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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봄에 꽃샘추위가 없으면 참 좋겠지요.
낮기온이 21도까지 올라 반팔도 입고 다니는 사람이 있었던 지난주와 확연히 다른 오늘 범어사의 날씨가 야속하기도 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아침에도 말했던 것처럼, 봄의 꽃샘추위는 우리나라의 식물들에게 반드시 거쳐가야 하는 시련이랍니다. 꽃샘추위가 제대로 오지 않으면 매실도 열매를 잘 맺지 못하고, 봄꽃들도 꽃을 잘 피우지 못한대요. 참 신기하게도, 고통과 고생이 우리들을 단련시켜 주듯이, 봄의 추위가 식물들을 더 단단하게 해 준다고 해요. 어치가 이 활동을 시작했던 2006년쯤에는 이 무렵에 서리도 내렸답니다. 매화가 다 지면 어떻하나~ 걱정을 했는데, 부실한 꽃들은 떨어지고, 튼튼한 꽃들만 남아 열매를 모두 맺어요.
그래서 꽃샘추위도 반드시 있어야 하는 봄이니 기온이 10도이하로 내려가면 꼬옥 따뜻하게 입어야 해요.
오늘은 범어사 경내의 등나무군락지를 한바퀴 돌고, 계곡속에서 도롱뇽알도 찾아봅니다.
오늘 참가 가족은.... 유빈이와 엄마, 수호와 엄마, 수연이와 엄마, 서온이와 엄마, 서우와 엄마, 예림이와 엄마, 강률이와 엄마.
이렇게 일곱가족입니다. 6세 채하가족은 4월부터 함께 할 예정이에요.
친구들을 만나기전 범어사숲과 계곡을 한바퀴 돌았어요. 덕분에 땀이 많이 나서 어치는 바람막이를 하나 벗었답니다.
계곡에서 차 한잔을 하면서 쉬고 있는데, 옴폭한 돌안에 돌맹이들이 보였어요. 큰돌하나, 작은 돌 여러개...
어쩜, 엄마와 아기들같지 않나요? 얼핏 엄마돌이 아기돌을 낳아서 품고 있는 듯...
혼자 앉아서 호호호 웃었답니다. 우리 친구들에게는 돌이 돌을 낳았다고 이야기하려고 했는데 잊어버렸죠? ㅎㅎ
날씨가 춥지만 은행나무 데크는 볕이 들어 따뜻합니다. 모두 어치가 선물로 드린 슬링백을 메고 간식타임을 갖습니다.
늘 그랬듯이 친구들은 과자를 나누며 정을 나눴어요. 오늘 하루 이 간식들을 정말 요긴하게 잘 먹었답니다. 감사 감사^^
이 큰 은행나무는 많은 전략들을 가지고 있어요. 한 곳에 서서 움직이지 않는 식물들은,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무기를 가지고 있어요. 은행나무는 열매에서 꼬린내가 나고 독이 있어서 동물들이 함부로 먹지 못하지요. 대신에, 그 독 때문에 스스로도 싹 트기가 어렵다고 해요. 쥬라기시절.. 공룡의 전성기에는 은행열매를 먹는 공룡이 있어서 은행나무가 번성했는데, 지금은, 사람이 심고 가꾸어야만 자라는 나무가 되었다고 해요. 은행잎과 줄기, 가지에는 곤충들이 싫어하는 성분들이 있어, 은행나무에는 깃들어 사는 곤충을 발견하기가 어려워요. 은행나무와 다른 나무들이 나란히 있으면, 다른 나무에만 벌레가 바글바글거리고 은행나무는 깨끗해요. 그래서 은행나무로 침대를 만들면 진드기가 없다는.... 은행나무의 노란 단풍잎이 나무아래 떨어져 모이면 그냥 둬요. 왜냐하면 나무아래 벌레들이 꼬이지 않게 하니까요. 열매 냄새가 나서 그렇지 시골집을 벌레로 부터 지키는 지킴이나무죠.
은행나무가지를 보면 짧고 몽톡한 가지(단지)들이 많아요. 이 가지들은 모두 예비가지들이라서, 잎이 나기도 하고, 꽃이 피기도 하고, 가지가 되기도 하는 등, 우리 몸속에서 무엇으로도 분화될 수 있는 줄기세포같다고나 할까요? 저 중에 몇개를 나무가 선택하면, 그 선택된 짧은 가지(단지)는 긴 가지가 되어 또 몽톡한 단지를 많이 달겠지요. 단지를 잘라보니, 초록색의 무엇인가가 가득하네요. 꽃이 될지... 잎이 될지.... 참고로 은행나무는 암나무와 수나무가 따로 있어요.
