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가는교회 가정 예배 2024. 9. 29.
1.사도신경을 함께 고백하겠습니다.
2.찬송가 288장(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3.하나님의 말씀, 사사기 9:7~21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요절 말씀:“감람나무가 그들에게 이르되 내게 있는 나의 기름은 하나님과 사람을 영화롭게 하나니 내가 어찌 그것을 버리고 가서 나무들 위에 우쭐대리요 한지라”(사사기 9:9)
4.권면의 말씀 : “요담의 나무 우화”
기드온의 막내 아들 요담은 아비멜렉의 칼날에서 도망쳐 나온 후에 그리심 산에 올라서 세겜 사람들에게 나무의 우화를 외쳤습니다. 요담의 이 나무 우화와 경고 속에서 다음 영적 교훈들을 배우도록 합시다.
첫째로, 자기가 맡은 본분을 알고 자기의 사명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감람나무, 무화과나무, 포도나무는 팔레스타인 지역의 대표 과수입니다. 이 열매들은 아주 유익합니다. 감람 열매의 올리브 기름은 가정에서 먹거리와 향신료와 피부 미용 등에 쓰입니다. 또 이 기름은 하나님의 성전에서도 귀하게 사용됩니다. 무화과 열매는 매우 단 열매로서 사랑받습니다. 포도는 가장 많이 먹는 과일이요 포도주의 주원료입니다. 또 그 지역의 물이 석회수가 많은데 식수 대용으로도 사용되곤 합니다. 그런데도 이 나무들은 다른 나무들이 나무의 왕이 되어 달라고 청하였을 때에 거절하면서, 자기들은 자기 열매들을 맺는 일에 만족한다고 대답하였습니다. 자기 본분을 버리고 나무들 위에 요동하는 왕의 자리를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자기 본분을 소중하게 여기고 자기의 사명을 감당하는 것을 최고의 기쁨으로 알고 자기 자리를 지키는 자가 복이 있습니다.
둘째로, 진정한 지도자는 군림하는 자가 아니라 섬기는 자라는 것입니다. 감람나무와 무화과나무와 포도나무에게 나무의 왕이 되어달라고 청하였으나 거절당하자 나무들은 다시 가시나무에게 가서 왕직을 청하였습니다. 그러자 가시나무는 기꺼이 자기가 왕이 되어주겠다면서 나무들에게 자기 그늘로 피하라고 말하였습니다. 이는 모든 나무들로 자기에게 굴복하라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기로부터 불이 나와 나무들을 태워버리겠다고 위협까지 했습니다. 가시나무는 그늘 없는 나무로서 가까이 하면 찌르는 날카로운 가시들만 있는 나무입니다. 가시나무는 다른 나무들을 포용할 수 없는 나무입니다. 그런데도 나무의 왕이 되겠다고 나섰으며 다른 나무들을 겁박하는 모습까지 보인 것입니다. 가시나무의 이 거친 태도는 백성을 학대하고 압제하는 패역한 왕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왕의 자리는 백성을 섬기는 자리요 백성을 보살피며 그들을 보호하는 무거운 책임을 지는 자리인 것입니다. 이 일은 백성을 사랑하며 자기를 희생하는 마음을 가진 자만이 감당할 수 있습니다. 지도자가 된다는 것은 섬김을 받는 것이 아니요 섬기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라”(마가복음 10:45)
셋째로, 은혜를 저버리는 자와 이익을 위하여 악에 동참하는 자는 망한다는 것입니다. 세겜과 밀로 사람들은 과거에 사사 기드온이 미디안 사람들로부터 이스라엘을 건져주었던 은혜를 잊었고 도리어 기드온의 70명 아들을 살해하는 악행에 동참하였습니다. 또 자기네 성읍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아비멜렉에게 기름부어 왕으로 삼았습니다. 이는 은혜를 원수로 갚은 것이며 이익을 위하여 악의 동맹을 맺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드온의 아들 요담은 세겜 성 사람들과 밀로 사람들을 저주하였습니다. 요담은 아비멜렉으로부터 불이 나와서 세겜 사람과 밀로 사람들을 사를 것이고 세겜 사람들과 밀로 사람들로부터도 불이 나와 아비멜렉을 사르게 될 것이라고 예언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예언은 얼마 후에 그대로 성취되었습니다. 이렇듯 하나님은 은혜를 원수로 갚은 자들에게 반드시 화를 내리시고, 악한 일로 연합한 자들을 틀어지게 하고 패망하게 만드십니다. 그래서 잠언 17:13 말씀에,
“누구든지 악으로 선을 갚으면 악이 그 집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고 말씀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은혜를 늘 기억하고 갚는 자가 됩시다. 또 당장의 이익이 있더라도 악한 일에 결코 동참하지 맙시다. 하나님은 받은 바 은혜를 기억하여 감사함으로 갚는 자를 사랑하시고 의리를 지키고 의로운 길을 지키는 자에게 복을 주십니다.
5.기도:“자기의 본분을 지키고 사명을 충성스럽게 감당하게 하옵소서”
6.합심 기도:“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며 은혜를 갚는 자로 살도록 합심기도합시다”
7.주기도문을 고백함으로 가정 예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