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차 조
교육부장 최혜린. 한상숙. 지영은. 모향주. 김지윤. 이혜정 총 6명
이선모님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연이와 버들도령" 독후감 낭독으로 책소개가 시작되었다.
계모설화에 바탕을 둔 동화이기에 나이든 여인에 대해 각자 생각을 이야기 했다.
요즘 MZ세대가 등장한 시대에 나이든 나쁜 여인은 세대간의 갈등을 조장하는 책이라 하여
작년에 어린이도서연구회에서는 추천책 목록에 제외되었다가
올해 다시 등장하였다고 한다,
나이든 여인에 대한 정체성에 얘기를 나누다 보니
동화주인공이 여자아이가 많고 남자는 도와주는 조연적 인물들이 많은데
여자아이는 약자이고 남자들은 다 가진자로서 약자가고난과 역경을 극복하는 스토리를 만들어내기 좋은 플룻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책의 그림과 스토리를 보다보니
연이와 버들도령의 얼굴이 똑같이 생긴듯 느꼈고 도령의 설정으로 백마탄왕자에게 보호받고 싶은 자신의 마음을 투영한 아빠같은 든든한 존재로 표현한것 같다고도 얘기했다,
이와 비슷한 콩쥐팥쥐 신데렐라 라푼젤 등등 다양한 전래동화와 접목해놓은 스토리에 대해 이야기 했고
버들나무에 대해서도 공부해보았는데 요즘은 보기 힘들지만 버들나무는 예전부터 물가에서 자라나는 흔한 나무였다.
얼글이 같은게 연이의 상상의 세계, 자신이 꿈꾸는 세상을 만들어놓은게 아닐까 싶고
고봉밥 밥상의 상차림의 디테일등을 보며 백희나 작가의 세심함과 디테일이 엿보았다,
TV나 라이브 또 전시회등에서 만난 백희나 작가의 몰두해서 열정적으로 작업을 하시는 모습에 닮고 싶고
그림책작가가 되고 싶다고도 했다.
다른 전래동화에 대해 이야기 나눌때 아이들이 아직 어린데 동화 내용을 이해 할수 있을까 샆어
망설이게 되는데 아이들이 스스로 좋은거 나쁜거 판단하여 받아들일줄 아니까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했고
홍길동전의 경우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내용을 어떻게 설명할까 망설이는 엄마의 모습을 아이들도 아는것 같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내가 만약 연이라면 어떻게 했을지에 관한 질문에
바로 집을 나왔을거라는 의견과 겨울은 추우니 봄에 나오거나
그냥 갈곳이 없기에 있을거 같다고 했고
밥상그림의 한쪽에 쓰여진 "편히 드세요"라는 말이 연이가 밥한그릇 맘편하게 못먹는 것을 보여주는 글이라고 얘기도
동굴에 도령과 있으면서 왜 동굴에 머무르지 않고 집으로 돌아왔을까 하는 질문에
나이든 여인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해서 정말 어린 아이에게 어른들은 거역할 수 없는 존재일거다 라는 얘기도 나왔다,
살살이꽃은 코스코스의 우리말 이었고
왜 연이가 구하러 간 야채가 상추였을까 질문에
라푼젤의 동화에서도 상추가 나왔다는 얘기도 함께 했다.
연이와 버들도령 책 나눔을 하면서
참 많이 얘기들이 오고 갔는데 그림책을 하다보니 자꾸 분석을 하게 되고 이렇게 분석을 하는게 좋은 것인가
생각도 나누고
이혜정님 아들이 책을 읽고 생각을 얘기해보라하니
"이건 감상평을 얘기하기가 참 어렵네" 초1. 했다고 하네요.ㅎㅎ
아들이 어렵게 느껴진게 무었이었을까 다같이 생각도 해보며
한상숙이 나눠주신 여러 책정보 사이트를 소개받으며
백희나 작가님의 "연이와 버들도령" 독서모임을 마치었습니다,
첫댓글 모향주님 후기글 잘읽었어요🥰 깨알같은 디테일로 마치 그자리에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던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