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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올지도 모른다는 예보에 '안 올거야. 비 때문에 미뤄졌는데 또 설마 진짜????'
그러나.... 양산과 김해에는 많은 비가 오시고, 고속도로진입을 앞두고 있던 어치는 회차로로 돌아나올 수 밖에 없었지요.
급히 편의점에 들어갔으나, 어린이비옷도 없고, 튼튼하고 예쁜 어른 것은 딱 7장. 어린이는 일회용 어른우비를 사서 일단 출발합니다. 다.행.이.다!!! 그래도 우비가 우리 숫자만큼 있어서 딱 좋았어요.
다행이 우리가 활동하는 동안에는 비가 오시지 않아서 역시 어치는 운이 좋아~~를 반복하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여러분도 고생많으셨지요? 그러나, 아름다운 자연이 충분히 아침의 황당함을 씻어주었으리라 생각합니다.
통도사는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만큼 아름다운 곳이 많은데, 이렇게 작은 오솔길은 아는 사람만 가기에 더욱 자연그대로를 느낄 수 있지요. 여러분께 이곳을 소개해드릴 수 있어서 행복했구요, 우리 탐험대 친구들은 좀 더 안으로 들어가서 7시간의 활동을 한다는 소개도 해 드렸어요. 탐험대친구들 정말 좋겠지요~~
하늘은 흐리고 약간 쌀쌀한 기운도 있었지만.... 올 봄 쌀쌀한 날이 많아 애벌레의 수도 많이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우리는 함께라서 좋았어요.
물속생물 볼 때는 물속생물 보다가, 숲에서는 이래저래 놀다가 우리는 오늘 단체사진이 없네요. 위의 사진을 단체사진으로 해도 되겠지요? 우리 이든이가족이 가려지기는 했지만, 대체로 모두 나오셨네요^^;;
생각지도 못했던 많은 생물들이 물속에 있었지요? 작년 달천계곡에서도 간단히 잡아보기는 했지만, 이렇게 바닥에 낙엽무더기가 쌓인 곳에는 돌계곡보다 훨씬 많은 생물이 살고 있지요. 갈수록 이곳에 물고기와 산개구리와 도롱뇽의 모습이 사라져 가는 건.... 위쪽의 논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제발 무농약 벼이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가족사진을 너무 예쁘게 찍어주셔서 가족이야기를 따로 올려봅니다.
힘들어하시면서도 그래도 꿋꿋이 이든이를 지켜내는 엄마... 지현이만큼 활동적이지만 아직 어려서 쉽게 지쳐버리는데도 끝까지 이든이에게 최선을 다하려는 이든맘을 보면서 어치의 육아시절도 되돌아보았어요. 어치는 큰딸 4살, 둘째가 태어나기 전까지 재택근무를 해서 큰딸에게는 충분히 해 준 것이 없었어요. 집에서 아이와 놀면서 일도 함께 한다는 것이었는데, 전~~~~혀 한곳에 집중할 수가 없었어요. 일은 해내야겠기에 결국 친정부모님이 함께 살면서 봐주셨지요. 그래서 둘째가 태어나 아기가 둘이 되어서는 일을 좀 줄이고 함께 노는데 시간을 할애하려고 했고요, 둘째가 어느 정도 크니 둘이서 쿵딱거리며 놀아서 참 편했던 것 같아요.
예나맘의 목소리는 전화목소리로 기억되어 있어요. 오늘 숲에서는 거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답니다. 조용히 예나와 여기저기에서 소소히 들여다보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예나도 조용 조용히 어치에게 와서 손을 끄며 이야기를 하거나 귓속말을 합니다. 소중하게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는 것이 참 귀엽습니다.
쥐면 터질까 불면 날아갈까 .... 하윤맘이 하윤이를 보는 시선은 이렇게 표현이 될까요?ㅎㅎ
첫 아기라서 눈에서 잠시도 떼지 않는 모습이 보입니다. 하윤이가 그만큼 귀엽기도 하구요. 눈웃음과 입꼬리웃음이 정말 귀여운 우리 하윤이지요. 젤루 막내라서 언니오빠들의 사랑도 독차지합니다.
