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미역 대합실의 모형쟁이의 철도사진
태백선 예미역
-丹松-
철늦은 무궁화 꽃동산에 9월의 아침이 오면 길손이 머물렀던 이자리 갈색나무 의자에는 초갈바람도 앉았다가 낯설다 일어서네 철길가 줄바랭이 풀섶의 너그러운 한오큼 인심은 너도 나도 잊을수 없다 내고향이라 다정도 하며 정거장은 꽃이피어 외롭다 나는 고향을 찾은 나그네 새벽안개처럼 나타났다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는 억샛잎 인생 오늘은 두뫼철길 예미역에서 옹가슴에 타오르는 불꽃처럼 내이름을 써내리며 머나먼 타향으로 향할 기차를 먼저 보내네 그이름은 빨간머리 KORAIL.... 오분 연착한 태백선 무궁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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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Paradise atelier 원문보기 글쓴이: 모형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