무슨 장면일까요? 계곡에서 지류가 땅속으로 흘러 1급수 약수가 되어 흐르네요. 친구들에게 지금 이 계절의 물을 손으로 느끼도록 했어요. 계곡물보다는 덜 차네요. 땅속을 흘러서인가봐요.
물가에는 많은 풀들이 자라지요. 겨울에는 얼어있어 얼음속으로 물이 고요히 흘렀는데, 그동안 날이 풀려 풀이 많이 나 있어요. 모두 뜯어서 나물비벼 먹으면 정말 맛있는 싱싱한 봄나물이에요. 그중 황새냉이를 먹어보았어요. 꽃과 잎, 줄기 모두 먹는 것인데, 겨자(와사비라고 흔히 부르는)맛이 났지요. 어치는 꽃 채 초밥에 얹어먹기도 했어요. 상큼하고 맛있어요.
저 풀이 왜 '황새냉이'냐 하면요... 위쪽 사진처럼 열매가 길쭉한데, 황새다리는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어요. 올해 처음으로 봄을 맛 본 느낌이 어떠셨나요?
오늘 본 꽃들을 미리 모아봅니다. 위쪽 왼편부터 시계방향으로^^
수호가 처음에 신기하다고 어치에게 보여준 뾰족잎나무는 '삼나무'의 수꽃이랍니다. 4월이 되면 저 꽃이 길어지면서 노란 꽃가루가 사방에 날려 암꽃에 앉으면 이제 열매가 생기는 것이지요.
다음은 홍매화입니다. 통도사의 홍매화는 전국의 사진사들을 불러모으는 꽃이지요. 올해는 1월에 피었는데, 범어사의 홍매도 미리 피어 이제 지고 있었어요. 곤충이 드문 요즘이라, 곤충의 몸에 자신의 유전자를 많이 묻히기 위해 40개이상의 수술을 가지고 있지요. 홍매는 색은 붉은데, 향기는 백매보다 덜 진하네요. 향기로 유혹하기 보다 색으로 유혹하는가?
다음은 백목련꽃잎입니다. '백'자를 붙이는 이유는 그냥 '목련'이 있기 때문인데, 우리 나라 토종 목련은 꽃잎이 뒤로 확 제껴지고 볼품이 없어서인지 주로 심지 않고, 중국에서 들여 온 백매가 주로 조경용으로 심어져요. 이 백목련의 꽃눈이 펴지기 전에 따서 비염과 축농증 치료제로 쓸 때는 '신이'라는 약재로 불린답니다. 꽃눈의 즙을 짜서 코에 뿌려 치료했다는 이야기를 수강생에게 들었던 적이 있어요. 그러나 역시 비염과 축농증은 환경과 먹을 거리의 문제라서, 알러지물질을 확실히 알아야 하고, 집안공기가 건조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한데요, 뭐니 뭐니 해도 숲을 자주 찾는 것이 가장 큰 치료랍니다. 어치도 알러지비염이 심했는데, 늘 숲에서 활동하니 지금은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를 정도랍니다.
마지막은 물오리수꽃. 보여드린 이유는 세상에 이런 모양의 꽃도 있음을 알려드리고팠어요. 냄새는 밀가루나 곡식가루 냄새?
살아서 나무에 붙어있을 때는 어떤 냄새일까 궁금했어요.
궁금증이 제대로 발동한 수호를 따라 이리저리 다녔네요. 한살 더 먹더니 서우와 함께 궁금한 것이 많아진 우리 친구들, 정말 반가운 현상이지요. 어떤 풀을 뜯었다며 어치를 이끈 곳으로 가보니, '꽃마리'의 겨울을 지낸 잎이 궁금했나봅니다.
이렇게 잘 보이게 펼쳐져 있는데 어떻게 동물들이 뜯어먹지 않았을까 알려주기 위해 잎을 뜯어 향기를 맡아보았어요.
오이냄새~~~~ 동물들이 오이를 싫어한단다. 아래는 오이풀 사진입니다. 겨울나느라 털도 있죠. 나중에 파란꽃이 속에서 올라옵니다. 앞으로 또 알아보도록 잎도 잘 봐두세요.
담벼락에서 만난 갈퀴덩굴입니다. 줄기와 잎에 갈퀴가 있어 구멍이 있는 옷에 잘 붙어요. 이 풀을 몸에 붙이다 보면, 점퍼나 외투에 잘 붙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바람구멍이 없거나 너무 작아 숨쉬는 옷이 아니네~~ 합니다^^
줄기는 사각기둥이구요, 잎끝, 잎면, 줄기, 열매에 모두 까끌한 털가시가 있어 어디든지 잘 붙는 갈퀴덩굴입니다. 갈퀴는 이해하셨고 덩굴이라는 말은 무엇인가를 감거나 탄다는 뜻이죠. 앞으로 잘 지켜봐주세요. 덩굴로 어떻게 살아가는지.