앞으로 계속 함께 활동하다보면 슬슬 내 손에서, 내 눈에서 떨어뜨려야 하윤이도 잘 논다는 것을 알 수 있으실 거에요^^
3살에 이렇게 함께 한다는 건 대단한 겁니다.
그 동안 못 놀아주었던 것을 보상하며 정말 즐겁게 열심히 놀아주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오빠들에게 엄마를 뺏기는 날도 많겠지만, 여기 이곳에서는 오로지 지아만 바라보는 엄마를 보면서, 우리 지아의 마음도 벅찰 정도로 행복했을 겁니다. 이런 시간이 많아야 우리 지아도 마음가득 더 행복해지겠지요? ㅎ ㅎ
서영이의 기분좋은 얼굴과 더 예쁘게 잘 묶어야겠다는 결의에 찬 엄마의 모습이 보입니다. 서영맘이 이 모임을 꾸려주신 덕분에 어치도 늘 행복하게 함께 하고 있답니다.
처음엔 까칠했던 우리 서영이가 오늘은 어치에게 와서 손을 잡고 얼굴을 들어 눈 맞추고... 어린이와의 관계는 급히 서두르면 안된다는 거... 느끼게 합니다. 서서히 내 마음을 주고 그 마음을 기다리면 되는 거지요.
건우와 너무도 비슷한 준우네 가족입니다. 시크하면서도 부드러운 엄마와 함께 하는 우리 준우는 늘 편해보입니다. 작년 어치를 만난 첫날... 멀찍이 떨어져 따라오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웠지만, 가끔씩 눈으로 관심을 표현했던 준우를 보면 얼마 안남았다~~ 생각했지요. 지난 주 헤어지기전, "어치 너무너무 사랑해요~~" "어치 사랑해요~~" 외치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앞으로 더 잘할게 준우야~~ 나도 사랑해~~
우리 연준이는 오늘 부모님이 바쁘셔서 준우가족과 함께 왔지요. 부모님대신 준우맘이 살뜰히 돌봐주셨고, 우리 연준이도 그래도 아쉬움없이 하루를 보낸듯 합니다. 형제같은 두 친구의 모습을 보며 연준이가족소개를 대신합니다.
둘이는 친한 듯, 안 친한 듯, 경쟁하는 듯, 돕는 듯.... 정말 친한 친구사이는 이런 거지요. 어치에게 질문이 있으면 늘 눈을 동그랗게 뜨고 어치와 눈을 마주치며 물어보는 우리 연준이입니다. 어치가 대신 엄마를 해 주겠다고 해도 "준우랑 같이 할래요"하며 즐겁게 거절하는 우리 연준이였어요.
자~~ 이제 출발해볼까요? 오늘 우리는 무엇 무엇을 했는지 보겠습니다!!!!!
쑥의 강한 향을 기억하시죠? 곰이 먹고 사람이 되었다는 그 쑥, 그만큼 영양이 많은 쑥도 자기를 지키는 무기가 있어요. 그것이 바로 향. 그런데 이 향을 몸에 저장해서 다른 곤충과 동물들에게 먹히지 않으려는 나방 애벌레가 쑥속에서 살고 있는 모습 보셨지요? 쑥뒤의 희끗한 흰색이 보이면 이젠 무조건 살살 까보기.....
이곳은 모기퇴치제 장전하는 곳입니다. 이 나무는 톱니가 하나도 없어서 잘 기억하시겠지요? 옷, 모자, 신발과 양말사이에 꼭꼭 끼워넣습니다. 그러다 모두 한 목소리로 "아 향이 너무 좋아~~" 하시게 됩니다. 이 좋은 향기를 동물들은 싫어한다네요. 참 아이러니하지요?
발걸음도 가볍게 출발합니다. 우리 아기들은 어떤 기대를 안고 걸어가고 있을까요?
그런데요... 숲은 정말 좋은 곳이지만, 우리가 제대로 준비를 하고 들어가지 않으면 완전히 위험한 곳이 되어 버리지요.
긴팔, 긴바지, 장화, 모자, 그리고 자연 모기 기피제까지.... 앞으로 숲에 오실 때는, 아기들이 편하게 쓸 수 있는 모자는 꼭 준비해주세요. 벌에게 머리를 쏘이면 큰 해는 없지만 많이 붓기도 하고 가려워서 힘들어 해요.
