리에 훨훨 타는
무서운 번뇌의 불길과 같은
생각이나
분별심(分別心)을 말한다.
사량복탁(思量卜度)
사량계교(思量計較)
라고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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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을
해석함에 있어서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見解)와
해석(解釋)으로
오역(誤譯)
오판(誤判)한 부분도
분명하게 있을 것이다.
언제든지
글 내용 가운데
잘못 된 부분은 옳고 바르게
지적(指摘)해 주시고
새로운 가르침을 주시기를
간절히 바램해 본다.
- 마음그릇 心椀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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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그릇 心椀과
함께 배우는 불교
《== 다음편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