수호가 호박벌 시체를 찾았어요. 추운 날씨를 견디기 위해 호박벌은 털외투를 입고 있는데, 친구들이 모두 만져보았고, 서우와 수호 함께 호박벌을 묻어주었어요. 작은 손길 하나가 큰 사랑을 만들겠지요.
몇개만 따서 강한 향기를 맡아봅니다. 우와~~ 이렇게 강하니까 새들이 절대로 못 먹겠다 그치?
백목련 꽃눈은 낮에도 별같이 보입니다. 저기서 주먹만한 꽃이 곧 피겠지요?
이제 물속친구를 만나러 갑니다. 이렇게 추운 날 물속에는 어떤 친구들이 살고 있을까? 누굴 만날 수 있을까요?
여기는 범어사계곡입니다. 물에 들어가지 못하는 아쉬움이 묻어나는 친구들의 뒷모습.....
늦게 합류한 강률이와 다시 이 계곡에 왔는데요, 수호가 이럽니다.
"이번에는 물에 안빠지게 조심할테니까, 나도 들어가 보고 싶어요."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천천히 바위를 밟으며 들어가보았죠. 직접 보고 싶은 그 마음... 아니까요.
참 귀한 도롱뇽알입니다. 요새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많이 안타깝지요.
통통하고 촉촉한 그 느낌..... 도롱뇽알에게는 미안하지만, 우리 친구들에게 자연을 느낌으로 기억할 수 있도록 만져보았어요.
도룡뇽들아 모두 다 깨어나라~~
강률이네도 합류해서 이제 숲으로 들어갑니다. 이곳은 등나무를 보호하는 천연기념물이에요. 등나무가 그 어느것을 감고 무너뜨리고 쓰러뜨리더라도 절대로 등나무를 베어내서는 안되는 곳.... 으스스~~
어치가 이곳에서 여러번 수업을 했는데, 범어사 경내에 등나무숲을 모르시는 분이 대부분이더군요. 나뭇잎이 많은 계절에 이 숲을 지나면 정글에 온 느낌이 퐉 나죠. 4월 중순에서 말에는 등나무꽃이 만개해 꽃향기도 좋구요, 꽃에 온 벌들의 '붕붕' 소리도 즐겁답니다.
이 등나무숲은 조선시대에 종이를 만들어 나라에 바치기 위해 등나무가 심어지면서 유래했다고 해요. 닥나무가 아닌 등나무로도 종이를 만들 수 있다고 하죠. 그것이 그대로 등나무숲이 되었답니다.
어린이들 동화에 많은 나오는 풀이죠. 신생아의 똥은 황금물똥이쟎아요. 어치는 첫딸을 낳았을 때의 황금물똥을 맞아본 적이 있어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이 풀을 자르면 잘린 곳에서 노란 물이 나와요. 그걸 손톱에 바르면 비교적 오래갑니다. 오늘은 그렇게 진한 물이 나오지는 않았지만요. 모기에 물렸을 때 물린 자리에 바르면 가려움증도 사라져요.
많은 나무들을 다 베어내고, 찻길이 보이게 해 놓았네요. 예전에는 저 도로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나무가 빽빽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저렇게 휑~~한 숲이 되어버렸네요. 무슨 이유가 있겠지만, 우리 숲은 너무 자주 모습이 변해서 똑땅해요 증말.
이제 우리 친구들과 숲으로 들어서서 정글로 올라갑니다. 이런 숲길을 갈 때는 손을 잡아주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돌도 넘고 나무뿌리도 넘고, 경삿길도 오르게 해 주세요. 유치원에서 숲 산책갈 때 빛을 발하는 친구가 될 겁니다.
힘들까봐 중간중간 쉼터가 있어요. 첫번째 쉼터에서 어치가 OX문제를 냈는데 ㅎㅎㅎ. 그냥 갑자기 재밌는 문제가 내고 싶어,
"어치가 예뻐졌다면 O, 안 예뻐졌다면 X' ????
했는데 하하하하하~~ 고맙게도 우리 가족들이 모두 'O'를 해 주셨쟎아요. 정답~~~~~ 참 뻔뻔한 어치^^
그런데 서우맘의 짧은 후기를 보니, 서우의 하루 기억에 이것이 남아있어 함께 웃었다는...
웃음을 드렸으니 어치 잘했죠? ㅎㅎ
오늘 처음 참가한 예림이는 요 아래 어린이집에 다니는데, 이 둘레길을 자주 산책한다는 겁니다.