이제 바로 앞 계곡에 도착했습니다. 여기는 1급수이구요, 많은 물속 친구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준우가 왜 바지를 걷었을까요? ㅎㅎ 바지가 젖을까봐 그렇겠지요? 숲에서 어린이들과 체험을 할 때면 늘 이렇게 바지를 걷습니다. 그럼 어치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바지가 중요할까? 내 다리가 중요할까? 이 바지는 내 다리를 지켜주는 것이니 젖어도 돼. 바지가 젖으면 다른 것으로 갈아입거나 더울 때는 마를 때까지 노는거야." 그럼 어린이들은 바지를 내립니다. 그래도 젖는 것이 싫다며 안내리는 친구들도 있지요. 그러다 다리에 상처가 나면 울면서 어치에게 옵니다.
지난 주 우리 친구들에게 비가 오는 날이 왜 좋으냐고 물어보았더니 물 '참방참방'하는 게 좋아서... 라고 대답했어요. 물과 태생적으로 가까운 어린이들인데다, 물로 뛰어들어봐~~라고 속삭이는 듯한 물참방소리에 절로 끌리나봐요.
물참방을 넘어서 우리 준우는 이든이가족에게 물폭탄을 선물하지 않았을까 싶은 사진입니다. 준우는 형인 건우와 많이 다른 성향임이 보입니다.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나도 서로 다르다는 건.... 우리 인간들에겐 너무나도 많은 기질들과 유전형질들이 내재되어 있다는 뜻이겠지요? 그래서 혈액형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지 말라는 이야기도 있는것이구요. 또한, 한 모습으로 다른 모습까지 판단할 수 없는 거구요. 씐나게 노는 우리 준우를 한번 더 본 사진입니다.
물에 빠질 듯이 빠지지 않는 우리 친구들의 몸놀림이 놀라웠던 하루. 지금은 무엇을 보고 있는 걸까요?
좀체로 만날 수 없던 준우맘의 모습이 반가워 올려봅니다^^ 물속에는 이렇게 집중할 만큼 신기하고 많은 생물이 있었지요? 다음달에도 본격적으로 찾아보기로 해요. 아기때는 그냥 물놀이만 했는데, 이번의 경험으로 다른 생물들을 찾아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제발 계곡물이 많기를..... 빌고 또 빌어봅니다.
오빠뒤에서 자연스레 두손을 모은 하윤이, 오마나 이제 훌쩍 큰 연준이, 언제나 귀여운 서영이, 그리고 뒷모습의 친구들....
우리 연준이가 이제 제법 오빠태가 나네요. 6월달 계곡에 가면 "시시해~~" 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어요. 작년의 그 바위는 그대로일텐데 우리 친구들이 이렇게 달라졌네요.
보이지 않아서 그 중요함을 몰랐던 습지.... 전 세계적으로 쓸모없다고 함부로 해 버렸던 습지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이용가치를 떠나, 너무나 많은 생명들이 살고 있었던 거죠. 제일 똑똑한 인간들이, 모든 생명체들이 대를 이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환경을 지켜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모임은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알아야 사랑하게 되지요. 작은 생명들이 이렇게 작은 하천에서도 무수히 많이 살고 있고, 땅속, 숲속, 도시공원에서도 발견되므로, 이곳은 사람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모두가 함.께.사.는.곳. 이란 걸 어린 시절부터 알게 하니까요.
산개구리올챙이, 날도래 여러종류, 도롱뇽유생, 다슬기, 하루살이... 여러분 덕분에 많이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아하하 준우사진이 너무도 귀여워 꼴라쥬로 만들어봅니다. 이렇게 커다란 바위는 엄마가 올려주고 끌어주고 하셨지요?
어치는 어릴 때부터 자립심을 길러주려고 많은 꾀를 내었지요. 손잡고 걸어갈때도 둘째 손가락만 주었어요. 엄마에게 끌려가지 않고 엄마 손가락을 잡고 가되 몸을 스스로 가누며 걷지요. 어린이들이 엄마의 손에 매달려가는 모습을 많이 보는데, 그렇게 가다보면 아이가 넘어지는 경우가 많지요. '스스로' 걷지 않기 때문이지요. 이렇게 바위도 혼자 타고 길도 혼자 걷고, 4세부터 엄마손에서 독립해야 합니당~~
바위를 오르내리는 모습을 봅니다. 다 컸다~~~ 우리 어린이들은 뭐든 할 수 있었던 겁니다. 잘했어!!!
