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동학교 활동가 양성교육 1강 2018.3.23(금)
문화재청에서 시행하는 문화재활용사업 중 하나인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활용사업'으로 화성궐리사를 대상문화재로 삼아 '행단에 열린 꿈 궐동학교'라는 명칭으로 진행된다. 이 사업은 문화재청과 오산시가 지원하고 수원지기학교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활동가 양성교육을 마치신 선생님들께서는 궐리사에서 1년 동안 진행되는 프로그램에 참여 하게된다.
트라이앵글 소통/소통문화교육협회 최숙희 대표
첫시간의 강의는 무엇으로 하면 좋을까?
고민 하다가 '소통'을 주제로 하면 좋겠다 싶어 교수님께 의뢰를 드렸다.
첫시간은 서먹하고 어색하다. 이럴때 누군가 이런 어색함을 풀어준다면 8강 내내 인성학당오는 발걸음이 가벼워질 것이다.
소통의 가장 기본은 인사다.
조금 서먹하더라도 인사를 나누고 관심을 보여주면서 소통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사람들은 같은 것을 보고도 다른 생각을 하기 때문에 소통이 어렵다고 한다.
먼저 인사를 하고 이름을 불러 주고 기억해주면서 소통이 시작되는 것이다.
상대방의 이름을 부르는 동안 서로 친밀감이 생기고 그러다 차츰 안부를 묻게 되고 관심을 갖게 된다.
모둠수업을 했다.
모두 서먹하지만 작은 종이 한장씩 나눠가지고 4명씩 모둠으로 서로 얼굴 마주보며 관찰하기.
강사님만 쳐다보고 하는 일방적인 교육이 아닌 학습자 중심에서 학습자끼리 관심을 보여주는 시간이다.
이름을 쓰고 서로 돌아가면서 강사님의 지시에 따라 선을 그리면 된다.
그림을 못 그린다고 겁먹을 필요는 없다.
눈,코,입,얼굴,머리,눈썹,귀 등 형태는 각기 돌려가며 그렸으니 누구의 작품인지는 다 모른다.
그렇지만 완성된 것을 보면 그사람의 형태가 나온다.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그림이 완성 되었다면 이번에는 그림 옆에 같은 방법으로 상대방의 첫 인상을 적어준다.
적어준 첫인상 말중에 제일 맘에 드는 것으로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이다.
어쩌면 그렇게 말씀들도 잘 하시는지 늘 감탄스럽다.
분위기는 한껏 up되었다.
그러면 궐리사와의 소통은 어떻게 할 것인가?
알고 있는것을 장황하게 주~~욱 나열식으로 하다보면 식상하다. 그러면 듣는 사람은 지루하다.
좀더 효율적으로 재미있게 간단하고 명쾌하게 전달할 방법은 없을까? 이런 것을 활동가는 고민해야한다.
새롭고 건강한 맞춤학습을 제공 해야하는데 이것이 창의성이다. 거기다 의미까지 부여해 주는 컨텐츠를 개발해야 한다. 그리고 학습자(관람객)을 존중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그러면 관람객은 자연스럽게 재미와 감동을 받게 된다.
재미와 감동을 주려면 작지만 수많은 스토리를 만들어 가야한다. 그럴려면 사물(사람)을 자세히 관찰해야한다.
매번 왔던 곳, 다 아는 내용 이라고 흘려버리지 말고 자세히 시간과 때를 달리해서 관찰해보자.
물론 이런 모든 과정엔 마음을 담아서 그것을(그를) 사랑해야 진정성이 묻어 난다.
우리는 끊임없이 學習을 한다. 오늘도 학습을 하러 왔다. 學은 누구나 어디서나 부지런만 하면 다 할 수 있다.
그러나 習은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강의 후기(자신만의 정리)를 작성하기를 권한다.
결국 우리의 경쟁력을 키우려면 習을 잘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오늘부터 진정한 봄인것 같다. 첫 강의부터 훈훈하게 마무리 되어 총괄을 맡은 사람으로 기분 좋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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