내내 어치에게 낯가림하던 예림이가 갑자기 용감해지고 적극적인 방향으로 변하는 시점이 되었어요^^
어치는 이 둘레길을 숲 해설가들에게 소개했는데요. 20년전... 서울에서 이사내려와 부산과 경남의 숲이 너무 궁금해서 숲을 모두 돌았지요. 그러다보니 부산사람들도 모르는 곳을 많이 알게 되었어요. 숲해설가들을 교육하게 되면서,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곳이라 뿌듯하답니다.
등나무줄기를 멀리서 보기만 했는데 숲길 중간에 늘어진 등나무가 있어 타 봅니다. 나무야 고맙고 미안해~
숲을 돌아 이제 편백숲으로 올라갑니다. 이제 고생끝!이에요. 날이 따수면 이곳에서 점심을 먹을 계획이었는데, 오늘은 감사하게도 절에서 공양할 수 있게 되었어요. 점심을 먹을 생각에 추위도 잊고 즐겁게 올라갑니다. 맞죠?
여기 편백숲은 일본사람들이 일궜어요. 저희들이 살려고 심은 것이긴 한데 그래도 고맙지요 뭐. 인간에게 이롭고 질 좋은 피톤치드를 가장 많이 만들어내는 나무가 이곳에서 오랫동안 건강하게 서 있길 바랄게요. 이제는 뭐 '편백=일본' 개념도 없으니까요.
절에서 많은 야채들이 들어간 맛있는 비빔밥을 먹고 대웅전의 부처님에게 인사하러 올라갑니다.
돌로 된 담벼락과 오른쪽의 바위들과 한겨울에도 울창한 대나무숲... 그리고 우리들... 멋지게 조화롭습니다.
언제 사진찍었니 얘들아~~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찰칵.
우리가 언제 만났었지? 4살때 디자인공원에서 만났죠. 그때 내년에는 숲나들이를 하자고 수연맘과 이야기했었죠.
그 아기들과의 약속이 이어져 이제 많은 친구들도 함께 만나고 있음이 신기하고도 감사합니다.
왜 이 길에 계단을 만들고 그 위에 지붕을 얹었을까요? 우리는 내려가지만 올라올때는 경건함을 가지고 한 걸음 한 걸음 진리를 향해 힘들 들여 올라오라고 계단이 있구요, 위에 지붕이 있는 것은, 원래는 낮아서 자연스레 고개를 숙이고 올라오게 했던 것.
건축물 하나하나에도 의미가 있어요. 어치는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절의 문화에 관심이 많아요. 절 주변은 모두 자연이므로 자연을 들여다보다 자연스레 불교문화를 공부하게 되었지요. 앞으로 재미있는 것을 하나씩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연근빵을 나눠드리려 했는데 그만 사라져 안타까웠지만요. 대신 고소하고 맛있는 제비꽃을 소개해드려서 정말 다행입니다.
가래를 삭혀준다는 제비꽃을 맛봐서 어치도 정말 좋았어요. 제비꽃은 노랑, 흰색, 보라, 연보라 등이 있구요, 화단에 품종개량된 삼색제비꽃들이 있지요. 자연에서 나는 것은 모두 맛있어요. 다음달에는 자연을 맛보는 법을 함께 알아볼게요^^
일단 올라온 사진만으로 후기를 구성하였어요. 앞으로도 멋진 사진 부탁드려요.
첫댓글 새로운친구들과 새로운자연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률이랑 즐거운 추억만들생각에 앞으로도 너무 기대되네요
저는 바닥에서 뭐 주우려고하면 지지~
하면서 못줍게하는데 …(반성)
어치선생님은 뭔가 발견해서 보여주면
칭찬일색이라 수호가 너무 뿌듯해하면서 하루종일 신기한 자연물들을 찾아다녔네요.
봄, 여름은 숲나들이로는 처음이라
어치선생님의 시야로 볼 수호의 봄,여름이 기대됩니다^^
우와~ 네시간의 기억들을 세세하게 설명 해주셔서 감사해요 ㅋ 서우랑 꽃,풀이름 생각이 안났는데 ㅋ
애기똥풀을 ㅋ 똥강아지풀이라고 내가 잘못 얘기해서 서우가 또 히히하고 웃었죠 그날 얘기하며 몸은 나만 힘들었지만 마음은 너무도 행복했던 하루였습니다
이래서 서우가 어치쌤을 많이.좋아하나봅니다👍
추웠지만 이 추위 덕분에 자연이 한 해 더 잘 살아낸다면 결국 우리 사람들에게도 좋은 환경을 줄테니...
그걸 체험할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였던거 같습니다. 올해의 숲나들이 첫 시작 즐거웠습니다🤗
다음에 더 푸르른 숲나들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