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값 치솟을라" 정부, 달러 확보 총력전
정부가 21년 만에 최대 8조원 규모 원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에 나선 것은 향후 원화값 변동이 심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외평채 발행 정부는 원화값이 급등하고, 달러 가치가 급락해 달러 매수 개입이 필요한 경우에만 외평채를 찍습니다. 원화표시 외평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으로 달러를 사들여 달러 가치를 올리고, 원화 가치는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조절에 나서는 것입니다. |
올해처럼 원화값이 급하게 내려가는 경우에는 외환보유액에서 달러를 꺼내 매도해서 달러값을 떨어뜨리고, 원화값을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지난달까지 원화값은 엔화 가치 낙폭이 커지며 낮아지는 흐름을 보였는데, 달러당 원화값은 1383.4원으로 4.5% 내렸습니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이달에 FED가 기준금리 인하를 강하게 시사했고, 원화값 상승폭이 확대되면서부터입니다. 환율 변동성이 커지며 원화값 상승에 대비한 정책 수단이 필요해진 시점이 되면서 외평채를 발행하게 된 것입니다. 올해 외평채 발행에 성공하면 한은 이외에 정부도 달러 매수 개입에 나설 수 있는 카드를 하나 더 확보하게 됩니다. 원화로 만기가 짧은 채권을 찍어내면 정부의 금리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도 있습니다. 다만, 원화표시 외평채 발행을 위해서는 채권 전자발행 근거에 대한 권련법 개정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 원화값 급등 대비 # 외평채 발행 # 달러 매수 개입
"금리 내리기전에" 5대銀 정기예금 19조 늘어
지난달 5대 시중은행(KB국민, 신한, 우리, 하나, NH농협은행)의 요구불예금이 29조원가량 줄어들고 정기예적금 등 저축성 예금은 19조원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외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이 힘을 얻자 정기예적금의 금리 인하 전에 가입해두려는 '막차 수요'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7월 초만 해도 5대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3.50%를 전후해 형성됐지만 최근에는 최저 3.35%까지 내려갔습니다. 빠져나간 요구불예금의 일부는 주담대 등의 주택 구입이나, 투자시장에 활용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법인의 경우는 부가가치세 납부에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으로, 정부가 가계대출의 고삐를 죔에 따라 은행들이 지난달 잇달아 가산금리를 올렸지만 5대 은행의 주담대는 관련 집계가 시작된 2014년 이래 최대로 늘었습니다. 주담대 고정형 금리가 지난달 하단 연 2.9%까지 떨어지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 5대 시중은행 요구불예금 줄어 # 저축성 예금 증가 # 기준금리 인하 예상
*요구불예금 사전 통지 없이 요청 시 인출할 수 있는 은행 예금. 이를테면, 체크카드로 인출하는 예금 |
*영국 사우스포트에서 지난달 29일 어린이 3명이 사망한 댄스교실 흉기 난동 사건 이후, 범인이 무슬림 망명 신청자라는 소문이 SNS에서 삽시간에 퍼졌습니다. 이러한 가짜뉴스로 영국 내에서 극우 폭력 시위가 확산하면서 지난달 30일에만 경찰관 5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고, 지난 1일에는 100명 이상이 체포되었습니다.
*백화점들이 집객의 전략적 요충지로 부상한 지하층(B1, B2) 새 단장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지하철과 연결된 이점을 활용, 젊은 뚜벅이(자동차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비유적으로 일컫는 말)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함입니다. 백화점 3사는 지하에 디저트관, 푸드홀, 뷰티관을 넓게 배치하고 '3마 패션(마뗑킴,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마르디 메크르디)' 등 인기 패션 브랜드를 유치하고 있습니다.
*서울 도심에서 자전거나 전동킥보드를 타고 보행자 근처로 난폭 운전을 하는 '따릉이 폭주연맹'이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의 엄정 단속 방침을 비웃듯 폭주 모임 장소와 시간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예고했습니다. 이들이 올린 게시물에 비춰 10대로 추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