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회고록 2막10장 (5부)
아버님께서는 어린이 세계동화전집을 사주셨다.
" 어린 왕자, "소공자" , " 소공녀" , "백설공주" ,
"걸리버 여행기 " , 작은 아씨등" 전세계 명작이 수록된 전집이였다.
나는 그중에서 백설공주가 가장 재미있었다.
일곱난장이의 출현과 마녀의 사과. 지금도 영화나 뮤지컬의 소재로 소개되기도 한다.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마녀 이야기 보다도 더 재미있었다.
" 80일간의 세계일주"는 영화를 동화로 쓴건인지
아님 동화를 영화로 만든것인지 모르나 어릴적 나에게는 신천지와 같은 꿈과 상상의 세계를 펼쳐주었다.
그러나 나는 사실 만화를 더 좋아하였다.
그당시 골목길에 산재한 만화가게는 우리들의 성지였다.
티브이시청의 지루함과 어린이 볼것이 부족하던 시기
만화가게는 대만원이었다.
지금은 무협만화가 대유행이나 그때는 기발한 소재로 전개되는 만화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으니
그당시 1원을 내면 만화1권을 보았던 것이다.
추후 70년에 탄생하는 길창덕의 "꺼벙이" . "순악질여사" 그리고 "고우영"만화가의 탄생과 그에 상응한 어린이잡지인 "새소년". "어깨동무", "소년중앙"등의 어린이 잡지책에 반이상이 만화로 채워진 것이다.
또한 지금은 사라졌지만 일간지의 조간 석간 불문하고 제 2면 왼쪽 위부분에는 만화4컷트가 기재되였다.
요사이 말하는 세상만평을 요약하여 만화4커트로
집약하였으니 신문은 안보고 만화4커트만 볼시면 신문의 중요한 부분을 본것이나 다름이 없었으니 말이다.
만화
지금은 애니메이션으로 발전 되였고
추후 70년대 발표되는 일본 만화영화인 "우주소년 아톰" , " 마징거 Z", "마린보이"."타이거마스크"의 출현은 우리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주었고, 상상을 뛰어넘는 소재는 우리들을 들뜨게하기 충분하였다.그리고 만화영화의 주제곡은 지금도 생생히 기억난다.
우주소년 아톰의 주제곡
하늘을 날아서 라라라 별의 저편에
가자 아톰 제트가 있는한
마음씨 상냥한 라라라 과학의 아이
.....
일본의 만화영화는
내가 아닌 전세계 어린이를 평정하고 말았다
수십년이 지난 오늘도 생생히 기억나는 일본 만화는 죽을때까지 잊지 못할 것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