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알아야지.....
* 산행일자 : 2024년 9월 15일(일요일)
* 날씨 : 맑음(연무)
* 동행자 : 나홀로
* 산행코스 : 동화사 주차장 - 금당능선 - 삿일봉 - 주능선 49번 - 58번 - 대불능선 - 의자바위 - 동화사 주차장
* 산행시간 : 4시간 14분
* 산행거리 : 약 6.7 km
* 주요구간 산행시간
06:37 : 동화사 주차장
07:02 : 탑
07:04 : 금당능선 만남
07:20 : 안내표지판
07:27 - 56 : 755.4m봉(삿일봉)
08:19 : 넓은 공터
08:37 - 09:16 : 주능선 49번 지점
09:35 : 56번 지점 뒤로 가면 바위전망대
09:43 : 58번 대불능선 들/날머리
09:57 : 의자바위
10:04 : 바위전망대
10:31 : 58 - 03번 지점
10:51 : 동화사 주차장
팔공산을 종주하지 않는 이상
소요시간을 대개 6시간 전후로 잡으면
하루 산행으로 꽤 만족할 만한 산이고
코스도 다양하게 짤 수도 있는 산,
시간도 늘렸다가 줄였다가 할 수도 있지만,
원점회귀를 할라치면 약간의 제약도 받는 산,
그 곳이 바로 팔공산이 아닐까 싶다
신림봉과 낙타봉....
주차장 주변에는 한창 공사 중이고
이른 시간이라 차량 한대만 주차해있다
동화사 대웅전...
Temple Stay 건물....
4-5년 전에 약수터 옆으로 해서
이곳을 통과 했었는데....
그 당시는 일정이 없었던 시기였을까...
돌아서 본 들머리(?)....
잘 나있는 이 길로 들어서서 올라서면
앞으로 쭉 뻗어있는 반듯한 길이 보인다
이 길로 계속가면 금당능선과 이어질 수 있을 텐데....
좌측으로 희미한 흔적을 보고 올라갔더니
역시 右에서 左로 트래버스하는 오솔길을 만난다
좌측으로 갔더니 원래 가던 그 포장된 길을 만나네...
다음에 잘 나있는 그 길을 함 가봐야겠다
포장된 길을 따라 마지막 건물을 지나면
돌계단으로 만들어 놓은 길이 보이는데
그 위치에서 오른쪽 지능선이 금당능선이고
그 능선을 넘으면 폭포골로 연결이 된다
(예전에 폭포골에서 넘어 온 적이 있었음)
최근에는 관리가 잘 안 되고 있는
그 길을 계속 따라가면 위의 탑을 만난다
탑의 좌측에도 희미하지만 흔적이 있는데
탑의 오른쪽으로 가면 이내 금당능선과 만난다
금당능선과 접속.....
정말 편안한 산길이다
좌측 금당선원에서 오는 길을 만난다
예전에는 이리로 내려가서 약수터 옆으로
내려간 적이 있었는데.....
755.4m봉...
예전에 삿일봉이라는 팻말이 걸려있었는데
오늘보니 그 팻말이 보이지를 않네...
고증이 안 되었다고 누가 떼버렸을까?
사방이 연무로 답답하건만
유일하게 보이는 쪽은 신림봉이다
녹슨 철조망과
하얗게 퇴색되어버린 안내판만이
예전에 길이 있었음을 알려준다
이곳 공터를 지나 중년의 산꾼을 만난다
6시 전에 수태골에서 올랐다고 하니
걸음이 꽤나 빠른 산꾼인가보다
오늘 산에서 만난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다
49번 주능선 지점....
백로가 지났으니
나뭇잎에 맺혔던 이슬이 떨어지는 건지
안개 비 때문인지.... 아무튼 땅은 조금 젖어있다
조망터를 찾아보지만
연무로 인해 사방이 답답한 상황이니....
이곳도 마찬가지다...
계절따라 꽃은 피건만
날씨는 감각을 잃었는지 도무지 변하지를 않네
해마다 추석 때 쯤이면
동네 뒷산에 올라 송이를 몇 개 따서
맛보기도 하는 고향의 친구들도
올해는 그런 즐거움을 누리기 쉽지않다네
폭염과 가뭄 때문에....
56번 지점....
이 지점 뒤로 조금만 가면
조망도 좋고 시원한 바위가 있다
예전에 산친구들과 이곳에 피서를 오곤했다
소나무가 있긴 하지만 크기가 작아서
햇볕을 가려줄 타프는 반드시 챙겨야 한다
준/희님 팻말과 시그널은
예전에는 보지 못했었는데....
유봉지맥을 걷는 사람들이
간혹 이곳을 들렀다가 가는가보다
58번 지점.....
대불능선 들/날머리이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니
계속 걷는 것도 답답할 노릇이라
이곳에서 내려선다
최고의 안전시설....
요 로프는 새로이 설치한 녀석인데...
이런 열정을 가지신 분들께
늘 고마운 맘과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의자바위...
좌측의 바위 위로 올라가면
홈이 파인 바위가 있고 또 전망도 좋다
의자바위에서 본 신림봉과 낙타봉...
전망대...
의자바위에서 조금 내려오면
넓은 암반이 있어 쉬어가기가 좋은 곳이다
그 사이 신림봉과 낙타봉은 연무에 묻혀버리더니...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참으로 변화가 무쌍한 날씨다
동화사 주차장...
아침에 조용하던 동화사가
연휴와 함께 동화사를 찾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