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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처| 송기성 목사
“아 하나님의 은혜로”
“예배드릴 때 모자를 벗으면서도 그 마음을 수그리지 않는다면 그 예배는 헛된 것이다” (토마스 애덤스) 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예배드릴 때 모자를 벗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 앞에 그 마음을 겸손히 수그리는 영적인 태도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과 저의 중심을 보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예배자는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성탄절을 앞두고 우리는 주님의 강림을 사모하고 준비하며 기다리는 대강절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자는 하나님의 강림을 앙망하는 자입니다. 선지자 이사야는 아예 하나님의 백성을 가리켜 ‘주를 앙망하는 자’ 라고 하였습니다. 사실 주를 앙망하지 않는다면 교회에 나올 필요도 없고 기도를 드릴 수도 없습니다. 우리가 교회에 나아와 예배를 드리며 기도하고 찬송을 부르는 것은 다 하나님을 앙망하기 때문인 줄 믿습니다.
1. 주를 앙망하는 자는 믿고 기도함으로 전능하신 하나님의 임재와 구원을 체험하게 됩니다.
국어대사전에 ‘앙망’을 ‘우러러 봄’ (looking up), ‘우러러 바람’ (expectation) 이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주를 앙망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우러러 보고, 하나님을 우러러 바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우러러 보고, 하나님을 우러러 바라는 사람은 역경에 그 신앙이 요동하지 않습니다. 대신 그는 믿고 기도함으로써 전능하신 하나님의 임재와 구원을 체험하게 됩니다.
이사야 64장은 이스라엘의 바벨론 압제 속에서 하나님의 강림을 애절하게 간구하는 선지자 이사야의 기도를 담고 있습니다. 이사야는 하나님께서 하늘을 가르고 강림하셔서 산들이 주님 앞에서 진동하게 하시기를 간구하였습니다. 그것은 마치 불이 섶을 사르며, 불이 물을 끓임 같게 하실 것으로 그는 기대하였습니다.
여기서 하나님이 하늘을 가르고 강림하셔서 산들로 떨게 하신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낮은 데로 임하실 때 초자연적인 역사가 일어나 모든 어려움을 완전히 제거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늘을 가르고 강림하시는 하나님은 초월적인 능력의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시며, 세상 끝날까지 우리 가운데 임재하시는 임마누엘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산들로 진동하게 하시는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에워싸고 있는 모든 어려움들을 그 권능으로 기꺼이 제거해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사실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의 삶에도 ‘산들’과 같은 다양한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나는 자신의 죄와 실수 등으로 인한 고난이고,
☛다른 하나는 사탄의 궤계로 인한 고난이고,
☛또 다른 고난은 사명으로 인한 고난입니다.
이런 모든 어려움을 인위적인 노력만으로는 극복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앙망하는 자 곧 하나님을 우러러 보며 믿고 기도하는 사람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임재
와 구원을 체험하게 되는 줄 믿습니다.
어제 토요일 새벽기도 시간에 유은선 선교사님의 간증을 듣고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남편 임동수 선교사님과 함께 8년째 파라과이 인디오 선교를 하면서 그들이 경험한 하나님은 한마디로 말해서 ‘항상 함께 하시는 하나님’ 이시라는 고백입니다. 때로는 선교비 지원이 끊긴 적도 있고, 근심과 걱정, 불안과 두려움을 느낀 적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그들이 할 수 있었던 것은 주님을 앙망하며 믿고 기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체험한 것은 “내려 놓으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널 주관한단다” 라고 하시는 주님의 응답이었습니다. 유은선 선교사님은 기도 응답을 받고 나니까 “똑같은 열악한 환경인데 전혀 힘들지 않고, 평안하며,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셨어요. 저희가 한건 없어요. 기도해 주시고 지원해 주셔서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라며 감사의 고백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감사가 힘이라”는 말씀을 듣고 평안을 얻었으며, “감사하니까 기도가 회복되었으며, 감사가 살 길임을 경험했다” 라고 간증하였습니다.
유은선 선교사님의 남편 임동수 선교사님은 11월 27일에 보낸 이메일에 다음과 같은 선교보고와 감격을 전해 주었습니다. “바쁜 몇 개월을 보냈지만, 그로 인해 세워진 여러 예배당을 바라보고, 안디오 그들과 함께 예배하며 나누는 그 기쁨은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기 때문에 너무나 행복한 고생이었습니다. 이런 고생은 얼마든지 감사함으로 감당할 수 있습니다. 그도 그런 것이 각 교회들 마다 저희와 몇 년을 예배하며 기도해왔던 그 기도의 제목들이 성취된 것인지라 그 감격과 눈물은 이루 다 말로 할 수 없는 지경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올 해 총 열 네곳의 교회를 완성하여서 현재 모두 30곳의 교회가 매 순간 하나님께서 주시는 감격과 능력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음을 여러 선교동역자님들께 보고 드립니다. 그 중에 인디오 교회의 성장이 가장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최근의 방문에는 예배당 안에 보다 밖에 사람이 더 많은 상황이어서 추장과 담임사역자는 더 큰 예배당을 지어야겠다고 기뻐하며 제게 요청해 왔습니다. 주님의 교회가 성장하고 그 활동이 왕성함을 보는 기쁨을 어찌 다 말로 할 수 있겠습니까? 이 기쁨을 알기에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이 은혜의 사역을 중단할 수 없는 것입니다.” 아멘!
