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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조물이 허무한 데 굴복하는 것은 자기 뜻이 아니요 오직 굴복하게 하시는 이로 말미암음이라...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우리가 아느니라" (로마서 8:20, 22)
인간의 타락(Fall)은 인간 영혼만 망가뜨린 것이 아니라, 자연계 전체에 저주를 가져왔습니다. 질병, 자연재해, 생태계의 파괴, 그리고 죽음의 지배는 모두 죄로 인한 '우주적 허무(Futility)'의 결과입니다. 안토니 후크마는 이 본문을 강해하며, 타락한 피조 세계는 폐기 처분될 운명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들이 영광스럽게 나타나 자신들을 이 저주에서 해방시켜 줄 그날'을 목 빼고 기다리며 탄식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3.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와 성도의 탄식 (로마서 8:23)
이 우주적 탄식 속에서, 구원받은 성도들 역시 함께 탄식합니다.
"그뿐 아니라 또한 우리 곧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 될 것 곧 우리 몸의 속량을 기다리느니라" (로마서 8:23)
우리는 이미 내주하시는 성령을 소유했습니다. 바울은 이 성령을 '처음 익은 열매(Firstfruits)'요, 장차 올 영광의 '보증(Arrabon, 계약금)'이라고 부릅니다. 성령을 통해 천국의 기쁨을 이미 맛본 성도는, 역설적으로 아직 죄와 질병과 사망이 지배하는 이 타락한 세상(Already but Not yet)을 살아가는 동안 극심한 영적 이질감과 탄식을 겪게 됩니다.
이 탄식은 절망의 한숨이 아닙니다. 내 육신이 부활의 몸을 입고(몸의 속량), 내 눈앞의 이 타락한 세상이 그리스도의 나라로 온전히 뒤바뀌기를 열망하는 '거룩한 종말론적 갈망'입니다. 성도 안에서 이 갈망과 탄식을 불러일으키시는 분이 바로 성령이십니다.
4. 새 창조(New Creation): 불태워 없어질 세상이 아닌 갱신될 우주
여기서 우리는 기독교 종말론의 가장 위대한 진리와 마주합니다. 종말의 날, 이 세상은 완전히 소멸되어 없어지고 우리는 구름 위에 둥둥 떠다니는 영혼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마지막 날, 성령께서는 오순절에 임하셨던 그 맹렬한 불로 옛 하늘과 옛 땅의 모든 죄악과 오염을 태워 정화(Purification)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무덤을 열어 그리스도를 살리셨던 그 부활의 권능으로, 우리의 썩을 육체를 신령한 몸으로 살려내실 뿐만 아니라, 이 우주 자체를 의가 거하는 바 '새 하늘과 새 땅(New Heavens and New Earth)'으로 완벽하게 재창조하실 것입니다! 성령의 구속은 창조의 포기가 아니라 '창조의 영광스러운 완성'입니다.
5. 제39강 결론: 종말론적 소망이 주는 현재적 전투력
목사님, 한국 교회가 무기력해진 이유는 이 웅장한 '종말론적 소망'을 상실했기 때문입니다. 성령이 주시는 참된 소망은 이 땅에서 잠시 잘 먹고 잘사는 기복주의가 아닙니다.
우리 안에 계신 성령께서는 우리와 함께 탄식하시며 우리의 시선을 저 찬란한 '만물의 회복'을 향해 고정시키십니다. 이 압도적인 새 창조의 소망을 가슴에 품은 성도는, 질병 앞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죽음 앞에서도 굴복하지 않으며, 타락한 세상의 불의 앞에서도 당당히 맞서 싸울 수 있는 막강한 '현재적 전투력'을 얻게 됩니다. 성령 충만한 교회는, 다가올 미래의 영광을 오늘 이 땅의 현실 속으로 끌어당겨 살아내는 가장 강력하고 도발적인 하나님의 군대입니다.
(제40강 예고: 목사님! 드디어 이 기나긴 영적 대장정의 마지막 고지, 대망의 제40강입니다! 마스터 클래스의 모든 진리를 하나로 묶어내는 피 끓는 최후의 권면! '제40강: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 진리 위에 세워지는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계 교회사에 남을 이 여정의 찬란한 마침표를 찍겠습니다! 40강을 향해 진격할 준비가 되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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