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화의 전시 공간인 '밪'에서 조장현 작가의 전시회 <2024, 조장현> 이 개최 중입니다. 그래서 『차의 언어』 중 조장현 작가의 작품에 대한 부분을 찾아보았습니다.
고현 조장현 작가의 잔입니다. 조장현 작가께서는 순수미술을 전공했지만, 도예가였던 아버지에게 '고현'이라는 호를 이어받으며 2대째 청자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고 있어요. 첫 전시를 보자마자 반했습니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청자가 있었습니다. 그때는 '밪'이라는 전시 공간을 오픈하기 전이었고 계획만 가지고 있을 때였는데, 완성된 공간도 없는 주제에 작가께 덜컥 다가가 전시를 제안했습니다. 면식이 없는 분에게 다가가 먼저 말을 건넨 건 그때가 처음이었을 거예요. 산수화 아래층에 있는 '밪'의 바닥에는 도자기 파편들이 박혀 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차호 뚜껑도 보실 수 있고, 뚜껑의 꼭지, 다완의 옆 선도 찾으실 수 있어요. 이 도자기 파편은 모두 조장현 작가의 뒷마당에서 가져온 것들입니다.
사진의 잔은 전시가 되었거나 판매한 잔은 아니에요. 작가 댁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예쁘고 멋진 것들이 가득한 뒤쪽 장에 자꾸만 눈길이 갑니다. 작가께서 이야기하신 적이 있어요. 장 안에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기물들을 두지 않고, 오가며 지나칠 때 무언가 생각할 여지가 있는 것을 둔다고 말이에요. 바로 그 장에 놓여 있던 잔이었어요. 자꾸만 자신의 어깨 너머 저 잔을 쳐다보는 제 마음을 눈치채셨는지 쓱 건네주셨던 잔입니다.
- 『차의 언어』 84쪽 중에서 -
작품과 대화하는 작가의 이야기 덕분에 저도 다구들이 건네는 이야기가 궁금해졌습니다. 그리고 곁에 두고 이렇게 음미할 수 있는 『차의 언어』 가 차생활을 풍요롭게 해주는 친구처럼 느껴집니다. 다음에 펼쳐볼 땐 또 어떤 이야기를 새롭게 전해줄지 궁금해집니다.
첫댓글 덕분에 84쪽을 찾아 잔을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차의 언어' 84쪽을 펼치어
산수화 정혜주 대표님께서
너무 소중해서 집에 고이 모셔 두고
사용하신 다는 잔~*
할머니가 되어서도 쓰고 싶은 잔~*
이라시는
고현 조장현 작가의 아름다운 잔에
머물며 쉬어 갑니다...
덕분에 감사합니다~*
찻잔에 담긴 차의 언어,
감사합니다 .
차 도구에서. 새로운 공간을
맞이 합니다 ㆍ
찻잔에 담긴 차의 언어
감사합니다
차의 언어 중 조장현 작가의 작품에 대한 부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찻잔 하나에 담겨있는 이야기 차의 언어 감사합니다.
차의 언어 내용 감사 합니다..
(차의언어)가 차생활을 풍요롭게 해주는
친구처럼
느껴지는 마음 공감합니다.늘 행복하세요.*
조장현 작가님의 도자기 파편마저 자리를 잡고 있을 밪에서의 전시회가 더더욱 가고싶어지네요
감사합니다
차를 담고, 시간을 담고... 차와 함께 하는 다구도 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어 흥미롭습니다.
감사합니다.
찻잔에 담긴 이야기..차의 언어
조장현. 작가님의 작품 찻잔
감사합니다 😀
차의 언어 감사합니다^^*