물속곤충을 채로 관찰하는 모습에서 전문가의 포스가 느껴집니다.
은무늬갈고리밤나방.... 긴 이름의 이 나방애벌레는, 다른 애벌레가 모습을 감춘 뒤로 많이 보이네요. 아기 소금쟁이를 소금쟁이 유충이라고 하는데요 날개가 없답니다. 소금쟁이는 날개가 있어서 물이 적당한 곳으로 늘 옮겨다니는데 말이죠. 얼른 커서 날개를 달면 이제 이 친구도 다른 곳으로 날아가겠지요.
이제 물을 떠나 숲으로 왔습니다. 맛있는 점심을 먹고 흙을 채쳐서 고운 흙으로 찰흙을 만드는 경험을 해 봅니다. 오랫동안 그들만의 공간이었던 이 숲에는 부엽토(낙엽이 썩어 가루게 된 흙)가 가득합니다. 더러울 줄 알았지만 오해려 아무 냄새도 없고 한없이 부드럽던 그 느낌을 느껴봅니다.
함께 본 친구도 있겠지요? 육지곤충도 사진에 올려봅니다.
이제 가을이 되면 먹을 것이 더 많아지겠지만, 망개열매(청미래덩굴 열매)로도 지금은 충분한 계절입니다. 면역력을 높여주는 이 초록색열매는 모든 친구들이 맛있다며 먹네요.
청미래덩굴열매와 함께 한 우리 친구들의 천사인 바로 그 모습... 이든이도 인물사진이 너무 예뻐서 끼워 넣습니다.
이렇게 활짝 웃는 서영이 모습을 보니 행복해집니다. 많이 많이 웃자 서영아~~
수줍어하면서도 할 것은 다 하는 예나의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는 사진입니다.
오로지 이든이만을 위한 커다란 등짐가방. 우비도 있고 기저귀도 있고 갈아입을 옷도 있고 간식도 있고.....
하윤이가 오빠를 보는 눈을 보세요. 이 때는 모든 것이 신기하고 낯설 때지요. 세상에 이런 것도 있구나~~ 하는데 천지삐까리겠지요. 그래서 하윤이는 모든 것을 깊이 오래 관찰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즐기는 하윤이입니다.
지아를 보면 엄마를 온통 차지하고 싶은 마음이 느껴집니다. 오늘 엄마와의 행복한 시간이 팍팍 느껴집니다. 엄마가 지아와 성의껏 놀아주려고 애쓰시는 거 다 보였어요. 만점입니다. 짝짝짝!!!
오늘 엄마에게 숲을 안내하라고 엄마를 맡겼더니 이렇게 끌고 갑니다. 이게 아닌데..... 엄마의 허리를 잡고 엄마에게 온기를 주면서 길을 안내해야 하는데... 이것이 남성들의 스타일인가요? ㅎㅎ 아들들에게 이끌려 숲을 느껴보신 소감이 어떠신지? ㅎㅎ
숲속요정들 놀잇감으로 주고자 했던 찰흙덩이가 나무에 붙네요. 자주 떨어지자 여러 꾀를 내어서 붙여봅니다. 서영이는 자신의 기운도 불어넣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어린이가 주인공인 우리 나들이입니다.
어치는 몇일 전 숲해설가 자격증과정에서 한 꼭지를 맡아 강의하는 중, 어린이들의 연령별 반응을 이야기했는데요 모두들 깜짝 놀라시더라구요. 어떻게 그렇게 디테일하게 알고 있냐구요. ㅎㅎ 그것은 모두다 숲나들이와 탐험대덕분이라고 '광고'했답니다. 오랜 시간동안.... 어언 18년이 되었습니다. 그 긴 시간동안 어린이들을 관찰하고 함께 활동하다보니 어린이들이 더 좋아지고 더 많이 이해하게 되었지요. 그 경험안에서 내린 결론!!