언제나 어디서나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은 세상 끝날 까지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하나님은 하나님을 앙망하며 믿고 기도하는 사람에게 반드시 응답해 주시고 구원해 주십니다. 그래서 주 앞에서 산들을 떨게 하시듯이 모든 장애를 제거해 주시고 모든 고난을 극복하게 해주시는 줄 믿습니다.
시편 42:5의 다윗의 노래입니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아멘!
다윗은 그 마음이 불안하고 낙심될 때에 오히려 찬송하였습니다. 그것은 그가 하나님을 앙망하며 믿고 기도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마침내 하나님께서 도와주실 것을 굳게 믿고 기도한 대로 하나님의 임재와 구원을 체험했습니다.
하늘을 가르시고 강림하셔서 산들을 진동케 하시는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시며, 모든 어려움을 제거해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앙망함으로 믿음으로 기도하는 사람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임재와 구원을 반드시 체험하게 될 줄 믿습니다.
2. 주를 앙망하는 자는 참고 기다림으로 신실하신 하나님의 능력과 역사를 체험하게 됩니다.
국어대사전에 ‘앙망’을 ‘우러러 봄’, ‘우러러 바람’과 함께 ‘기대하고 기다린다’ (waiting for, put their hope in him) 라고도 했습니다. 따라서 주를 앙망한다는 것은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기다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하나님을 기다리는 사람은 곤경에 그 소망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대신 그는 참고 기다림으로써 신실하신 하나님의 능력과 역사를 체험하게 됩니다.
이사야가 활동하던 당시 이스라엘 백성은 절망에 빠져 있었습니다.
바벨론의 침략으로 거룩한 성읍은 광야가 되었으며, 예루살렘도 황폐하게 되었고, 성전도 불에 타버렸습니다. 사람들은 심한 괴로움을 겪고 있는데 하나님은 가만히 계시고 잠잠히 계시는 것만 같았습니다 (사64:12).
그렇지만 이사야는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을 앙망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의 신실하신 하나님의 능력과 역사를 참고 기다렸습니다. 그가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일찍이 하나님께서 시내산에 강림하셔서 (출19:11) 언약을 맺으셨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생각 밖에 두려운 일을 행하셨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하나님 외에 자기를 앙망하는 자를 위하여 이런 일을 행한 신을 예부터 귀로 들은 자도 없고 눈으로 본 자도 없는 체험을 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앙망하는 자 곧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기대하며 참고 기다리는 사람은 신실하신 하나님의 능력과 역사를 체험하게 되는 줄 믿습니다.
크리스티 덴턴(Kristi Denton)의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언제나 남편을 의존했습니다. 남편 데이빗은 물론 아내를 잘 돌보아 주었습니다. 크리스티에게 있어서 남편 데이빗은 힘의 원천이었습니다. 그녀는 남편을 의존하면서 별 어려움 없이 잘 지냈습니다. 그런데 1995년 12월, 남편 데이빗이 교통사고로 뇌에 큰 손상을 입었습니다. 그녀는 하나님께서 기적을 베푸사 남편을 속히 치유해 주십사고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남편만 의존하고 살았던 그녀는 앞이 캄캄했습니다. 이제는 그녀가 남편을 도와주어야 할 형편인데 그녀에게는 그만한 능력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그녀는 그 절망 중에서 오직 참된 능력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앙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이사야 40:31의 말씀을 자신의 모토, 신앙의 좌우명으로 삼았습니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 아멘!
몇 년이 지나면서 남편 데이빗은 조금씩 회복되었습니다. 크리스티는 주를 앙망하는 자에게 새 힘을 주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의 능력과 역사를 체험했습니다. 그런 일을 통해서 배운 교훈이 많다면서 그녀는 이런 고백을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앙망하는 것 그자체가 치유입니다. 당신은 하나님의 역사하시는 시간을 마크, 표시만 할 것이 아니라, 날마다 하나님이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에 대해서 새로운 발견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날마다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믿음 안에서 더 강하게 성장해야 합니다.”
(Waiting on the Lord in itself is healing. You're not just marking time while God does God's thing. Each day you are making new discoveries about how much God loves you. Each day you are growing stronger in your confidence in God's promises.) 아멘!
예나 지금이나 신실하신 하나님은 그 약속하신 것을 어김없이 이루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하나님은 하나님을 앙망하며 희망 중에 참고 기다리는 사람에게 반드시 새 힘을 주십니다. 그리고 날마다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며 믿음 안에서 더욱 강하게 성장하게 해주시는 줄 믿습니다.
시편 40:1-2의 다윗의 노래입니다.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 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 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 위에 두사 내 걸음을 견고하게 하셨도다.” 아멘!
주를 앙망하였던 다윗은 하나님을 기다리고 기다렸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는 하나님께서 최악의 위기와 위험에서 그를 건져 주시고 그를 반석 위에 세우사 그의 걸음을 견고하게 해주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의 능력과 역사를 체험했습니다.
생각하지 못한 두려운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 그 백성에게 새 힘을 주시는 하나님은 신실하신 하나님이시며, 그 약속하신 바를 어김없이 이루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앙망함으로 소망 중에 참고 기다리는 사람은 신실하신 하나님의 능력과 역사를 반드시 체험하게 될 줄 믿습니다.
“기다리는 자에게 모든 것이 성취된다” (Everything comes to those who wait) 라는 서양 격언이 있습니다. 맞습니다.
주를 앙망하는 자, 곧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고 기도하며, 신실하신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기다리는 사람에게 모든 것이 성취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을 앙망함으로써 영육 간에 새 힘을 얻어
독수리처럼 높이 올라가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출처: 성경 벌레들 글쓴이: 성경 벌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