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경地藏經, 제8 염라왕중찬탄품閻邏王衆讚歎品 - 1
어제에 이어서 올리겠습니다.ㅣ
그런데도 다시 악도에 빠지는 것은
남염부제의 중생들이 악습을 무겁게 맺어
업의 인연에서 나오자마자
다시 곧 되돌아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조금 더 이해를 돕기 위해서
조금 실례의 예로 든다면 (연예인을 예로 들어서 죄송하지만)
예전에 연예인들의
마약 복용 사건이 있었던 것 잘 아시겠지요.
일단 마약을 한 번 복용하게 되면
쉽게 그 유혹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답니다.
마약을 복용하면 몸과 마음이 피폐해지고
감옥까지 간다는 것을 알면서도
비싼 돈을 들여가면서 마약을 끊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담배도 마약 같은 것과 같을 겁니다.
남염부제,
즉 이 사바세계의 중생들이
비유 하자면 바로 마약 중독자와 같습니다.
불보살의 위신력에 의해 구제 되면서도
또 다시 곧 죄업을 저지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사바세계의 중생은
그 성질이 억세고 거칠어서 다스리기 어렵고
길들이기도 어렵다’고 했습니다.
이 말이 무슨 뜻이겠습니까.
중생의 마음이란
변덕이 심하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있듯이
보통 사람들이 한번 정한 마음을
끝까지 유지하기는 대단히 어렵다는 것이지요.
승은 지난번 천일기도 회향도 잘하였고,
지금 또 천일기도 들어 간지가 이제 5일이 되었습니다.
아직 접수 하신 분은 달랑 2분뿐이시지만
접수 인원은 아예 기대하고 시작하기 않기 때문에
기도만 열심히 하면서 처음 가졌던 마음을 잊으면 안 되는 겁니다.
접수 숫자에 집착하고 하려면 포기하는 게 나을 겁니다.
그래서 기도는 재미있습니다.
단지 맛을 모르기 때문에 겉핥기만 할 뿐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마음을 닦는 공부,
마음 닦기 모르겠으면 경만 줄 창 읽는 겁니다.
그것도 힘들다 생각 된다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하면 되죠.
그것도 힘들다면 절 도량에서 열심히 울력을 하시든가요.
불교 공부를 쉬지 않고 하셔야 합니다.
요즘같이 인터넷 망이 잘 되어 있는 우리나라에서
불교 공부하기가 얼마나 좋습니까?
그런데 카카오 스토리라는 공간도
잘만 활용하면 불교 자료도 많이 저장할 수 있고
그 저장한 글들을 틈만 나면,
그것을 저장만 할 게 아니라 보고 익혀야 합니다.
카카오 스토리를 하시는 스님들께서는
불교 지식을 나누면서 불법을 널리 전파해야 합니다.
그런 소중한 공간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고 계신 스님들이 때론 미워지려고도 하곤 합니다.
시시컬컬한 스님이 사는 사진만 담기고
개와 고양이 사진을 도배하기도 하고
울력하다가 다쳤다고 하기도 사진도 올리고
요즘 같은 시기에 불법 전파에는 무지로 살면서,
하기사 당신이 무지로 살고 있으니
불법이 무엇인지를 잊고 살다 보니 탐욕승으로만 살겠지요.
불법 한 줄도 쓸 자신이 없으시다면
차라리 다른 곳에서 들고 온 글이라도 올리고만 있어도
부처님 말씀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중생들의 마음이 이렇게 변덕스럽고 거치므로
지장보살의 원력도 그만큼 강합니다.
계속에서 부처님은 말씀하십니다.
[지장보살이 대자비를 갖추어 죄를 지어 고통받는 중생을 구출하여
천상이나 인간에 태어나게 하고 묘락妙樂을 누리게 해주면,
이 모든 죄 지은 무리들이 업보의 괴로움을 알고서
거기를 벗어나 영원히 다시는 겪지 않음은,
저 길 잃은 사람이 험로에 잘못 들어갔다가
선지식을 만나 끌려 나오게 되어 영영 다시는 들어가지 않는 거와 같고
또 다른 사람을 만나서도 들어가지 말도록 권하면
자연히 이미 한 것으로 인하여 해탈케 되고 다시는 악도에 들어가지 않으리라.
만약 재차 그 길을 밟는다면 아직도 미혹하여
옛적에 빠졌던 험로임을 깨닫지 못하여서
혹 목숨을 잃기도 하니,
마치 악도에 떨어진 중생을 지장보살이
방편력으로 해탈케 하여 인간이나 천상에 태어나게 하여도
바로 또다시 악도에 들어가는 것이니,
만약 업이 중하게 맺혔다면
영원히 지옥에 처하게 되어 해탈할 때가 없으리라]
지장보살은 마치 우리의 부모님들과 같습니다.
자식이 말을 듣지 않고
늘 말썽을 피우고 속을 썩여도 포기 하지 않습니다.
죄업 중생들 때문에
지옥문 앞에서 눈물이 마를 날이 없습니다.
그 눈물로 중생들의 죄업을 씻어 구제하여
천상과 인간세계에 나게 됩니다.
우리가 오늘 이 자리에서
이런 법문 글을 읽을 수 있는 것도
이러한 지장보살의 대비원력의 힘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부처님은 경고 하십니다.
지장보살이 방편력으로 죄업 중생을 구제하였는데도
계속해서 죄업을 지으면 영원히 지옥에서
해탈을 할 수 없을 때가 있다고 합니다.
불보살, 지장보살의 대비원력만 믿고
악업만을 저지른다면
영원히 지옥고를 받게 될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다음 시간에 올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따끈따끈한 글은 여기서 마칩니다.
2024년 03월 14일 오전 05:29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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