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바위 낚시는 말그대로 주변에 흙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온통 바위들 뿐이다.
그런데 느닷없이 전동드릴이 왠 말이냐고 반문하는 사람이 있을것인데 낚시를 할때나 텐트 등 구조물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못을 박거나 지지대를 세우기 위해서는 바위에 구멍을 뚫어야 할 때가 있다.
특히 여름철에 따가운 햇볕을 가리기 위해서는 파라솔을 설치해야 하는데 바위에 파라솔 지지대나 낚싯대 받침대를 꽂아둘 곳이 없기 때문에 반드시 구멍을 뚫어야 한다.
화강암 같은 바위는 없지만 그래도 지지대를 세울만한 곳에 구멍을 내는건 쉬운일이 아니다.
소수이긴 하지만 이런걸 대비해서 햄머드릴을 가지고 다니는 낚시인들도 있다.
특히 여름어종인 돌돔낚시를 하는 사람들은 필수적으로 햄머드릴을 가지고 다닌다.
최소 3~4대의 낚싯대를 걸쳐놓을 받침대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햄머드릴로 구멍을 뚫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불볕같은 직사광선을 피하기 위해서 파라솔이나 차양막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바위에 구멍 뚫기가 필수이다.
방파제 낚시의 경우에 시맨트 바닥이나 테트라포트의 구조물에는 못을 박거나 구멍을 뚫는 행위를 해서는 절대로 안되며, 해상국립공원에서도 구조물 설치나 야영은 불법이니 반드시 유념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