'어린이들은 뭐든 스스로 할 줄 알아야 멋지게 잘 큰다.'
'어린이들에게 많은 자율을 주어야 더 잘 큰다.'
우리 숲나들이는 바로 이점에 더욱 더 주목할 것입니다.
'스스로' 하게 되면 엄마가 편해집니다~~ 하하하
오늘도 수고많으셨고, 다음달에도 수고하셔야 하니 매일 산책하시고 맛있는 것 많이 드시고 다시 만나기로 해요~~
첫댓글 이번후기는 유난히 더 재미있게 느껴지는데~ 기분탓인가요😃
정말..이번에도 비가오나..싶어 속상했는데ㅜㅜ
다행스럽게도 도착시간에는 비가 그쳐주었고 어치선생님께서 준비해주신 우비가 있어서 든든하게 숲으로 갈 수 있었네요! 안갔으면 억울할뻔했어요ㅎㅎ
통도사는 멀지만 역시 더 재미있어요^^
아이들이 자연과 가까워지고 스스로 해내는 모습을 보면 대견스럽네요
다가올 여름 계곡놀이도 기대하며~
다음 날짜엔 비야 오지마라~냉수떠놓고 기도합니다🙏
김해탐험대는 큰 아이든 작은 아이든 참 비와 인연(?)이 깊은 것 같습니다 ㅎㅎㅎㅎㅎ
진짜 아침에는 못갈 것 같단 생각이 들 정도로 왔는데 도착하니 딱 개다니요 이것이 어치효과? ㅎㅎ 그런데 요즘 우리나라 날씨를 보면 꼭 동남아 날씨를 보는 것 같고, 이렇게 바뀌는 기후가 또 걱정이 되고 그르네요.
암튼 개인 날씨덕에 늘 궁금하던 통도사숲을 들어가 볼 수 있어 좋았어요.
쑥잎에 살던 애벌레, 물 속에서 살던 애벌레들이 특히 기억에 남아요!
바람이 엄청 불어 모기가 없는 것도 쫌 감사했고, 뻐꾸기소리도 잊을 수가 없네요◡̈
서영이를 위해서 가는건데 제가 더 힐링하고 옵니다◡̈
후기를 보니 너~~~무 재밌었겠네요ㅠㅠ
혼자간 연준이가 짠했는데 저리 재밌는 활동을 못한 제가 급 짠해집니다ㅠㅠ
매번 느끼지만 아이들에게 좋은활동뿐만 아니라 부모도 힐링하고 배움의 시간이 되는 숲활동이에요^-^
다음달에도 아빠가 출동하는달이라 아쉽긴하지만ㅠ 후기로라도 힐링해보겠습니다!!!
다음에는 더 큰 짐가방을 한방에 들고 가려고 숲탐험용 큰가방을 마련했어요. 지현이때는 알아서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든이는 초콤 언니보다 못한 느낌적인느낌 ㅋㅋㅋ다음에는 힘들어 하지 않고 더 잘 해보겠습니다.
아이를 이끌려고 하지마라고 하신 말씀 꼭 기억하고
이번에도 전 또 하나 배움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치탐험대는 늘 옳아요❤️
처음(작년) 숲나들이때는 준비에대한 부담감이 컸었다면 두번째숲나들이는 자연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것 같아요 어치선생님과 처음보고 듣는것들 신기한것도 있지만 어릴적부터 보고 느끼고 익숙해서 함부로(?)대했던 생물,식물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느끼게 되고 어렸을땐 똥물냇가에 수영도 하고 논으로 못으로 흙무쳐가며 놀았는데 지금은 아이들에게 통제부터 하는 모습을 발견하면서 자아성찰(?)도 하게 되는
그런 시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통도사 너무 좋아서 다시 와봐야지 ~ 하면서 집으로 돌아갔었어요 앞이 안보여 두려웠던 애벌레체험, 몰캉몰캉 부드러웠던 흙놀이..
맛있다면서 집에 돌아와서 까지 찾던 망개열매 .. 예나가 자라면서도 잊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다음달 달천계곡 지렁이들이 무섭지만ㅜ
한달동안 아이들처럼 순수한 맘으로 지렁이를 대할수 있도록 마음의준비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달에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